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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라디오를 좋아합니다. [문화 전반]
돌아갈 수 없는 밤들을 채워주고 재워준 모든 연결들에게 마음을 띄워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시간에 공전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사라진 12시 라디오 고등학생 시절, 느리게 살고 싶었다. 스마트폰 세대지만 구태여 폴더폰을 쓰고, MP3로 노래를 듣고, 라디오를 들었다. 시간은 흘러 라디오에 대한 기억을 돌이켜본다. 당시에는 라디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라디오를 자주 들었던 것뿐이었다. 자고 싶지 않은 밤에는 늘 심야 라디오를 들었다. 지역 방송의 심야 라디오는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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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4.07.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인생의 한 번뿐인 순간을,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으로 기억하기 - 포포뉴 대표 김규리를 만나다
리부케 플로리스트이자 레진 아트 전문 1인 공방 포포뉴 대표 김규리를 만나다
사람들이 꽃을 선물받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꽃집에 가서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주문을 하는 상대방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터치 몇 번이면 순식간에 구매완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시대에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고심하는 일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단순한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상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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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나 에디터
2024.07.23
리뷰
공연
[Review] 영생하는 존재의 영원한 사랑은 무엇일까 - 뮤지컬 카르밀라
영원한 존재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아이러니
* 위 글은 뮤지컬 카르밀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Part. 1 개인적 후기 지난 14일, 혜화에 위치한 링크아트센터 드림에서 뮤지컬 "카르밀라"를 관람하고 왔다. 카르밀라는 '한 소녀와 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라는 익숙한 소재로 진행된다. '여성' 뱀파이어와 소녀의 사랑이라는 점으로 차별화를 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성 배우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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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에디터
2024.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 첫 일본 여행
일본 테마파크 도장깨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서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여행을 가보는 기회는 얼마나 있을까? 언어와 문화, 생활 양식이 다른 국가에 가보는 경험을 얼마나 해 볼 수 있을까? 아무리 다른 국가에 대해서 책으로 읽고, 영상을 보더라도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학과에서 일본으로 현장 탐방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인생 처음으로
by
조수인 에디터
2024.07.21
리뷰
공연
[리뷰] 따뜻함이 살아 숨 쉰다면 그것은 생명 - 카르밀라
모든 것을 뛰어넘은 사랑. 뮤지컬 <카르밀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카르밀라>. 모티브가 있는 작품은 기대할 수밖에 없다. 어느 것을 극으로 가져올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을 넘어 더 큰 매력을 발산한 뮤지컬 <카르밀라>를 혜화에 위치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만났다. 흥미진진하면서도 마음의 잔잔한 울림을 주었던 공연이었다. 마음이 따뜻하게 살아 숨 쉰다면 모두 생명이므로 ‘흡혈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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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에디터
2024.07.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전공생의 피노 컬렉션 첫 방문기 [미술/전시]
미술을 사랑하는 이유가 ‘자유로움’이라면. 형식과 관습을 벗어난 자유로운 작품을, 최소한의 규칙과 통제 속에 자유롭게 관람할 것을 보장하는 피노 컬렉션으로.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예술과 삶을 매개하는 개념미술가 김수자(1957년생). 보따리를 활용한 작업으로 '보따리 작가'라는 별칭을 가졌다. 피노 컬렉션은 김수자 작가를 "꺄트 블랑쉬"로 선정해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 온 그의 작업 세계를 《흐르는 대로의 세상(Le monde comme il va)》으로 선보인다. "꺄트
by
김예화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생은 처음이라. -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건투를 빕니다. 이번 생은 어차피 모두가 처음이니까.
건투를 빕니다. 이번 생은 어차피 모두가 처음이니까. ‘나한테 쪽팔려서 그래요. 그쪽이 아니라 나한테.’ 지호는 자신이 3년 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남자가 사실은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세희에게 들켜 버린다. 쪽팔려 하는 지호에게 세희는 우리가 다시 마주칠 일은 없으니까 쪽팔려 하지 않다고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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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현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절단난 생명력 [문화 전반]
잘려진 나무를 보는 것이 유난히 불편하다.
길을 걷다 보면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모습이 있다. 소규모 개체에만 국한되는 줄 알았는데, 지역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불쑥 나타난다. 아파트 화단, 차도와 인도 주변, 학교 주변 등등. 처음엔 놀란 마음으로 감추고 일부러 모른 척 지나갔다. 그다음엔 핸드폰에 고개를 콕 박은 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으니, 관심을 두지 않으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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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4.07.12
리뷰
전시
[Review]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7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기꺼이 이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 머무르고 싶어졌다.
1년 만에 코엑스를 다시 찾았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서일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서일페는 여전히 아티스트들의 열정으로 가득했고, 그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많은 인파가 그들을 반겼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일러스트레이터들도 한자리에 모여 일러스트 분야에 무한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페어 첫날에 들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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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4.07.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퍼펙트 데이즈 - 한 구도자의 깨달음 [영화]
인생의 아름다운 모순이 빚어낸 완벽한 하루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리더였던 루 리드의 노래 ‘Perfect Day’를 듣다 보면 이상하게 제목과 가사의 내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울적함이 찾아온다. 루즈한 템포에 맞춰 홀로 일기를 읊조리듯 노래하는 루 리드의 목소리에서는 쓸쓸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도 그렇다.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제목과는 달리 영화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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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4.07.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흑단 조각에 담긴 자연과 생명력 [미술/전시]
우후죽순, 한차례 비가 내리고 해가 들면 모든 생명이 자라난다. 항상 변화하고 생동하며 모두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 그 자체의 생명력을 문신의 조각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강렬한 햇빛과 습윤한 공기, 거세게 내리는 비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바야흐로 생명력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이와 같은 자연의 생명력은 그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예술가가 창작의 원천으로 삼은 소재 혹은 주제다. 한국 추상 조각의 대가 문신 역시 작업 세계를 구축하는 원료로 자연을 선택하였다. 문신은 대칭적인 형태의 추상 조각 작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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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희 에디터
2024.07.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피에르 베르제로부터, 반세기의 사랑을 담아. [도서]
얇고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거대한 사랑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주의 한 톨 만큼이나 작고 연약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존경,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얇고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거대한 사랑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우주의 한 톨 만큼이나 작고 연약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존경,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피에르 베르제가 그의 연인을 위해 써 내려간 1년간의 편지는 사랑이 도달할 수 있는 무한한 형태와 크기를 보여준다. 나는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듣지도 대답
by
김다현 에디터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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