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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한강
어린 시절,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다. 학교가 끝나도 학원이 끝나도 2층 우리집 불은 꺼져있었다. 어두운 집에 들어가 불을 켜면 어둠은 사라져도 외로움이 그 자리를 가득 채웠다. 밑도끝도 없는 외로움. 그 아득한 기분이 싫어 불이 켜질 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돌
by 김인경 에디터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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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나들이. 창경궁.
계절마다 창경궁을 간다. 고궁은 가족나들이 필수 코스. 보통은 아이가 어릴 때 고궁을 찾는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에게 "이건 뭐게 땡땡아?" "여기 보자 땡땡아!" 끊임 없이 말을 거는 부모들. 훈훈한 풍경들에 마음도 훈훈해진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디 부모 원하는 대로
by 김인경 에디터 20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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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층의 비밀
연극 <이층의 비밀>을 보고 왔다. <라이어>극작가의 아들이라니 극본에 대한 기대는 당연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극본이었다. 짜임새 있게 연결되고, 이어지는 상황들이 코믹해서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보험사기로 돈을 횡령해왔지만 바로잡고 싶은
by 김인경 에디터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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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다방 앞에서는
녹수다방 앞에서는. 오토바이 수리에 열을 내는 남자 둘. 칼라 TV 시절 권투 경기 보듯 그 모습에 열중하고 있는 남자 넷. 저 중 오토바이의 주인이 있을 것이고 오토바이가 고쳐지면 곧바로 긴요하게 쓰여야 할 곳도 있을 것이다. 수리하는 남자의 손길은 세심하면서도 재
by 김인경 에디터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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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눈빛
동네 초등학교 근처, 난데없이 <싸요 싸>를 외치는 아저씨가 등장했다. 유행 지난 가방에 스카프, 각종 헌옷이며 장신구들을 돗자리 위에 쌓아두고 아저씨는 <쌉니다 싸요>를 주문처럼 반복했다. 주문에 동한 아주머니들이 뭔가에 홀린 것처럼 돗자리에서 보물찾기 홀릭. 알록
by 김인경 에디터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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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이슬람 사원
이태원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이 흔하다. 호기심에 쫄랑쫄랑 돌아다니다가 이슬람 사원에 갔더니 무지가 죄, 살갗이 많이 보여서는 안됐다. 나 같은 무지랭이가 더러 있는지 사무소에 긴 치마가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빌려 입고 사원을 구경했다. 바닥에 앉아 신발을 신는 신도의
by 밀코 에디터 20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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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대학로 연극, 이층의 비밀!
극단 등대의 창단공연인 <이층의 비밀>은 영화 '아이덴티티'의 시나리오와 연극 ‘퍼즐’의 원작인 '포인트 오브 데스(Point of Death)'의 극작가로도 널리 알려진 마이클 쿠니의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코미디 연극이다. 나는 연극과 친숙한 사람은 아니다. 여태
by 김인경 에디터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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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계단
이화동 계단, 스무살 무렵 카메라 들고 처음 나가본 나들이. 두번째 갔을 적에는 계단에 꽃이 그려져 있었다.
by 밀코 에디터 201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