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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성냥갑이 들썩이는 소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Prologue. 삶을 살아가는 어느 순간 문득, 길을 잃은 듯 눈앞이 캄캄해지고 막연해질 때가 있다. 무언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없이 다가오는 공허함과 불안으로 나의 존재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때. 분명 눈앞에 환하게 켜져 있다고 생각했던 불이 꺼지고 내딛는 한발 한발이 불안하게 느껴질 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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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18.07.11
리뷰
공연
[PREVIEW]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나는 나야!
노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자.
[PREVIEW]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나는 나야!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노라이즘 PREVIEW 얼마 전에 영상 하나를 봤다. 엄마에 대한 딸의 인터뷰였다. 과거의 엄마가 좋아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되고 싶었던 것에 대해 얘기하며 엄마는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사람’이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딸들은 엄마의 2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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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7.09
오피니언
영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내면 죽는다.
오늘날의 영화는 모두 유성영화이다. 배우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란 생각하지 못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보나마나 지루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찰리 채플린이 살아있을 적에는 인기를 끌었던 무성영화들도 있었지만, 그건 영화산업 자체에서 사운드가 도입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받아들였던 것이다. 배우들의 찰진 목소리와 생생한 연기력 그리고 모든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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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발적 귀머거리가 된 남자, 음악 혐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소리이다.
음악혐오 (La Haine De La Musique) 파스칼 키냐르 (Pascal Quignard) 2017년 06월 29일 1쇄 프란츠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는 그 흔한 음악소리 (BGM)가 들리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고요함을 깨는 극 중 인물들의 대치하는 상황에서의 소리들이 긴박감을 증폭시키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 다른 영화 콰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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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마띠아스 에디터
2018.06.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름다운 목소리의 그룹, 오마이걸 [음악]
장르 구분 없이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매우 다양한 범위의 음악을 듣는다. 어쩔 땐 EDM, 어쩔 땐 힙합 그 순간 좋다고 느껴지는 곡이 있다면 무엇이든 듣는다. 그리고 매우 좋다고 느껴 빠져드는 곡이 있으면 한 곡 반복으로 질릴 때까지 듣는 편이다. 그런 내가 아이돌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된 것이 꽤 되었는데, 주로 음악 방송으로 아이돌 가수들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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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에디터
2018.06.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날-것의 감정들 [시각예술]
김승영 작가의 가시적인 시각 예술은 감각을 통해 내면 속 감정이라는 비가시적인 영역에 침투한다. 인간의 깊은 마음 속에선 행복, 슬픔, 열정, 부끄러움, 외로움, 상처, 두려움, 질투,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의 물결이 서로 뒤엉키며 일렁이고 있다. 나는 이러한 내면의 깊은 '날-것의' 감정들을 타인에게 보이는 것이 두렵다. 사회적인 규범과 타인과의 관계맺음
by
이혜선 에디터
2018.06.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잊고 있던 낮은 목소리, The murmuring [영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봄밤을 채운 "이화 그린 영상제"가 지난 목요일 막을 내렸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이화 그린 영상제"는 대규모 야외 상영회로 이화여대 캠퍼스 곳곳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미디어아트 작업들과 영화들을 상영한다. 이번 영상제는 크게 미디어아트 전시인 EMAP와 국내외 영화들을 초청 상영하는 EFF로 구성되었다. 어둠이 내리고 캠퍼스 곳
by
이영진 에디터
2018.05.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 영혼이 쏟아지는 소리, 나이팅게일의 소리 [공연예술]
[Opinion] 한 영혼이 쏟아지는 소리 나이팅게일의 소리 초등학생 때 기르던 토끼가 죽은 적 있다. 토끼는 입을 조금 벌리고 발을 까뒤집고 있었다. 나는 그 애가 자는 줄 알고 눈 살덩이를 살짝 들춰봤는데, 그 까만 눈동자는 그대로였다. 죽음이란 것은 생각보다 가깝고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형태는 여전하지만 토끼는 죽어있었다. 어떤 이유로 토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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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8.05.25
리뷰
공연
[Review] 금요일 저녁을 물들이는 서정적인 목소리 -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
아직은 훈훈한 저녁, 각자의 집으로 바쁘게 퇴근하는 차들 사이에 섞여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매표소에는 있는 꽤 많은 관객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어서 새삼 아직까지도 짙은 김광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 김광석을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한 나는 뮤지컬에 친숙하지 않은 아빠가 보이시는 내심 미심쩍은 반응에 약간의 긴장을 느끼며 자리에 앉아 시작되는 공연을 맞았다.
아직은 훈훈한 저녁, 각자의 집으로 바쁘게 퇴근하는 차들 사이에 섞여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매표소에는 있는 꽤 많은 관객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어서 새삼 아직까지도 짙은 김광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 김광석을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한 나는 뮤지컬에 친숙하지 않은 아빠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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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8.05.20
리뷰
공연
[Preview] 자라섬 포크페스티벌 - 여름소리를 찾아서
[사진출처] ALLOWTO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살짝 덥기가 느껴진다. 슬슬 잔디밭의 풀벌레 소리가 가까워지는 계절이 오는 듯하다. 나는 시골의 여름을 특히, 시골의 여름밤을 좋아한다. 더운 낮이 지나고 땅의 열기가 살짝 식어갈 쯤, 멀리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와 도시에선 보지 못했던 별이 많은 하늘을 보면 잠깐이나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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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5.08
칼럼/에세이
칼럼
[티켓북마크]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목소리, 극단 '하이카라' 서승연 연출가
침묵을 깬 사람들, 페미니즘 뮤지컬 < 모던걸 백년사 >의 서승연 연출가를 만나다.
[타임 트위터 캡처] Editorial #1 침묵을 깬 사람들 미국 타임지는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침묵을 깬 사람들’을 선정했다. 이 사람들은 바로 ME too 운동 불특정 다수의 주역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침묵을 깼다. 그리고 침묵이 깨진 세상엔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무대 위 여성들도 침묵을 깨기 시작했다. 여성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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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8.05.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김연우가 돌아온다 [음악]
“꿈이에요. 노래하는 김연우를 보면 이런 느낌이 들죠. 절망과 꿈을 동시에 암시하면서, 어느 쪽도 쉽사리 선택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펼치는 것 같아요. 그는 아시다시피 이별 노래 전문 가수죠. 뭐, 노래는 듣는 사람 나름이잖아요. 절망하든, 다시 꿈을 꾸든 선택하는 것 역시 듣는 사람의 몫이고요.”
1. 처음에 이 사람의 목소리는 좀 재미없다고 생각했었다. 착해빠진 음색 같아서 듣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왠지 불편했는데, 심할 때는 내가 때가 타서 그런 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마음이야 그렇다 치고, 듣는 귀는 참 편안하고 좋았다. 잠자기 전에 듣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어서 그 후로 이불 속에서 종종 들었다. 그런데 잠이 오기는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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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랑 에디터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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