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 안종덕 작곡 발표회 ‘사랑과 추억’
일 시: 2014년 12월 2일(화), 오후7시30분
장 소: 부암아트홀
주 최: (주)부암아트
후 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문의: 02-391-9631 www.buamart.co.kr (회원권: 전석 20,000)
예 매 처: 옥션티켓 1588-0184, http:ticket.auction.co.kr
인터파크 1544-1555 / http://ticket.interpark.com
티켓링크 1588-7890 / www.ticketlink.co.kr


# 작곡가 프로필

작곡가 안종덕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이탈리아 페스카라 루이자 다눈지오 국립음악원 작곡과 졸업 디플로마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작곡과 수료
-소프라노와 관현악을 위한 “La Fonte Nera" (깊은 우물), 이탈리아 페스카라 국립음악원
지휘과 Marco della Chiesa D'Isesca 교수 위촉으로 Orchestra del Conservatorio di Musica "Luisa D'Annunzio"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와 연주
-그 외 (2001~2012) 11회 개인 작곡 발표회와 다수 음악회 참여
-“작곡동인”소리목 회장 역임
-창악회, 아시아작곡가 연맹(ACL), ISCM 한국지부 회원
-현재 상명대 음대 뉴미디어작곡과 교수


# 연주자 프로필

소프라노 박선하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이탈리아 로마 S.Cecilia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및 조교과정 역임
-서울대, 한양대, 상명대, 국민대, 그리스도신학대 강사 역임
-현재 서울시립대 출강

피아노 이일영
-서울예고, 상명대 음대 졸업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음대 졸업
-상명대, 서울대, 서울장신대 강사 역임
-현재 경기예고 출강

피아노 이영신
-선화예고, 숙명여대 음대(기악과) 수석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성악반주과정, 실내악과정 졸업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피아노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데트몰트 국립음대 성악, 관악 반주강사 역임, Trio La Mer 멤버, 리더라이히 연구위원
-현재 숙명여대, 선화예고, 강원예고 출강

첼로 안소연
-선화예중, 선화예고, 숙명여대 음대 졸업
-독일 아우그스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현재 협성대 겸임교수, 숙명여대, 선화예중·고, 경기예고, 강원예고 출강
독일첼로앙상블 Cello Passionato, 트리오 La Mer, 앙상블 우리 멤버

플루트 박지현
-계원예고, 한예종 음악원 예술사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Diplom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실내악 연주자과정 최고점수 졸업
-현재 계원예술고, 원광대 출강, 카리엔 현대음악 앙상블, 트리오 라메르 멤버




Program

"Ostacolo"(방해) per Trio(Fl. Vc. e Pf.) - 2014 세계초연

가곡 '행복' 조병화 작시 - 2014 세계초연
'환호' 김남조 작시

"Serenata"(소야곡) per Flauto solo - 2014 개작초연

-Intermission-

"Rugiada"(이슬) No.3 per Violoncello solo

가곡 '꿈 속의 아버님' 임준택 작시 - 2014 세계초연
'지금 이 자리' 조병화 작시

"겨울여행" per Duo piano - 2014 세계초연


# 프로그램 노트

오늘 연주는 한 해를 생각하며 작곡되어졌다. 각마다 나름대로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 하였고, 그 음악의 매체로 풀어 나타난 소재들을 다양한 음악적 소재로 응용하여 독립적이고도 상호의 연관적 관계를 고려하여 곡 전체의 통일성과 음색의 조화와 우연성이 아닌 철저한 계획의 자료에 의해 작곡되었다.
오늘 이러한 음악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작가의변을 짧게 마칩니다.

"Ostacolo"(방해) per Fl. Vc. e Pf. - 2014 세계초연
3인의 주자가 서로 대비되는 소리를 추구해 나가는 다시 말해서
리듬, 선율, 화성에 있어서 곡 전체의 구성적 통일성을 고려하였다.

