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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피로사회와 게으름의 미학 [도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000년대는 과히 노력의 시대라 부를 만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손에 자기 계발서 하나쯤은 쥐고 있어야 제대로 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출간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세간의 비판을 받고 열정 페이 논란이 KBS 8시 뉴스에도 등장하면서 이러한 노-오력의 사회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균열이 생겼다고 해서 달라
by
김나경 에디터
2019.03.22
리뷰
도서
[Review] 대한민국 대표 출판 매거진, 출판저널 [도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댓글을 마주하곤 한다. '3줄 이상은 길어서 안 읽습니다. 누가 요약 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댓글을 마주하곤 한다. '3줄 이상은 길어서 안 읽습니다. 누가 요약 좀.' 물론 그 밑에는 '정규 교육도 못 받았냐' 따위의 답글이 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짧은 밈(meme)이 시사하는 바가 인터넷 속 한심한 족속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첫 영화 리뷰를 올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인에
by
김나경 에디터
2019.03.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오늘은 마블 대신, 디씨 어떠세요? [TV/드라마]
미국 코믹스 계의 양대 산맥인 마블과 디씨 코믹스는 창간 이래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미국 코믹스 계의 양대 산맥인 마블과 디씨 코믹스는 창간 이래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스파이더맨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낮은 인지도의 캐릭터들로 인기를 연명했던 마블과는 달리 디씨 코믹스는 배트맨, 슈퍼맨 등 압도적인 인지도의 히어로들을 등에 업고 코믹스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2008년 아이언맨 개봉 이후 MC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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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3.13
리뷰
공연
[Preview] 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 국내에서 보기 힘든 SF 뮤지컬 ▲ 환상적인 무대를 구현하는 미디어 예술과 현대무용의 조화 ▲ ‘인공지능의 시대’ 이 순간 당신이 꼭 봐야 할 공연
시놉시스 밀양림은 과일조차 썩지 않는 최첨단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로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사람이 운영하지 않는 곳이다. 자욱한 잿빛 속에서도 진짜 살아 있는 ‘생명’이 있는 바깥세상에서 밀양림으로 돌아온 유울모는 바깥세상을 계속 회상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미아보라. 미아보라는 유전자 테러로 인해 식물로 변해가고 그녀에게 '바깥세상'을 느낀 유울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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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껍데기는 가고, 사랑의 알맹이만 남다. [영화]
500일의 썸머가 설탕이고 라라랜드가 사카린이라면 여기, 사탕수수가 있다.
500일의 썸머가 설탕이고 라라랜드가 사카린이라면 여기, 사탕수수가 있다. 정제되지 않은 극한의 담백함은 오로지 사랑이라는 알맹이만을 남겨 놓았다. 이 세상 그 어떤 것과 마찬가지로, 껍데기를 벗어던져 버린 알맹이는 불쾌하도록 아름답다. 영화는 나치즘의 상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폴란드 시골 한 귀퉁이에서 시작한다. 1952년, 마주르카라는 악단의 스타
by
김나경 에디터
2019.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주 긴 변명 [영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한 남자의 '아주 긴 변명'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행복의 90%는 인간관계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는 인간이 얼마나 타인과의 관계에 의존적인 사람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일 것이다. 이렇게나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이 갑자기 죽어버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혹자는 그 사람과의 추억을 지우는 것조차 안타까워 그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가거나 오히려
by
김나경 에디터
2019.02.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자살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공연예술]
연극, 티바슈 가문의 자살가게
연극 '티바슈 가문의 자살가게'는 동명의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으로 2월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막을 올렸다. 필자는 지인의 초대를 받아 15일 8시 연극을 관람했는데, 천성적인 게으름 덕분에 결국 연극 관람 전 원작 소설을 읽고 가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추천해준 동명의 애니
by
김나경 에디터
2019.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MCU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화]
어렸을 때부터 남들 다 좋아한다는 만화책과는 한 번도 친했던 적이 없고 액션 영화라면 질색팔색을 했던 나를 히어로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든 건 소파 팔걸이에 불편하게 걸터앉아 우연히 보게 된 아이언맨 1이었다. 'I AM IRON MAN'이라는 마지막 대사를 끝으로 지난 6년간 무슨 일이 있어도 마블 영화만큼은 개봉 당일에 보러 갈 만큼 MCU에 푹
by
김나경 에디터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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