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클래식기타의 재발견! This is Fiesta!
축제, 이것은 축제였다.
글 입력 2015.10.09 22:40
댓글 0
-
축제이것은 축제였다.This is Fiesta!
주변 지인들에게 기타를 친다고 하면 대다수가 ‘통기타’ 를 떠올린다.쇳줄에서 나오는 거칠지만 은은한,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반주가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물론 나도 이 ‘클래식 기타’ 를 접하기 전까진 이런 생각이 대다수였다.그리고 ‘클래식 기타’ 를 친다고 하면 ‘클래식’ 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썩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그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무대였다. 이번 무대.Fiesta라는 단어에 걸맞는 This is Fiesta!
공연이 진행된 10월 2일에는 Fiesta의 첫 앨범이 발매되는 날이었다.이 날의 프로그램도 그들의 앨범에 수록된 곡 위주로 짜여져 있었다.국내 기타 그룹 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래퍼토리랄까?
지난 프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처럼 (http://artinsight.co.kr/n_news/news/view.html?no=20736),무대의 시작은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었다.곡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서정적인 트레몰로 소리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단, 이 곡을 듣기 전 고백 후 차여야 한다)애절함을 넣어서 가만히 무대에 귀를 기울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사담을 덧붙이자면 필자가 클래식기타에 빠져들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현을 쳐서(탄현)내는 소리 뿐만 아니라 바디를 직접 때리기도 하고,너트(헤드 부분)쪽 줄을 긁음으로써 나는 특이한 소리 등 현대 주법도 감상할 수 있는 풍부한 무대였다.무엇보다 Recto Luz로 활동하고 있는 퍼커셔니스트 전우영씨와의 Jongo 듀엣무대는 퍼커션의 신세계를 맛본 무대였다. Jongo는 브라질 기타리스트였던 파울로 벨리나티가 작곡한 곡이다. 여기서 Jongo란 브라질의 음악 중 일부를 나타내는 말이다.브라질 음악을 브라질 악기를 통해 듣는 실황연주는 낯선 경험이었을 뿐더러 이 곡 자체가 기타 솔로 곡으로 작곡된 것을 감안한다면, 어색함 없이 곡이 몇 배는 더 풍성해진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이번 공연은 사람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무대장치를 통해서도 드러났다.메인 스테이지 뒤로 보이는 배경화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명, 스모그 효과 등.다채로운 무대장치를 활용하면서 기존 클래식 무대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 모습이 또렷이 드러났다.악기와 연주자의 호흡만으로 무대를 장악한 것이 아니라적절한 무대 효과를 첨가하여 시너지를 만들어내고자 한 흔적들.뿐만 아니라 무대 중간중간 멘트를 이용한 곡 설명을 통해 보다 쉽게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이번 무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클래식기타 공연을 보다 보면 멘트를 이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클래식기타의 보급이 상대적으로 덜 된 우리나라의 환경 뿐만 아니라,클래식 입문자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된다.곡 설명뿐 아니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덧붙여 주기에 한층 더 재밌는 무대 분위기를 연출해냄은 분명하다.아무래도 가사가 존재하지 않는 곡들이기 때문에 이 곡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 지 모르고, 이러한 편견 아닌 편견이 ‘무대가 지루하다’ 는 무서운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난 후 로비에선 사인회가 진행됐다. 물론 필자도 사인 Get! 후후후후Fiesta만의 색깔을 들을 수 있는 그들의 1집 앨범! Carnaval과 함께! 후후후후
대체 Fiesta만의 색깔이 무엇일까?Fiesta의 무대를 직접 보고Fiesta의 앨범을 통해 느끼며 직접 알아보는 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맛보기로 Fiesta의 Carnaval 영상을 준비했다.이 영상을 보며 Fiesta의 매력뿐만 아니라'클래식기타' 자체의 매력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DCarnaval (composed by P.Roux) - Guitar Group FiestaART insightArt, Culture, Education - NEWS[박민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