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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고침을 위한 무너짐 - 정희 [공연]
결국 한 번의 무너짐은 필요했다. 마냥 웃으며 괜찮은 척할 게 아니라, 울고불고 난리를 쳐야만 했다. 조금은 추해질지라도 이는 평화로운 기쁨에 다가설 여정일 뿐이다. 다만, 무너질 때만큼은 함께였다. 그건 엄청난 사랑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었다. 어쩌면 나만큼, 나보다 더 큰 외로움과 사연을 안고 있을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다.
* 해당 리뷰는 연극 '정희'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울 정(靜), 기쁠 희(喜). 서울 후계동 오래된 술집 ‘정희네’의 주인 ‘정희’의 서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연극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원작 그대로를 답습하는 작품은 아니다. 원작의 정희가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따뜻한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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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의 욕망과 존재성,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영화 '블레이드러너(1982) '[영화]
유한한 삶의 소중함과 시간의 중요성을 일꺠워준 영화.
1982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곤 볼 수 없을 정도로 사실, 시대에 비하면 영상기술이 뛰어나다. 이 영화의 장르는 느와르 이다. 때문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분위기가 음침하다. 어둡고 칙칙하다. 느와르 장르는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영향을 받았고, 냉소적인 문체로 쓰인 어두운 내용에 영향을 받아서 탄생했다. 그래서 영화 역시도 잔혹하고 폭력적이다란 수식어가 늘
by
권소현 에디터
2018.08.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작가 [도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책.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이별을 한다. 그 이별의 대상은 한때는 연인이었던 사람과, 죽마고우였던 친구와, 나의 가족과도 말이다. 그런 이별은 슬픔이 크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특히, 20대 초반은 그 이별의 무게를 견딜 만큼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 그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그 무게를 성숙하게 견뎌내는 방법을 나 역시도 알지 못한다. 그저
by
권소현 에디터
2018.08.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전쟁속에 묻혀진 사람들의 사연, 그것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 '아일라' [영화]
한국전쟁 참전병 '슐레이만'과 5살 소녀 '아일라'가 보여주는 따뜻하고 애틋한 가족영화.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키워드는 솔직히 '남한과 북한' '남북단절'이다. 미국이 한국을 도왔고, 중국이 북한을 도왔다. 그 정도 뿐이다. 그동안 수차례 만들어진 전쟁영화 역시도 잔혹한 동족 살인을 드러내고,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을 드러내는 것들이 많았다. 죽은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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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8.08.03
리뷰
공연
[Preview] 8월에 찾아오는 재미있는 마당극! '쪽빛황혼'
마당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금치의 <쪽빛황혼>
이번해 여름, 8월에 마당극이 찾아온다. 2018년에 웬 마당극?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낯설었지만, TV 드라마 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공연이 실제로 서울 대학로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마당극은 전통문화예술의 독창성과 건강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민족 정서를 담아낸 연극양식이다. 마당극을 주최하는 단체는 우금치이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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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8.07.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 브라더! 오 시스터!’ 유쾌한 남매가 전하는 삶의 메시지 [영화]
힘들땐, 즐거운 일을 생각해봐!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속았다!’였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알다시피 코디미로 보이지 않은가? 당연히 코미디로만 갈 거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질렀다. 그런데 나의 그런 바람과 달리 이 영화는 잔잔한 현실적인 드라마 같았다. 남매간의 깊은 가족애, 서로의 배려를 보여주며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조향사로 일하고 있는 동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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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8.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성이 잔뜩 묻은 동화같은 영화 '가려진 시간' [영화]
시간의 건너뜀을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다.
영화 <가려진 시간>은 때를 잘 맞추지 못해서 묻힌 명작이다. 자극적이거나, 웃기거나 하는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스토리 패턴방식에서 벗어나서 감성적이면서도 동화 같은 환상이 묻어있다. 어린아이의 동심과 어른의 감성을 동시에 건드린다. '시간을 잡아먹는 요괴' '현실의 시간은 멈춘 채, 혼자서만 늙어가는 아이' 이런 판타지 요소를 집어넣어 '감성과 재미'
by
권소현 에디터
2018.07.08
오피니언
영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내면 죽는다.
오늘날의 영화는 모두 유성영화이다. 배우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란 생각하지 못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보나마나 지루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찰리 채플린이 살아있을 적에는 인기를 끌었던 무성영화들도 있었지만, 그건 영화산업 자체에서 사운드가 도입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받아들였던 것이다. 배우들의 찰진 목소리와 생생한 연기력 그리고 모든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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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7)]
노희경 작가의 작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도서에서 영화, 드라마를 통해 이미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하나의 작품이 계속 해서 리메이크된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성이 뛰어나고,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고, 또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이라고 판단 때문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노희경 작가가 또, 감독이 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
by
권소현 에디터
2018.06.22
리뷰
전시
[Review] Design Art Fair2017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전시]
'디자인 아트페어 2017'이 열리는 예술의 전당을 다녀와서.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디자인 아트 페어 2017을 다녀오게되었다. 고등학교 입시 이후로 디자인 페어는 드물게 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도 보고 트렌드도 살펴보자는 마음으로 입장하게 되었다. [입장 전 부스] 대리석을 활용한 가구들이 제일 먼저 나를 반겼다. 이번 전시의 주제만큼이나 소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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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7.05.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고난 미친 매력, 알렉산드로 미켈레 [다원예술]
하향곡선을 상향으로 바꾼 기적, 구찌(Gucci)를 기사회생시킨 수석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
호날두의 촌스러운 명품패션, 그와 함께 따라다닌 'G'가 새겨진 명품 클러치... 과거 구찌는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명품 호황기를 이끌며 가방 뿐만아니라 벨트, 스니커즈 등 로고가 새겨진 단순한 가방을 불티나게 팔았습니다. 그러나 유행이 한 철에 지나지 않듯 이 현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 맞춰 구찌 역시 크리에이터 디렉터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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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7.04.30
리뷰
전시
[Preview] Design Art Fair2017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전시]
디자인아트페어2017이 오는 5월5일부터 5월1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및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에 관한 보다 다채로운 경험과 통찰을 선사하며 회화, 일러스트, 공예, 디자인, 설치, 미디어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준비되어있다.
전시개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하는 의미의 '디자인(Design)'은 이제 단순히 아름다운 외형을 넘어서 이것이 기능적으로 어떻게 결합되는가에 따라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 IoT 등 인간과 함께 사물이 상호작용하며 공생해나갈 것이라는 가까운 미래와 함께 앞으로 우리 일상에 디자인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되는 바이다. 애플이나 브
by
권소현 에디터
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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