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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모멸감과 예민함으로 웅크리고 있을 도심 속 고슴도치들에게 - 소설 '고슴도치'
고슴도치의 가시와 찾는 현대인들의 방어기제. 그 둘의 공통점.
소설의 주인공 헌제는 지쳐있다. 그리고 일상에 치여 닳을대로 닳아버린 상태다. 일상을 살다보면 스스로 지쳤다고 느끼는 순간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그러한 감정의 순간을 주인공 헌제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주인공 헌제에게 현대인들의 지쳐가는 면모를 좀 더 극화시켜 투영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겨갔다. 작은 화실에서 작업을 하는 화
by
이아영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당신을 모욕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사람]
당신을 놀리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게 그 저 이 시시한 구석에 난장 같은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서가 됐다.
비가 내리는 중이라 다들 처마 밑에 숨어 담배 피웠다. 연기가 처마 너머로 흩어졌다. 비에 묻히는지 내 쪽까지 냄새나 연기가 넘어오지 않았다. 칠 벗겨진 울타리를 아슬아슬하게 넘는 게 고작이었다. 그는 담배 피우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처마 모퉁이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아이스크림이 맞지 않으려 움츠린 자세였다. 나는 숟가락을 뺏어 나도 한입 달라는 시늉을
by
박성빈 에디터
201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