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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도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이냐며 중얼거릴 수도 있고, 용기를 내어 한입 베어 물었는데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복어를 먹으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부득부득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살코기만 먹어본 사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이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몇 날 며칠을 굶어 이성이 증발했거나, 비대한 야수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으리라. 살기 위해, 혹은 단순히 호기심이 동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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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질성의 낙원 [도서/문학]
<백년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1967)
세계를 변화시켜 온 원동력 중 하나는 서로 다른 것들의 충돌이며, 외부적 이질성에 대한 포함과 배제의 양상은 근대화의 가장 문제적인 주제다. <백년의 고독>을 압축하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흔히 '마술적'이라는 단어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축축한 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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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광인에 대하여 [도서/문학]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돈키호테는 소설을 넘어 신화가 되었고, 책 속의 등장인물을 넘어 인류 보편의 수식어가 되었다. 수식어로의서 돈키호테는 그 의미가 굉장히 다양한데, 우리가 누군가를 돈키호테라고 부를 때 그는 낭만적인 이상주의자일 수도 있고, 앞뒤 가리지 않는 고집불통일 수도 있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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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요요의 시간 [도서/문학]
영원을 향해 직선으로 흐르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 요요의 시간
누구에게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세계의 전부인 시절이 있다. 세계 시계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왜 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지, 날짜변경선을 넘어가면 왜 하루가 앞으로 가기도 하고 뒤로 가기도 하는지, 내가 살고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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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억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도서/문학]
과거와 함께 살기
문학의 역사가 과거에 대한 현재의 대답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볼 때 역사소설의 역사는 흥미로운 양상을 띤다. 과거의 역사소설은 보통 전지적인 서술자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설의 인물은 작가의 의도를 전하기 위한 존재가 된다. 그들의 삶은 세간의 평가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