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퀀틴 블레이크 Quentin Blake [전시]

글 입력 2017.11.2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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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화작가, 퀀틴 블레이크
<스위트 팩토리(SWEET FACTORY)>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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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트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시리즈 기획전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퀀틴 블레이크(Quentin Blake, 1932-) 전시를 오는 10월 21일(토)부터 내년 2월 20일(화)까지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갤러리(4,5F)에서 진행한다.
 
영국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 1916-1990)의 아동 소설『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의 원화 작가로 유명한 퀀틴 블레이크는 지난 60여 년간 편안한 그림체와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동화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원화 작가에서 나아가 글과 그림을 통한 스토리텔링에 뛰어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조명하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화를 비롯한 퀀틴 블레이크의 작품 180여 점과 그의 작업실을 재현해낸 공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인 <스위트 팩토리(SWEET FACTORY)>와 걸맞게 전시장을 상상력과 호기심 넘치는 팩토리 컨셉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전시 작품은『펀치 매거진(Punch magazine』에 수록된 퀀틴 블레이크의 초기작을 시작으로 『돈키호테(Don Quixote)』, 『허클베리핀의 모험(Huckleberry Finn)』등 고전 도서의 삽화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내 친구 꼬마 거인(The BFG)』과 같이 다른 작가와 협업한 작품의 그림을 선보인다. 또한 퀀틴 블레이크가 직접 작업한 도서와 런던 도시 곳곳에 그려진 그의 그림들, 국내 미발표작까지 60여 년간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퀀틴 블레이크의 작업 흐름을 보여주는 회고전 형태로 구성된다.
 
퀀틴 블레이크는 1932년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1949년 16살 때부터 『펀치 매거진(Punch magazine)』의 만화가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300여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1980년에는『마놀리아 씨』로 매해 영국에서 출판된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Kate Greenaway Awards)을 수상했고, 1996년에는『어릿광대』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퀀틴 블레이크는 아동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퀀틴 블레이크 작품은 동물이나 어린 아이들을 모티브로, 인생에 대한 진리를 유머로 풀어낸다. 그의 통찰력은 매우 날카롭고 진지하지만, 그림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색채와 잔잔한 붓터치, 그리고 스케치선이 그대로 보이는 원화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퀀틴 블레이크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인해 그의 즐겁고 행복한 고뇌를 엿볼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홍대 앞 KT&G 상상마당 4층과 5층에서 <퀀틴 블레이크> 전시가 열린다. '퀀틴 블레이크' 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화작가라고 생각하면 한층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포스터에 있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어릴때 보던 외국 동화책의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전시장 가득히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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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틴 블레이크>에 전시에 입장하면 작은 그림들이 빼곡히 나열되어 있어 공간 전체가 동화 속 공간처럼 느껴진다. 넓은 공간에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너무 예쁜 동화 삽화들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퀀틴 블레이크 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초기 작업, 고전문학과 저자들과 협업, 퀀틴 블레이크의 책들, 병원 프로젝트, 책 외의 작업들, 한국에서 사랑받는 책들의 순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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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방향의 순서대로 초기 작업을 보면 처음부터 포스터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작할 때에는 아주 작은 그림에 까만 잉크로 끄적였다. 한 손만한 크기의 작은 그림들이, 그 재치있는 선들이 꼬물거리는 그림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잉크펜의 그림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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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작업이 점차 진행되면서 작게 그리던 그림이 조금씩 커진다. 그리고 잉크 펜만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물감을 더해본다. 처음에는 푸른색 계열 한 두개를 입혀보고, 스케일이 더 커진다. 그림도 커지고 색깔도 점점 추가가 되어 그림이 점점 더 아기자기한 맛이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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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짙어진 작가의 그림을 보면 색이 다양하고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커진 그림 속에 작게 그린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아보면 훨씬 더 재미있다. 하나의 스타일에 그치지 않고 점점 더 다양하게 진행되어 진다. 개성이 더 박차를 가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흔적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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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화 위에 수채화를 얹어보기도 하고, 반대로 번진 물감에 펜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번진 물감에서 모양을 찾듯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색이 조금씩 줄어들기도 했다. 그리고 적은 선과 색만으로 표현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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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전 형식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인 그림 흐름을 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 마지막 그림에는 우리가 잘 아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화도 있으니 가서 직접 보기를 바란다. 얼마나 귀여운 그림들인지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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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시에서 보는 원화를 그리는 퀀틴 블레이크의 영상도 볼 수 있으며 스튜디오를 재현한 공간도 전시되어 있다. 원화를 참 쉽게 그린다. '참 쉽죠?'라는 대사를 하지는 않지만 밥아저씨 처럼 보이는 영상은 나도 잘 그릴 수 있을 것만 같은, 대리만족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영상이다. 그리고 영상방 옆에는 퀀틴 블레이크의 자화상과 함께 작업실이 재현되어 있어 우리들은 이 전시에서 작가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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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퀀틴 블레이크의 잉크 펜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쉽게 슥슥 그린듯, 날린 것처럼 보여도 생략할 건 생략하면서 포인트만 잡아 그린 매력적인 그림이다. 수채화의 색감이 탁하면서도 알록달록한 느낌이 기분이 좋다. 수채의 번짐과 잉크의 선 느낌도 감각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펜 드로잉 느낌이 투박함을 가장한 세련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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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틴 블레이크의 그림은 전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따뜻하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전시 전체가 외국 동화책에 파묻힌 느낌이다. 퀀틴 블레이크 그림의 포인트가 하나 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릠 속 인물들은 모두 미소를 짓고 있다. 콩알만한 눈으로 그 작은 선들이 모두 같이 스마일을 짓고 있으니 어찌 함께 웃지 않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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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틴 블레이크 작가의 자화상이다. 따뜻한 색감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많은 그림 속에서 펜을 든 그는 그림처럼 콩알만한 눈과 나이스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모든 그림 세계와 함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소개 못한 그림들이 너무나 많다.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그림에는 한계가 있다. <퀀틴 블레이크> 전에 가서 따스한 원화들을 직접 보며 그림과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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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요

