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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덕행] 음악으로 돌아보는 2017년 - 上
음악은 시절을 기억하게 한다
음악은 시절을 기억하게 한다. 무심코 음악을 들었을 때, 그 음악을 들었던 과거의 감정과 상황, 행동들이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숙지감정이라 부른다. 과거에 겪었던 일을 다시 경험할 때에 그것을 이미 경험한, 익숙한 것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러한 음악이 여럿 존재한다. 게임에만 빠져있던 중학생과, 입시로 스트레스 받던 19살
by
김수민 에디터
2017.12.22
리뷰
도서
[Review] 시든 꽃을 한 송이 선물하며 [와비사비 라이프]
우리의 아름다움을 피워낼, 저물어가는 삶을 바라보며, 시든 꽃을 한 송이 선물하며.
와비사비 라이프 (줄리 포인트 애덤스, 월북, 2017) 부엌은 흔히 안식의 공간이다. 가스불의 온기는 공간을 따뜻하게 덥히고 달그락거리는 소리는 추억처럼 귀를 메운다. 널브러져 누워버리고 싶을 만큼 지친 날이면 밀린 설거지를 하고 냉장고 구석진 데 말라가는 야채를 다듬으며 마음을 달랜다. 손이 서툴러 한 움큼씩 버려가며 손질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by
강범석 에디터
2017.1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 해의 ‘나’를 되돌아 보게 하는 플레이리스트 [음악]
또 다시, 우리는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해가 갈수록 느끼게 되는 사소한 진리들 중 하나는, 시간에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 내가 시간을 자각하는 빠르기보다, 시간이 내딛는 발걸음이 훨씬 빨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그런 까닭에 나는 이따금씩 시간에게 조금만 천천히 갈 수는 없느냐고 숨이 찬 목소리로 불러보기도 하지만, 시간은 여태까지 나에게 한 번도 귀 기울여 준 적이 없었다. 그저 앞서
by
김현지 에디터
2017.12.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해맞이, 나의 다이어리 변천사 [문화전반]
크리스마스가 정말 코 앞에 다가왔다.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에게 줄 선물을 설레는 마음으로 고르기도 하고, 또 누구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술잔을 기울일 준비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은, 다이어리를 찾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계절이기도 하다. 작년에 열을 올리던 다이어리 마케팅이 올 해도 이어지고 있으니, 다이어리를 쓰는(혹은 소장하는)
by
김미진 에디터
2017.1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6. for Lover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일곱 번째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더 듀크 오브 버건디(The Duke of Burgundy, 2014)' _피터 스트릭랜드 作 나비는 애초에 애벌레였다. 퉁퉁하고 겉이 매끄러운, 작은 괴물체. 그것은 자기가 까고 나온 알을 먹어치우고 잎을 먹으며 몸집을 키운다. 이주 정도 성장을 거치면 표피를 벗어 번데기가 된다. 단단한 피부를 입고 나뭇잎 아래로 숨어든다. 그 안에서 애벌레는 스스로를
by
강범석 에디터
2017.12.16
문화소식
전시
(~04.01) 김환기, 색채의 미학展 [전시, 환기미술관]
2017 환기미술관 특별전 -김환기, 색채의 미학- 〈김환기, 색채의 미학〉전은 ‘색’으로 발현되는 김환기의 예술세계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기획된 전시이다. 김환기는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을 탐구하고 깊이 있는 서정의 울림을 위해 색으로 구현되는 효과를 부단히 연구하였고, 이를 창작의 전 과정에서 다채롭고 과감하게 사용하였다. 특별히 ‘푸른색’은 그의 전
by
장미 에디터
2017.12.15
리뷰
도서
[Review] 당연한 것들에 대한 생각 환기, 출판저널 501호
잡지의 장점 중 하나는 여러 글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작은 주제가 강줄기처럼 이어져 결국 하나의 큰 주제인 바다로 이어지는 그 지점들 또한 흥미롭다. 작은 주제들 사이에서 권태로움을 느끼기도 전에 다른 주제로 넘어가게 되어 우리는 이 강줄기에서 길을 잃지 않게 된다. 책 축제와 도서관,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출판저널 501호
by
이정민 에디터
2017.12.13
리뷰
도서
[Review] 출판저널 통권 501호 [문학]
어디선가 들어본 듯 익숙한 이름의 잡지인 출판저널이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받았을 때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재질이긴 하지만 잡지라기보다는 신문지를 보기 좋게 책으로 만들어 놓은 듯했기 때문이다. 다 읽은 지금도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그래서 신선하게 다가오는 ‘잡지(雜誌)’이다. 제일 큰 부분은 독자와 작가만 생각
by
유지은 에디터
2017.1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도둑맞은일#비오는날사라진나#비밀 일기장#빛의 요정#무서운 이야기
#59 도둑 맞은 일 내 소유의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달가운 경험은 아닙니다.특히 스스로의 불찰이 아닌 타인의 고의로 물건이 사라진다면더더욱 달가운 경험이 될 수는 없겠죠.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의심을 하게 되고 필연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기 때문에차리라 나의 실수로 잃어버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물건을 가져간 사람이 나
by
정연수 에디터
2017.12.12
문화소식
공연
(~01.21) 경남 창녕군 길곡면 [연극,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소시민의 일상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경남 창녕군 길곡면 - 극단 산수유 제11회 정기공연 - 소시민의 일상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시놉시스> 부부인 종철과 선미는 밤에 TV를 보면서, 또는 함께 식사하면서 잡담을 즐기고 휴일을 즐기는 평범하고 소박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지적인 것도, 부유한 것도 아닌 이들은 같은 직장에서 각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by
ARTINSIGHT 에디터
2017.12.11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도서관 사서의 속앓이 '출판저널 501호'
'도서관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주제에서 도서관 사서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지 몸소 깨달았다.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그 동안 사서들이 얼마나 속앓이를 해왔는지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있어서 공감도 되었다.
우선 '책이 팔리지 않는 책 축제가 무슨 의미인가'라는 주제에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9월에 개최된 '2017 서울 북 페스티벌' 행사 진행과 더불어 '2017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에 손님으로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느낀 바로는 '서울 북 페스티벌'에서는 가족 단위의 참여가 높았으며, 20대는 사실상 찾기가 좀 힘들었다. 아무래도 취업준비하랴,
by
김정하 에디터
2017.12.11
리뷰
도서
[Review]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 월간 출판저널 501호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월간 출판저널 501호 - Publishing & Reading Network - Intro. 내용에 앞서 이번 달에도 어김 없이 월간 <출판저널>을 본다. 10월, 11월의 이야기가 담긴 501호이다. 500호부터 여러가지 변화를 준 <출판저널>은 코너정비, 발행주기 변화, 낱권 가격 및 정기구독료 변화, 본문 디자인 변화, 출
by
장혜린 에디터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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