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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나는 널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 시뮬라시옹 [연극]
미래에 대한, 그리하여 오늘에 대한 연극 <시뮬라시옹>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는 9월 4일부터 15일까지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SF 로맨스 연극 <시뮬라시옹>을 선보였다. 연극의 제목인 ‘시뮬라시옹’은 1981년 장 보드리야르가 발표한 시뮬라시옹 이론에서 차용해온 말로써 ‘모사된 이미지가 실제를 대체하고, 실제가 아닌 것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뜻한다. 연극에서 시뮬라시옹은 벤처 기업이 개발한 프로그램명이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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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9.25
리뷰
도서
[Review] 밤에는 낭만이 있다 - 화가가 사랑한 밤 [도서]
화가의 밤은 우리와 다를까. 거장들의 밤은 어떨까.
고등학교 3학년, 공부량과 상관없이 모두가 입시 부담으로 마음 한쪽에 어둠을 지니고 있는 시기다.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밤이 되면 내가 점점 가라앉는 것 같았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갔구나. 기어코 밤이 또 와버렸구나. 오늘은 끝이구나. 커지는 상념을 감당할 수 없어, 그렇게 밤 산책을 시작했다. 내 기분만큼이나 어두운 밤하늘을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풀렸다
by
이도형 에디터
2024.09.24
리뷰
도서
[Review] 명화 속에 담긴 다채로운 밤 - 화가가 사랑한 밤 [도서]
거장의 작품으로 만나는 그림 속 밤
섬세한 분석으로 작품을 다루면서 화가의 사연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스타 도슨트 정우철이 이번에는 '밤'을 주제로 그림 속 이야기를 전한다. <화가가 사랑한 밤>에 그는 아름다운 밤 풍경을 담은 작품 101점을 엄선했다. 16인의 거장들은 어떤 밤을 그려냈을까, 궁금해하며 고요한 밤에 마치 도슨트를 듣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다. 밤은 인생에서 절반을 차
by
정선민 에디터
2024.09.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연대'가 아니라 '연합' - 판타지와 모험이 있는 한국 근현대사 [도서]
한국 근현대사에 판타지의 존재들이 등장하는 '사랑과 연합 0장: 곧 오래 기다린 손님이'를 읽었다.
역사적 사건들, 역사적 흐름을 현미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존재했거나 혹은 존재했을 수도 있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정현 작가님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기록된 역사에서 짧게 언급되거나 아예 언급되지 못한 존재들을 문학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불러오는 일이, 과거를 말하지만 실은 미래와 연결되어 있고 한계와 경계를 흐리게
by
안소정 에디터
2024.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피 마르소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 [영화]
영화 <유 콜 잇 러브>
시대가 사랑한 배우의 초상화 같은 영화들이 있다. 그것이 소피 마르소에겐 영화 <라 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성장해서 완전한 배우가 된 그녀의 모습은 <유 콜 잇 러브>에서 더 잘 보인다. 특히 영화는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You call it love’라는 노래와 함께 스키 마스크를 벗는 소피 마르소의 얼굴을 보여 준다. 그 순간
by
김은빈 에디터
2024.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쓰 홍당무 - 사랑스럽지 않으면 어때? [영화]
<미쓰 홍당무>는 코미디의 모습을 하고, 여성의 일상을 비춘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의 주제곡이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라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예쁘지 않은 것은 괜찮지만 사랑스럽지 못한 것은 용서가 안 된다’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랑스러움”은 주로 여성들에게 강요이자 강박적으로 다가오는 말이다.
by
이선주 에디터
2024.09.22
리뷰
도서
[Review] 거장들이 보았던 따스한 밤의 풍경 - 화가가 사랑한 밤
명화에 담긴 101가지 밤 이야기
["내게 명확한 것이라곤 없지만, 밤하늘의 별을 보면 항상 꿈을 꾸게 된다."] - 빈센트 반 고흐 <화가가 사랑한 밤>으로 밤의 명화를 담은 이야기로 돌아온 스타 도슨트 정우철. 정우철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마주했다. 그에겐 원화를 감상하는 그만의 감상법이 있다. 화가가 붓을 들고 캔버스 앞에 서 있을 그 거리
by
이소희 에디터
2024.09.21
리뷰
영화
[Review] 탐욕하여(貪) 갖고자(求) 하는 사랑의 결말은 - 사랑의 탐구 [영화]
직역하면, ‘실뱅처럼 단순한’이 된다.
※ <사랑의 탐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사랑의 탐구>의 프랑스어 원제는 ‘Simple comme Sylvain’이다. 직역하면, ‘실뱅처럼 단순한’이 된다. (실뱅은 극 중 주요 인물의 이름이다.) 한편 영제는 ‘The Nature of Love’, ‘사랑의 본질’로, 우리말 제목인 ‘사랑의 탐구’는 여기서 좀더 매력적인 어감으로 변형
by
이명화 에디터
2024.09.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Hello, stranger.” [영화]
사랑은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
* <클로저>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런던의 한 거리에서 “Hello, stranger.” 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두 쌍의 커플이 우연히 얽히게 되면서 발생하는 감정적 혼란을 소재로 한다. 서로의 진심을 원하는 동시에, 끝없이 거짓과 배신을 주고받는 4명의 모습을 통해 현실적인 사랑의 본질을 되묻는다. 인물들은 진정한 사랑을 원하지만, 그
by
안서희 에디터
2024.09.21
리뷰
영화
[Review] 모든 것의 시작은 질문이다 – 사랑의 탐구 [영화]
모든 것의 시작은 언제나, 질문이 아니던가.
*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뭐냐는 질문 얼마 전, 술자리에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질문을 던진 이도 정답을 들을 생각 없고, 질문에 답한 이도 정답을 말할 생각이 없는 이 질문을, 우리는 오랫동안 물고 늘어졌더랬다. 인간이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랑의 예측불가능한 속성 때문일 것이다
by
권기선 에디터
2024.09.20
리뷰
영화
[Review]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 사랑의 탐구 [영화]
모니아 쇼크리, <사랑의 탐구>(2023)
10년째 내 곁을 지키고 있는, 가치관과 성향이 비슷하며 함께할 때 누구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누군가와, 나와는 모든 부분에서 정반대인 사람이지만 나를 불같이 타오르게 하고 충동적이게 하는 누군가. 둘 중 누구를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모니아 쇼크리의 <사랑의 탐구>는 사랑이라는 영원한 난제를 직면한 한 여인이 이를 풀어내고자 기꺼이 온몸을
by
차수민 에디터
2024.09.20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들의 밤은 무엇이었나 - 화가가 사랑한 밤
정우철 도슨트의 <화가가 사랑한 밤>을 앤 매길과 장 베로의 작품을 중심으로 감상해보았다. 다양한 색채를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영광이 아닐 수가 없다.
예술가의 밤에 대하여 '밤'을 그리라고 하면 까만 하늘 위 빛나는 별들을 그릴 것이다. 단순하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밤의 표준화된 모습이 아닐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이어폰을 꽂은 후 밤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별생각없이 지나칠 때도 있지만 밤이 찰랑이는 물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혹은 평소보다 짙은 어둠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날의 기분과 처한
by
양유정 에디터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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