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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서른 여섯 의사의 죽음, 그러나 용기있는 이야기 [도서/문학]
최고의 의사로 손꼽히며 여러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는 등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무렵, 폴칼라니티에게 암이 찾아옵니다. 환자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 오던 서른 여섯 살의 젊은 의사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브루크 풀크 그레빌 남작 죽음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는 자는 그것이 한때 숨결이었던 바람이란 걸 알게 된다. 새로운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오래된 이름은 이미 사라졌다. 세월은 육신을 쓰러뜨리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독자여! 생전에 서둘러 영원으로 발길을 들여놓으라. - 브루크 풀크 그레빌 남작, '카엘리카 소네트 83번' 中 I.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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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4.11.26
리뷰
공연
[Review] 시대와 사람을 노래하다 – 바람으로의 여행
보고 듣는 내내 감정에 심취하게 만드는 김광석의 노래들. 아마 시대와 사람에 대한 노래이기 떄문이지 않을까.
챗 GPT에게 물었다. ‘음악계에서 시대적 아이콘으로 불리려면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챗 GPT의 답은 다음과 같다. 시대적 아이콘인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적 재능이나 히트곡 개수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시대의 문화를 정의하거나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데 이바지하며, 대중의 감정을 대변하거나 시대의 상징이 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김광석’이라는 이름
by
이도형 에디터
2024.11.25
리뷰
공연
[리뷰] 김광석의 노래를 뮤지컬로 - 바람으로의 여행
뮤지컬이 된 김광석의 노래, 대학로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12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소극장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이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관객 앞에 선다.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바람으로의 여행>은 소극장 콘서트와 뮤지컬을 결합한 작품으로, 올해 11월 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김광석이 자신의 노래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은 그가 31세 때, 1996
by
진세민 에디터
2024.11.25
리뷰
공연
[Review] 그의 음악을 이으면 삶이 된다 - 바람으로의 여행 [공연]
모두의 삶
주크박스 뮤지컬.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이 개념은 극에 자체 음악이 아닌 이미 잘 알려진 대중음악을 사용한 뮤지컬을 일컫는다. 스토리를 만든 후 그에 맞는 음악을 제작하는 보통의 뮤지컬과 달리 음악이 먼저고, 그 음악에서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광석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은 꼭 백 점짜리 정답 같다. 그의
by
김지은 에디터
2024.11.24
리뷰
공연
[Review] 바람으로의 여행, 유달리 찬란했던 그 시절로
故 김광석의 음악 세계를 추억하며
음악 없는 나의 일상은 상상할 수 없지만, 정작 그 음악 속의 정서에 심취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내 재생목록에는 외출 준비를 할 때 듣는 음악, 밤길 드라이빙 음악, 새벽에 책을 읽을 때 듣는 음악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가 즐비하지만 대부분은 배경음악의 역할에 그칠 뿐 그 자체가 오롯이 감상의 대상이 될 때는 별로 없었다. 내가 즐겨 듣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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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4.11.22
리뷰
공연
[Review] 때로 음악은 내가 겪은 세상과 겪어보지 못한 세상의 연결이 된다 -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중년 세대에게는 추억을, 신세대에게는 현실을 돌아보며 꿈을 키워가는 울림을 전하는 공연이었다.
이십 대 초반부터 옛날 노래를 좋아했다. 친구들이 아이돌 노래에 맞춰 유행하는 안무를 따라 출 때, 나는 ‘김광석 플레이스트’를 찾아 듣는 게 더 흥미로웠다. 견고한 취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는 일이 잘 없다. 특히나 비 오는 날이면 여지없이 옛 노래를 꺼내 튼 뒤 소리의 부딪힘에 집중한다. 취향에 이유가 있던가. 스물세 살쯤이었나. 故김광석 ‘서른 즈음
by
최유정 에디터
2024.11.22
리뷰
공연
[Review] 그리움을 추억으로, 추억을 희망으로 - 바람으로의 여행
사라지는 모든 것들은 그리움을 남긴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은 그리움을 남긴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영원한 건 없기에 때가 되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사람도 물건도 그리고 특정되는 무언가도 모두. 다만 사라지는 것들은 매번 그리움을 남기기에 우리는 그리움을 추억할 무언가를 찾게 된다.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 있는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만날 수 있는 공
by
이지혜 에디터
2024.11.21
리뷰
공연
[Review]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공연]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칼로 자른 무처럼 깨끗허니, 새벽 찬 바람이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그어댄 아침이었다. 여지껏 20도 안팎을 오가던 절기가 곧잘 4도로 꼬라 박혔다. 갔구나, 거참 늦도록 머물러 준 가을이었고나. 언제나 이별이란 떠나간 즈음에나 알아볼 수 있음이다. 뜨겁게 내린 커피를 마시며 아침 첫 담배를 피올렸다. 쨍한 바람이 콧속을 후벼 팠다. “어흐-야, 보람아,
by
서상덕 에디터
2024.11.21
리뷰
공연
[Review] 김광석에게 바치는, 밴드맨을 위한 뮤지컬 - 바람으로의 여행
다시 부르기
바람으로의 여행 故 김광석의 음악을 찾게 되는 계절이 돌아왔다. 가장 애정하는 곡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들을 때면, 옷 틈새로 스며드는 목소리가 찬 바람같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지난 13일. ‘가객’의 음악을 그가 등장할 것만 같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원 없이 듣고 왔다. 홍대가 밴드들의 주무대인 것처럼, 대학로는 포크 가수들의 집이었다. 그
by
임지우 에디터
2024.11.20
리뷰
공연
[Review] 청춘이 가면 오는 목소리 - 바람으로의 여행
가을이야말로 더 정확한 청춘의 은유가 아닐까
가을은 수상하다. 더위와 추위의 사이에, 빨강과 노랑 사이에, 바람과 정적 사이에 놓이는 계절이다. 아늑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가을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게 스쳐가는 계절이며, 누군가에게는 너무 깊게 앓고 지나가는 계절이다. 이토록 터무니없는 계절이 오면 생각나는 몇 개의 목소리가 있다. 그중 하나는 단연 김광석이다. 분명히 김광석을
by
차승환 에디터
2024.11.18
리뷰
PRESS
[PRESS] 삶은 인생의 빚을 갚아나가는 여정 - 몇차례 바람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
시(詩)로 울음을 지불하는 시인
워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밥」 천양희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시를 읽고, 이 시의 화자가 흔들리는 내가 걱정되지만 그럼에도 혼자 헤쳐 나가야 함을 알려주고 이를 믿어주는 부모
by
주영지 에디터
2024.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따스한 눈꺼풀
양지(陽地)의 햇살을 살갗 위로 드리우며
진의는 두 번 이상 마주해야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나 감정적인 순간에 찾아온다면 더욱 좋다. 그렇게 막연히 부유하던 상념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지혜로 쌓인다. 그런 순간들이 쌓여 모호한 삶에 분명함을 더한다. * * * 어릴 적부터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다. 시로 먼저 접해 그의 삶을 알게 되었다. 작가의 경험이 배제된 채로 읽었던 글자 위로 그의
by
서지원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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