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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메리카의 유령들 - 레이몬드 카버 소설집 < 제발 조용히 좀 해요 > [문학]
타인의 욕망에 우리가 모두 충실할 때, 우리의 삶은 과연 ‘성공적인’ 삶이라 정의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대체 성공이라는 건 대체 뭘까. 아메리카의 유령들은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둘러서 웃으며 여전히 행복한 걸까. 정말 그럴까?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레이먼드 카버/ 손성경 옮김 / 문학동네 현란한 광고판들이 연신 번쩍이는 타임스스퀘어의 복판을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무심한 듯 어깨에는 검정 모직 코트를 걸친 채 당당하게 거니는 뉴요커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우리에게 조금도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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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보다 [시각예술]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우리만치 무성하게 핀 안갯속에 갇힌 듯 내딛는 걸음이 막막해 왔다. 어떤 단단한 조형과 마주하기 이전에 상실되는 감각에 모든 게 더디고 무색해지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어딘가 넘어설 수 없을 것만 같은 벽이 선 것처럼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기간 : 2014.09.30 - 2015.03.01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 5전시실 작가 : 이 불 작품 수 : 대형 공간설치작품 2점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우리만치 무성하게 핀 안갯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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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늘도 극장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 우중산책(Walking In The Rain, 1994) [시각예술]
오래된 극장, 매표소에 한 명의 여자가 앉아있다. 누군가의 방문을 기다리는 듯 초조하게 밖을 내다보는 그녀. 오늘은 그녀의 맞선 날이다. 예쁜 원피스를 차려입고 머리도 했건만,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는 좀처럼 오지를 않고 무료한 일과만이 이어진다.
우중산책 (Walking In The Rain, 1994) 감독- 임순례 14분/ 드라마 오래된 극장, 매표소에 한 명의 여자가 앉아있다. 누군가의 방문을 기다리는 듯 초조하게 밖을 내다보는 그녀. 오늘은 그녀의 맞선 날이다. 예쁜 원피스를 차려입고 머리도 했건만,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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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통이 쌓여 소통을 이야기하다 - 히치하이킹 (Hitchhiking, 2004) [시각예술]
감독 최진성은 영화 < 히치하이킹 >을 “사랑은 빡세다.”라는 말로 요약한다. 우리는 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고 관계를 지속한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만만한 일인가. 우리가 같은 언어로 떠들고 같은 공간에 놓여있다 한들, 우리가 얼마나 다르고 낯선지.
히치하이킹 (Hitchhiking, 2004) 감독- 최진성 31분/ 단편드라마, 판타지 여기 차를 타고 가는 두 명의 남녀가 있다. 연인인 이들은 지금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길이다. 연인과 바닷가 여행이라는 말을 병치해 두면 으레 핑크빛 낭만 같은 것을 예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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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적의 사과 (Enemy's Apple, 2007)
누구 하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들은 땡볕 밑에서 쏟아지는 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반나절 간의 팽팽한 대치를 이어간다.
적의 사과 (Enemy's Apple, 2007) 감독- 이수진 21분/ 드라마, 코미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등줄기로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는 여름날의 정오. 시위가 한창이다. 이때, 막다른 골목에 두 명의 남자가 대치하고 있다. 투쟁의 상징인양 촌스러운 빨간 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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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리뷰] 억압 받는 여성의 자아를 들춰낸 연극 -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케이티 미첼 연출의 〈 노란 벽지 〉(Die gelbe Tapete)
사회에서 억압 받는 여성의 자아를 담아낸 연극 〈 노란 벽지 〉, 케이티 미첼의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로 새롭게 태어나다.
[2014 SPAF 공연 리뷰] 억압 받는 여성의 자아를 들춰낸 연극 노란 벽지 Die gelbe Tapete (2014) 원작: 샬롯 퍼킨스 길먼 Chalotte Perkins Gilman 연출: 케이티 미첼 Katie Mitchell 단체: 샤우뷔네 극장 Sc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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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깔 - 지상의 별처럼 (Like Stars on Earth, 2007)
지상의 별처럼 (Like Stars on Earth, 2007) 감독- 아미르 칸, 아몰 굽테 163분/ 드라마 3 곱하기 9는 3이 될 수 있을까? 낙제를 면하지 못해 이 년째 삼 학년에 머물고 있는 여덟 살 꼬마 이샨의 눈에 3은 지구이고 9는 명왕성이다. 지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