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의도

에스플러스갤러리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을 차용하여 재치 있는 해석과 재현의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김세한, 하명은 작가의 2인전이 열린다.
김세한은 밤이 된 도시 속의 인공적인 빛을 망점으로 찍어 표현한다. 야경을 통해 메마른 도시의 삶을 보여주면서도 잃어버린 꿈, 희망과 같은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를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팝아티스트의 작품을 차용하여 개개인의 감정까지 캔버스 속에 담고자 하였다.
하명은은 명작을 해체하고 그것을 재구성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선명한 색채와 특유의 공간감 등으로 인해 팝아트와 닮은 겉모습 하고 있지만 이것은 작업의 과정일 뿐이며 거장들의 작품을 회화도 조각도 아닌 사물로 간주하여 오브제로 사용한다. 이는 과거를 상기시키고 현재에 대해 돌이켜 보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익숙하고 편한 것을 새로운 환경에서 감상하게 될 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듯이 명작을 차용해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즐기는 김세한, 하명은 작가의 작품으로 색다른 시각적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