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_하이젠버그

예측불가능한 내일이 기대되는 삶
글 입력 2018.04.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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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버그_정동환&방진의 1.jpg
 

연극 하이젠버그
작가-사이먼 스티먼스 / 연출-김민정
프로듀서-박용호, 석재원


이 연극은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K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로부터 탄생한 작품이다. 불확정성 원리란 입자의 위치나 운동량은 일정 수준의 정확도 이상으로는 동시에 측정되지 않는다는 물리학 이론이다. 쉽게 말하자면 '세상에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는 뜻이다. 이 입자와 입자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입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붐비는 런던 기차역.

혼잡한 사람들 속에서 거칠고 충동적인 성격의 '죠지'는 역 벤치에 앉아있는 '알렉스'에게 충동적으로 다가가며, 예측 불가능했던 만남을 시작하게 된다. 우연하고 특별한 이 만남은 낯선 두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삶으로 안내하며, 그들의 인생을 새로운 삶으로 일순간 바뀌게 된다.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말이에요.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그쪽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 George Burns 대사 중



- 불확실한 삶을 사는 인간으로서

나는 큰 틀을 세워두고 그 안에서만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 밖에 일에는 큰 관심도 없을 뿐더러, 궁금하지도 않다. 나름의 바운더리를 세우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는 나에게 불확실은 언제나 두려운 존재이다. 물론 새로운 일은 놀랍고 자극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두렵다. 나는 정체 모르는 것을 맞닥뜨렸을 때의 긴장감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모든 일이 나의 손아귀에서 어느정도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일은 10cm, 그 일은 10m, 또 어떤 일은 1km.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손에 쥐려 아등바등 대는 것은 점차 힘겨워졌다. 그래서 붙잡으려 하기보다 그 거리감을 인정하는 방법을 택했다. 세상에 완벽하게 확실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불확실하며, 확률로 정해진다.

그러나 나의 이런 태도가 지나치게 순응적이다든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노땡큐다. 나의 삶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태도를 미리 정해놓았을 뿐이다. 알렉스 역을 맡은 정동환 배우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젊은 시절에는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했다. 지금의 나이에도 변주가능성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인간의 삶은 예측할 수 없기에 꿈꿀 수 있지 않은가! 이제야 비로소 내일이 기대된다”


우리는 오만하게도 완벽한 인생을 계획하려 한다. 또한 우리의 완벽한 계획을 방해하는 불확실한 요인들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하이젠베르크의 원리에 따르면 불확실은 언제나 우리의 인생에 끼어든다. 이 연극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 또한 이 연극을 통해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사는데 도움을 받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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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사이먼 스티븐스 Simon Stephens

현대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이먼 스티븐스는 로얄 코트 극장(Royal Court Theatre)에서 신진 작가 육성프로그램(Young Writers Programme)을 지도하였으며, 영국 왕립 국립극장(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최초의 상주 작가로 활약하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삶의 희망, 진실성, 그리고 또한 폭력성과 절망 등을 다루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2001년도 작부터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2013년도 각색 작 까지 수 많은 작품들이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미국 토니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등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하이젠버그
- HEISENBERG -


일자 : 2018.04.24(화) ~ 05.20(일)

시간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3시, 6시
일요일 오후 4시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5,000원

주최/제작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90분




문의
리앤홍 인터내셔날
070-8795-6767





[김새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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