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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경계에 선 존재들 - 연극 '인간동물들' [공연]
극단 적의 연극 [인간동물들]은 앉은 채로 시작되는 절제된 무대 위에서 인간과 동물, 문명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하나씩 지워나간다. 탈인간중심적 사고를 밀어붙이는 제이미와 현실주의자이자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리사를 통해, 작품은 인간이 종의 위계 꼭대기에 있다는 믿음에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반문을 던진다.
극단 적이 무대에 올린 《인간동물들》(스테프 스미스 작, 마정화 번역, 이곤 연출)은 시작부터 관객의 예상을 비껴간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 앉아 극을 시작하는 순간, 관객은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아닌 '표정'과 '말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몸짓으로 감정을 증폭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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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게를 진 채로 웃길 수 있다는 것 - 짬뽕 [공연]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 연극 〈짬뽕〉은 무거운 역사를 다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 글은 그 힘의 근원을 배우들의 정교한 타이밍과 앙상블, 소품과 조명을 활용한 섬세한 연출, 그리고 매 순간 다시 반복되지 않는 라이브 공연 특유의 현장성에서 찾는다.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 연극 〈짬뽕〉은 무거운 역사를 다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 글은 그 힘의 근원을 배우들의 정교한 타이밍과 앙상블, 소품과 조명을 활용한 섬세한 연출, 그리고 매 순간 다시 반복되지 않는 라이브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