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정기 연주회 

제가 두 번째로 맞이하는 '라 메르 에 릴'의 제9회 정기 연주회가 19일 늦은 8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제게 8회 연주회의 좋은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연주회 또한 많은 기대가 됩니다. 좋은 음악을 듣고 올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하네요!

'라 메르 에 릴'은 이제 제겐 익순한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라 메르 에 릴'이란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을 의미하는데, 이는 ​각각 동해와 독도를 은유합니다. '라 메르 에 릴'은 음악, 미술, 문학, 무용, 연극 등 각 분야의 중견 예술가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독도를 우리의 삶 속에 승화시키고, 나아가 올바른 독도 표기를 돕기 위해 설립한 순수 예술, 학술단체입니다.  한국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난 뒤에는 싱가포르, 호주, 홍콩에서의 공연도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연주회를 좋아하시고 독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공연입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요즘 저는 '한국적인 것'에 대해 흥미가 생겨 관련 강연도 찾아보고 글들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 연주회가 또한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라 메르 에 릴'의 연주회로 더위를 잊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