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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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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정의될 수 없어 불행하고 그렇기에 유일하게 아름다운 삶 – 연극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명확할 수 없기에 옳고 그름도 없는, 그래서 괜찮은 선택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삶
이전부터 물리학은 나에게 순수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학문이었다. 내가 입시를 치르던 시절, 문과생은 과학 과목 점수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과목 중에 진실로 그것을 공부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었던 과목은 물리학이 거의 유일했다. 그러니까 물리 책을 보는 중에 나는 앎에 기뻐하고 모름에 매달릴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물리 점수로
by
박다온 에디터
2024.11.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을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공연]
우리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혐오·차별·배제하고 있을까?
다가오는 목요일, 11월 14일은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다. 그런데 그보다 5일 전인 지난 토요일에는 어떤 시험이 있었는지 아는가? 바로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신규 교사를 선발하는 임용시험이 있었다. 특수학교 교사 선발에 응시한 한 지인 덕에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한 연극이 떠올랐다. 그 연극은 바로 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이다. 이 작품은
by
김민서 에디터
2024.11.12
리뷰
공연
[리뷰] 당신의 오늘 하루가 '현실'임을 증명할 수 있나요? - 연극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연극 공연과 물리학 이론의 만남을 시도한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물리학도를 꿈꾸는 차연과 기억을 잃은 노파의 이야기. 둘은 극이 진행되는 내내 서로 만나지 않고 다른 시공간 안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그러나 관람객은 알 수 있다. 이 둘이 무언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말이다. 그 둘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 같던 연극은 전개될수록 뒤섞이고 뒤틀리며, 관객은 이제껏 몰입해 왔던 스토리의
by
김민지 에디터
2024.11.11
리뷰
공연
[Review] 내가 선택하는 우주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그날의 내가 이 연극과 이 시집을 내 곁에 두길 선택했기에 또 새로운 곡해의 우주가 시작된다.
연극 무대 위에는 곳곳에 야광으로 표시된 점들이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둠 속에서 무대를 치우고 채울 때 기준점이 되어주는 곳들이라고 알고 있다. 어느 무대에나 그것이 보이는데, 이번에 본 연극 무대에서는 유난히 그 점들이 눈에 띄었다. 돋보이는 점들이 우주의 별 같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면서 연극이 시작하길 기다렸다. 곧 배우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by
김지수 에디터
2024.11.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드라마 ‘정년이’가 지운 여성의 리얼리즘 [드라마/예능]
한 사람을 지운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삭제한다는 일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매체로 활용해 신작의 리스크를 중리는 IP 활용 방식은 OSMU(One-Source Multi Use)는 이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드라마의 기획 방식이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원작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데의 관건은 '원작의 팬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가?'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팬덤을 만족시킨
by
최태림 에디터
2024.11.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존재를 마주하는 감각의 욕조 [공연]
가장 솔직한 감각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견뎌낼 수 있다.
나는 관성적으로 연극을 보던 사람이었다. 막연한 재미와 흥미로 시작하게 된 관극이라는 취미는 어느덧 습관이 되어버려, 내가 왜 연극을 보는 지도 모르는 채로 연극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한 작품을 통해 내가 무엇을 위해 연극을 보는지 깨달았던 적이 있다. 이 연극은 ‘존재’에 관한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감정’에 관한 것이고, ‘기억’
by
장연우 에디터
2024.11.08
리뷰
공연
[Review] 가능성을 향해 끊임없이 부유하기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끊임없이 좇는 것, 그렇게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 어쩌면 인간에게 내장된 시스템은 그것만이 전부일지 모른다.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꿈을 꾼 장자는 의문했다.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이 나비가 꾸고 있는 꿈에 불과할 수 있다고. ‘나’라는 존재가 또 다른 시공간에서 다중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발상. 다른 차원에 대한 상상이기도 한 그의 질문은 오늘날에 이르러 평행 세계, 멀티버스 따위의 말들로 활발히 설명되고 있다. 각 개념은 조금
by
정해영 에디터
2024.11.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노래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언어 [공연]
연극 속 노래는 때로는 한 마디 대사보다 더 큰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연극 속에서 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연극은 대본, 조명, 무대, 무용 등등 다양한 예술이 모여 만들어지는 종합예술이다. 그만큼 연극이 관객에게 주제를 전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대사뿐만 아니라 무대, 조명, 무용, 음악까지 수많은 방식으로 관객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중 배우가 직접 부르는 노래는 대사를 보완하거나, 감정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때로는 한 마디 대사보다 더 큰 여운을 남
by
노미란 에디터
2024.11.07
리뷰
공연
[Review] 양자역학에서 찾은 삶의 질문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공연]
다른 시공간에 있어도, 우리 삶은 유유히 흘러간다
2014년 초연되었던 이여진 작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올해 다시 무대를 찾았다. SF 연극이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양자역학의 얽힘으로 삶에 질문을 던지는 추상적인 극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리학도를 꿈꾸는 차연과 기억을 잃은 채 방황하는 노파. 이 둘은 과연 어떤 관계성일까. 마치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야기의 흐름 속
by
이지은 에디터
2024.11.06
리뷰
공연
[Review] 인간 다시 보기 -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인간을 정의하는 것이 단순히 외형과 지능, 일종의 행동 양상으로 정의된다면, 로봇은 인간과 같이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수행하며 이성적인 판단과 통제까지 가능한, 더 나은 '인간'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혐오의 시대. 나 역시도 인간인지라 혐오의 대상이 있고, 혐오하게 되는 상황이 있으며, 이제는 당연해진 혐오의 시대를 혐오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차라리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첫째,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둘째, 로봇은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이
by
권수현 에디터
2024.11.05
리뷰
공연
[Review]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인간성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줬다.
혜화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씨어터 쿰에서 연극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를 보고 왔다.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기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하여 간단한 작품 설명을 읽고 극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극에서 한 발자국 나와 줄거리를 설명해주는 연출 덕분에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는 총 5
by
최서영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부조리가 가장 바라지 않는 부조리 -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연극]
부조리극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해석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이야기를 천천히 집요하게 따라가면서 부조리를 파헤쳐 보자.
* 극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와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는 누구나 제목은 들어봤을 법한 베케트의 희곡이다. 제목 그대로, 두 인물이 ‘고도’를 기다리는 이야기다. 그게 다다. 부조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희곡을 읽으면 된다. 현실적인 부조리(갑질, 이간질, 하극상, 모함, 소문)는 겪어봤을
by
안태준 에디터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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