가곡 '행복' 조병화 작시
이 세상에서
무엇이 행복입니까, 물어 온
먼 미지의 독자에게 답장하길
나도 잘은 모르는 일이오나
첫째론 마음이 편안함이어라
둘째론 근심, 걱정, 불안이 없는 일이어라
셋째론 마음에 그리 부끄러움이 없음이어라
넷째론 기대하지 않을 것을 기대하지 않음이어라
다섯째론 남을 기웃거리지 아니함이어라
여섯째론 스스로의 분수를 알고 만족함이어라
일곱째론 탐내지 말 일이어라
하여, 맑은 고요한 스스로의 꿈을
맑게 고요히 살아감이어라
즐거움으로, 기쁨으로, 스스로의 꿈을 곧게
소리 없이 알맞게 살아감이어라
풀꽃처럼, 나무처럼
순수한 자연으로.

가곡 '환호' 김남조 작시
길은 한줄기
멀리 한점 불빛이탈뿐
우리는 한가지
불가사의에 잠겨
너는 높이 햇무리처럼 빛나고
나는 눈물에 잠겼다
바람과 별
계절과 대지는
모두다 천연명암 속에
화석처럼 눌려있고
나는 무서워
백만년 보고 살아도
그래도 못다 그리울네
이름과 나와
불 붙은 심혼이 무서워
보라!
우리 혼백의 금선이
저기 별 사이를
산맥처럼 벋어간다
길은 한줄기
멀리 한점 불빛이 탈뿐
우리는 이 무슨
이상한 힘에 몰려
우리의 전 생명
전계조를 음향 지우노니
창공의 가슴을 쏘고
장엄히 금줄 뻗치는
넋과의 음차의 화음!
아, 목숨의 제전이란
폭발하는 환호의
오히려 숨죽이는 정숙이었구나

"Serenata"(소야곡) per Flauto solo - 2014 개작초연
이 작품은 다른 이미지의 표현하고자 하였다.
비와 바람에 의해 잘 흔들리는 노래 소리를 중심으로 동적인 묘사에 주력했다.
비와 바람에 물방울과 잔잔한 바람, 아니면 파문을 일으키듯 고요한 가운데 미세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Rugiada"(이슬) No.3 per Violoncello solo
이 곡은 강력한 표현력과 기교가 요구되는 작품으로 A-B-C-D-E-A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이나믹의 구분은 Section의 구분점이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곡으로 음색적 변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가곡 '꿈 속의 아버님' 임준택 작시 - 2014 세계초연
어버님이 꿈에 오셔
나무라시네
허구한 날 무얼 했길래
이 모양이냐
회초리 맷손 드신
아버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통곡합니다
꿈길에도 불효를
뉘우치는 자식
뜨거운 눈물이
볼을 적시네
뜨거운 눈물이
볼을 적시네

가곡 '지금 이 자리' 조병화 작시
지금 이 자리,
이 고개 참으로
먼 길도 왔구나
앞으로 남은 길 생각하니
너무나 아득하여
지금까지 온 길 보다 멀구나
이렇게도 먼 길을
어머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갈수록 비어가는 길
너무나 먼 하늘이
텅 비어서
이 불안 고독하다는 것이
이런한 것 일까
하늘은 높다, 넓다, 깊다
길은 멀고
아득한 이 고개 이 홀로
어머님은 어디메쯤
더가야 만나 뵐 수 있을까
지금 이 자리,
참으로 멀리 왔구나
남은 길은 아직도
먼 안개 가물 가물

"겨울여행" per Duo piano - 2014 세계초연
이 곡은 양지 - 음지, 밝은 빛 - 어두운 빛, 큰 소리 - 작은 소리, 다른 속성이 있으며 모든
소리는 상대적이다.
곡이 좋아야 한다는 것,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기 위한 창의적 작업이라 생각하며
연구와 고민이라 요약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