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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답장은 쓸 수 없다 -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알렉시' [도서]
말이 가닿기 위해선 가닿았으면 하는 그 사람의 언어로 가공하고 닦아내야 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곳에서 내 것이 아닌 말과 언어를 모국어로 배우고 자랐기에, 완전히 소통할 수 없다.
줄 노트에 편지를 썼다 세 장이나 썼다 세수를 하다가 편지 안 줘야지, 생각했다 그리고 놀랐다 편지라는 건 안 줄 수가 있구나 이렇게 실컷 말 걸어놓고도 편지를 안 줄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냉장고에서 썰어놓은 수박을 꺼내 먹었다 김은지, <초여름> 『여름 외투』에 수록된 김은지 시인의 편지에 대한 귀여운 시이다. 유르스나르의 첫 소설 「알렉시」는 알렉
by
양예지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에 남녀가 있을까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도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이 책을 완독 하기란 쉽지 않았다.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했고 결국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책의 내용이 무거워서 읽으면 읽을수록 감정이 소용돌이쳤기 때문에 더디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 내 세대의 친구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외할아버지가 실향민이라 어릴 적엔 한국전쟁과 1·4 후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지금 이
by
전수연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에는 싱클레어와 여자도 있습니다 [도서]
<데미안>과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서평
흔히 강산도 변한다고 비유되는 10년이란 세월의 무게는 다들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그보다 고작 1년 모자란 9년도 만만치 않죠. 저는 그 9년의 무게를 최근 <데미안>을 다시 읽으면서 실감했습니다. 예술에 막 눈을 뜨던 시절, 세상이 마냥 아름답던 시절, 지적 허세에 찌들었던 그 시절, 저는 <데미안>을 읽었고 감동했습니다. 그게 바로 9년 전의
by
진금미 에디터
2019.1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지만, 여자는 전쟁의 얼굴을 하고 있다.[도서]
삶과 같은 전쟁에서 전쟁같은 삶으로 변한 그 시대의 여성들
양적으로, 질적으로 이 책을 완독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난 전쟁 시대에 태어난 사람도 아니고, 전쟁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가끔 영화의 소재로 사용된 전쟁에 관해 공부하겠다고 극장을 나오며 다짐하지만, 그 다짐은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자취를 감춘다. 영화는 영화인가 보다. 전쟁의 민낯을 극화, 미화시킨다. 전쟁영화 대부분의 목적은 관객
by
강인경 에디터
2018.04.17
문화소식
공연
'KF Gallery Open Stage 4- 알렉시스 바예호스 클래식 기타 콘서트'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남미의 이국적인 기타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한칠레대사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알렉시스 바예호스'는 칠레가 자랑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스페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한 연주 기술에 대한 찬사를 받으며 실력있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미의 선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스페인 작곡가들의 대표 기타 곡들을 연주합니다. 특히 2부에는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협연이 예정되어 있어 기타와 피아노의 특별한 만남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 남미의 이국적인 기타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한칠레대사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알렉시스 바예호스'는 칠레가 자랑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스페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한 연주 기술에
by
조윤혜 에디터
201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