▐ 전 시 명: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다섯 번째, 
                   『찰리와 초콜릿 공장』원화 작가, 퀀틴 블레이크 
                   <스위트 팩토리(SWEET FACTORY)>
▐ 일    정:  2017년 10월 21일(토)~2018년 2월 20일(화)
▐ 장    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4,5F)
▐ 관람시간:  월-목 11:00~20:00 (입장마감19:00)
              금-일 11:00~21:00 (입장마감 20:00) 휴관일 없음
▐ 관 람 료:  8,000원(초∙중∙고 3,000원/미취학아동 2,000원/장애인 무료)
▐ 문    의:  02-330-6229
▐ 주최/주관: KT&G 상상마당
▐ 협    력: Quentin Blake’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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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구성

01. 초기 작업(Early Work)
퀀틴 블레이크가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인 16세 때부터였다. 1949년, 『펀치 매거진』에 작은 삽화가 실린 것이 그의 첫 번째 직업 경력이 되었다. 『펀치 매거진』은 1841년부터 2002년까지 발간된 영국의 풍자 주간지로 ‘만화(cartoon)’이라는 개념이 정립되는 데에도 일조할 정도로 일러스트 장르에서 영향력 있는 출판물이었다. 1950년대부터 표지가 컬러로 출판되면서 그는 이 매거진의 커버 작업을 통해 다양한 기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02. 고전 문학(Classics)
1600-1800년대의 여러 고전 문학들이 퀀틴 블레이크 에디션으로 재출판되었다. 『크리스마스 캐롤(A Christmas Carol)』, 『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돈키호테(Don Quixote)』, 『허클베리 핀의 모험(Huckleberry Finn)』 등은 문학 자체로도 명작이지만, 퀀틴의 삽화가 더해지면서 독자들의 몰입도와 상상력은 배가 되었다. 화려한 수채 작업들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펜 선과 절제된 색으로 그려진 몇몇 작품들은 구도와 명암만으로도 풍부한 공간과 시간을 연출하기도 한다.
 
03. 저자들과의 협업(Collaboration with other authors)
퀀틴 블레이크는 문학 작가와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로알드 달(Roald Dahl)과의 작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책 속 글과 그림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경쟁적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매그놀리아(Mister Magnolia)’나 ‘데이지(Fantastic Daisy Artichoke)’같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탄생은 이러한 일련의 작업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04. 퀀틴 블레이크의 책들(Books written & illustrated by Quentin Blake)
퀀틴 블레이크는 그림뿐 아니라 이야기 구성과 캐릭터 창조에도 뛰어난 감각을 보인다. 초기작 중 『패트릭(Patrick)』은 구성부터 그림까지 모두 혼자서 작업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 그의 저서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설명이나 글 없이 그림만으로도 감동을 주고 진솔한 감정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05. 병원 프로젝트(Hospitals)
퀀틴 블레이크의 활동은 책을 만드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1990년 대 이후 프랑스와 영국의 유명 박물관, 미술관의 전시 기획자로 일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자선활동들을 통해 그의 능력을 공공 영역에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어린이와 동물을 보호하는 재단, 문화예술을 증진시키기 위한 캠페인 등에 오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예술과 음악을 통해 런던의 병원들을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는 ‘나이팅게일 프로젝트(Nightingale Project)’는 그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병동이나 병원 리셉션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그림들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06. 책 외의 작업들(Commissions) 
퀀틴 블레이크 작품의 소재는 풍경, 어린이, 동물, 상상의 존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레스토랑, 극장, 도서관 등의 공간, 그리고 잡지나 앨범 표지, 뮤직비디오 등의 매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런던 킹스 크로스 역(the Stanley Building, King’s Cross)에 설치된 다섯 개 층 크기에 이르는 대형 작품은 마치 도시 한복판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 한편, 『패트릭(Patrick)』초판 본을 소장할 정도로 퀀틴 블레이크를 좋아했던 버제스 스튜디오(Burgess Studio)대표는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의 앨범 표지 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07. 한국에서 사랑 받는 책들(Books popular in Korea)
로알드 달과 함께 작업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내 친구 꼬마거인(The BFG)』 등의 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전세계 1800여 명의 어린이들과 아동 인권에 대해 나눈 대화를 토대로 완성한 『하늘을 나는 돛단배(Un Bateau dans le Ciel)』, 부모와 아이의 일생을 동물에 비유한 『내 이름은 자가주(Zagazoo)』 같은 작품들은 삶에 대한 진리를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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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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