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문 오더메이트 레퍼토리 ‘쾌’

글 입력 2014.12.10 22:22

이희문 오더메이트 레퍼토리 ‘쾌’

2014년 12월 13일(토)-14일(일) 오후 6시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 주 최 : 이희문컴퍼니

| 후 원 : 서울문화재단, 안은미컴퍼니, 고주랑경서도소리예술원

| 티 켓 : 전석 3만원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 한국공연예술센터 3668-0007

남자소리꾼의 과감한 도전 ‘이희문의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시리즈’

전통재담이 복합장르 ‘쾌(快)’로 재탄생하다!

이희문의 2013년 작품인 ‘잡’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기존의 진부한 전통공연을 ‘기성복’으로 명명하고 이 시대의 변화를 새로 입은 전통음악을 ‘오더메이드 레퍼토리’라 지칭하여 본인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친 작품시리즈이다.

유쾌, 상쾌, 통쾌, 불쾌, 그리고 야릇한 쾌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것으로, 굿과 재담소리가 현대적 어법과 만나 혁신적인 공연을 만들어내었다.

전통에서의 재담에는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시대상과 민족성을 그대로 반영해 이야기로 구성하여 마치 옆집의 소식을 듣는 듯한 현실감에 해학과 풍자를 더했다. 우리네 마음을 달래주던 예술인 재담을 희극작가, 방송연출, 연극연출, 무용연출 등의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현대적인 서술로 풀고 구조적인 형식과 재담 특유의 질감은 그대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개량했다. 기존의 전통재담이 풍자와 해학에 치중되었다면, 이희문표 ‘쾌’는 힐링, 위로와 지지(supporting)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희문표 ‘쾌(快)’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다. 기존의 굿의 주체가 무당이었다면, 관객과 무대를 밀착시켜 구분을 없애고 사람들 전부가 굿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결국에는 굿과 재담으로 이루어진 공연이 관객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본 공연은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영화 ‘타짜’,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장영규 감독이 함께 제작에 나섰다.

[김정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