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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전주국제영화제, 독립영화의 천국① [영화]
영화의 도시, 전주에 다녀오다
필자가 처음으로 간 영화제는 10월 5일, 부산국제영화제였다. 단 하루 동안 2편의 영화를 관람했을 뿐이지만, 그 날은 어쩌면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전환점일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영화를 많이 보았고, 취향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영화에 대한 사랑을 키워갔다. 그 이후로 영
by
김채윤 에디터
2019.05.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도 안 궁금한 나의 군대 Diary (완) [사람]
사소한 것에 웃고 감사하던 나의 이야기
이번 역은 송탄, 송탄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This stop is Songtan, Songtan. this doors are on your left. 누구보다도 길었던 중간고사 시험을 마치고 나의 집인 평택으로 내려갔다. 평택으로 가기 위해서는 송탄역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익숙한 저 멘트를 들을 때마다 나는 매번 소름이 돋고 만다. 다시
by
정일송 에디터
2019.05.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도 안 궁금한 나의 군대 Diary 02 [사람]
사소한 것에 웃고 감사하던 나의 이야기
“우리 다음 주에 얘들이랑 같이 맞춰서 나갈 건데 시간 되지?” 대뜸 내무실 후임 녀석이 전화를 걸어와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후임 녀석들은 볼 것도 없는 내 대학교로 찾아왔고, 난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었음에도 공부, 심지어 수업까지 뒷전으로 한 채 후임들과 놀러 나갔다. 볼 것은 없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학교 구석구석을 소개해주고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의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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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04.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도 안 궁금한 나의 군대 Diary 01 [사람]
사소한 것에 웃고 감사하던 나의 이야기
여러 포털사이트에서는 일기형식을 빌린 여행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어딘가 ‘있어 보이는’ 생경한 나라의 도시명과 그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버무려진 글은 왠지 모르게 예술의 향을 풍긴다. 그것은 아마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서 오는 동경심 혹은 이국적인 상황은 예술처럼 느끼는 문화 사대주의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면서 한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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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당신을 채울 수 없다는 것 - 님포매니악 1,2 [영화]
채우려 애쓸수록, 기대하면 할 수록, 그녀에겐 짙은 외로움이 피어나는 구멍들이 커질 뿐이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뭐 이런 영화를 다 만들었네 싶을 수도 있다. 또 영화의 결말을 보면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다. (결말 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러나 두가지 '뭐 이런게 다 있다'는 평을 하는 느낌은 영 다르다. 포스터는 마치 이런 영화를 보면 내가 '님포매니악'이 된 것처럼 볼까봐 걱정이 들 수도 있겠다. 예전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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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모른다 : 어른들은 모르고 싶을 아이들의 이야기 [영화]
우리는 더 이상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엄마와 아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고 옆집과도 사람 좋은 인사를 나누며 영화는 시작된다. 무슨 일인지 카메라 앵글은 계속해서 캐리어 가방들을 잡아주고 두 인물도 캐리어에 신경을 놓지 않는다. 저 가방 속에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 온갖 추측을 하던 찰나에 가방을 하나씩 열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한 명씩 구겨져있던 몸을 펴낸다. 이게 무슨 일인가? 엄
by
김수정 에디터
2018.01.30
리뷰
공연
[Review] 아무도 가질 수 없었던 꽃밭에서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우리는 어른으로 사회를 살아가며 다른 사람에게 내보일 수 없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욕망을 가면 뒤에 숨긴다. 가면 쓴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은 아주 평화로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이 파괴될 때, 우리의 가면도 함께 부서진다. 연극 <누구의 꽃밭>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숨길 여유가 없는, 숨길 이유조차 사라진 사람들의
by
김소원 에디터
2018.0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나를 모른다, 영화 < 아메리칸 사이코 > [영화]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완벽한데 속은 완벽하게 곪아 있다. 27살, 젊고 탄탄한 몸과 피부, 좋은 학벌. 남부럽지 않은 월가에서 일하고 집도 삐까뻔쩍하다. 얼마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지 매일 아침에 피부에 팩을 하고 열심히 운동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을 모른다. 인간이지만 혐오와 분노 빼고는 별다른 감정이 없다. 서로의 명함, 입은 옷, 들
by
장지원 에디터
2018.0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도 아무것도 묻지 않는: 『안녕 주정뱅이』 [문학]
인생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그 비극을 견디는 자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생의 무늬
인생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그 비극을 견디는 자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생의 무늬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그리고 2014년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상찬을 받으며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제18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이 다섯번째 소설집 『
by
최서진 에디터
2017.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렇지 않을 수 없는 [문학]
[Opinion] 아무렇지 않을 수 없는 [문학] 황정은, 아무도 아닌 어느 날 밤, 과제를 하느라 늦게까지 깨어있던 날이었다.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뭐라뭐라 글을 적고 있는 내 등 뒤로는 자고 있는 언니가 있었다. 언니는 가끔 잠꼬대를 하긴 했지만 그 말들은 여느 잠꼬대가 그러하듯 터무니없는 말이거나 맥락 없는 말이어서 주의 깊게 듣지 않았던 게 보
by
양나래 에디터
2017.04.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 '아무도 모른다' -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럼에도 살아간다. [문화전반]
- 아키라 : “엄마는 정말 제멋대로야” - 엄마 : “제멋대로라니, 제멋대로인 건 혼자 떠나버린 네 아빠야. 난 행복해지면 안 돼?” - 아키라 : “···.”
실화를 소재로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가 2017년 2월 8일 재개봉 했다. 약 13년만에 재개봉된 이 영화는 2004년 개봉영화로 본래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 영화로 인해 세상에 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40분의 긴 러닝타임 속에서도 가족과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세상을 다각적으로 바라
by
정보영 에디터
2017.02.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럼에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 『아무도 모른다』 [시각예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 (200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아무도 모른다. (2004)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아무도 몰라서,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도 알고싶어 하지 않아서 생긴 일들은 언제나 비극적이다. 무관심이 무서운 이유는 모두들 비극이 일어날 거라 짐작하면서도 외면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세상은 이웃에게 관심을 갖거나
by
김나영 에디터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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