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혜화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설렜다. 지난주에 ‘옥탑방 고양이’를 관람하고 온 친구가 적극 추천하여 더욱 기대가 되었다. 기대만큼이나 공연은 재미있고 만족스러웠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도 좋았다. 배우들의 대사 중에서도 가슴에 박히는 내용도 있었다. 두 고양이들의 이야기,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 자신의 꿈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 부모와 자식 간의 가족 이야기를 100분 동안 녹여내고 있다. 또한 소극장 공연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중간 중간 배우들이 관객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며, 함께 장면을 만들어나가기도 한다. 현실과 작품 속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소극장 연극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가장 먼저 ‘옥탑방 고양이’를 추천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