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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2024 부산비엔날레 [전시]
이번 <2024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어둠 속에서 본다'로, 인간이 본능적으로 두려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자 했다.
운명이란 것이 만약 우리가 걷게 될 길을 정해둔 것이라면,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의 다양한 것들에 흥미를 느끼고 탐구하던 나의 성향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새로운 개체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는 일이 설레고, 아마도 그런 점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비엔날레라는 형
by
김상준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부서진 과일은 조각이 된다 - 파과 [도서]
마성의 흡입력, 소설 [파과]가 지닌 매력들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파과]의 포스터 할머니 킬러, 독자를 사로잡는 마법같은 두 단어의 조합 파과, 암살자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그런데 이 암살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요원의 모습이 아니다. 시장에서 복숭아와 귤 몇 개를 사들고 홀로 집을 지키는 노견의 곁으로 향하는 평범한 할머니. 번뜩이는 칼날를 품에 숨기는 것보다 강아지를 품에 안는 모습이
by
김한솔 에디터
2024.10.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툼의 면역이 부족한 [사람]
사과와 화해도 연습이 필요하다.
다툼의 면역 그러니까, 본론부터 말하면 나는 누군가와 싸워본 적이 많이 없다. 친구들과 다투거나 남동생과도, 심지어 글을 적으며 생각해 보니 부모님이랑도 심하게 다퉈본 적이 없다. 그런 데에는 대체로 잘 참고 넘어가는 내 성격인 덕도 있고, 다툴만한 상황도 상대가 유하게 넘어가 준 덕도 있다. 그런 어느 날 최근 내 피로도가 극에 달했을 때, 별거 아닌
by
안서희 에디터
2024.10.29
리뷰
PRESS
[PRESS]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어 자유를 찾아가는 긴긴밤 – 뮤지컬 ‘긴긴밤’
긴긴밤을 함께 걸어줄 이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얻는 희망
지난 10월 15일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긴긴밤>을 원작으로 하는 국내 초연 뮤지컬이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개막했다. 긴긴밤의 스토리는 이미 너무나 회자 되었던 원작 동화로, 또 일전 세실극장에서 진행되었던 판소리 형식의 공연을 통해서도 접했기 때문에 이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 남다른 감동을 줄 지 기대하는 마음으
by
박다온 에디터
2024.10.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시대가 도래했다? [음악]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장악한 현재 K-POP 시장, 앞으로의 전망은?
지난 달, 국내부터 해외를 전부 강타한 음악이 있다. 바로 에스파 카리나의 솔로곡 ‘UP’이다. 이는 콘서트에서 퍼포먼스가 처음으로 공개된 후부터 댄스 챌린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음원을 원하는 팬들도 많았다. 지난 10월 9일, ‘UP’ 음원을 정식으로 발매한 후 단숨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카리나의 첫 솔로곡이자, 단독 작사로 큰 화
by
정민경 에디터
2024.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요즘 브랜드의 슬기로운 SNS 부계 활용법 [문화 전반]
요즘 브랜드의 SNS 부계 추구미는?
많은 사람들에게 N잡, 부캐가 익숙한 것처럼 브랜드들도 부계를 생성하는 시점이다. 특히 요즘 브랜드는 SNS를 단순히 정보 전달용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어떤 브랜드는 부계정을 운영하며 특정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여러 종류의 SNS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SNS 계정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세컨드
by
정민경 에디터
2024.10.27
리뷰
PRESS
[PRESS] 새로운 시대, 새로운 부조리극 - 연극 '모든'
모든 것, 인간의 사고와 감정까지 초인공지능 라이카에 의해 통제된다. 우연히 만난 랑과 폐는 철저하게 통제되는 돔을 벗어나 자연을 마주하며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Chat GPT를 중심으로 하루하루 인공지능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외국에서는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할 때 인공지능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할 정도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유와 현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에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점점 파괴되어 가는 자연의 중심에 서 있다. 이제 우리는 ‘인간’ 또는 ‘인간성’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
by
김소정 에디터
2024.10.2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도시의 유령을 소환하다 - 애니웨어 애니타임, 밀라드 탕시르 감독
밀라드 탕시르의 첫 장편 영화 <애니웨어 애니타임>이 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진열된 죽음 앞에 무감각한 모든 일상이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이다.’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펼친, 조동범의 시집 『카니발』의 첫 장에는 그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부산으로 떠날 당일이 되어서야 급하게 짐을 싸면서 내용을 채 훑어보지 못하고 들고 온 그 푸른 표지의 책은 – 여행지에서 읽기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는 – 온갖 죽음의 순간과 잔해, 그림자로
by
윤아경 에디터
2024.10.26
리뷰
전시
[Review] 거대한 종이 인간의 세계 속으로 - 장줄리앙의 종이 세상
장줄리앙 작품 세계의 집합체로 초대합니다
일러스트, 회화부터 조각, 미디어 아트까지 폭 넓은 장르의 톡톡 튀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장줄리앙의 새로운 전시가 지난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특히나 300평 규모의 신생 복합문화공간인 퍼블릭 가산에서 진행되며 전시 특성에 꼭 맞는 구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줄리앙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2년 전 DDP에서 개최된 회고
by
박다온 에디터
2024.10.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ADHD - 원래 대부분의 현실은 당황스운건가봐요 #1
자신을 ADHD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마음 속으로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ADHD 판정을 받았다. 그것도 만 2N살, 성인이 된지 N년이나 지난 후에 말이다. 생각해보면 의심할 수 있는 여지는 수도 없이 많았다. 툭 하면 물건을 잃어버려서 덤벙거리지 말라고 꾸중을 들었음에도 내 손에 간직되는 것보다 도로 위로 떨어져 잃어버리는 물건들이 많았다. 어느 날은 가방을 잃어버려 하루종일 찾아 헤맨 적도 있고, 또 어느 날은 내가 분명
by
김푸름 에디터
2024.10.23
리뷰
전시
[Review] 가장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장 줄리앙의 전시 <종이 세상>을 다녀와 이야기 합니다.
ⓒ Jean Jullien 지난 토요일, 퍼블릭 가산에서 진행되는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이라는 전시를 만났다. 장 줄리앙은 일상 속의 평범한 소재들을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재미있게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그에 대중이 다가서도록 하는 능력이 있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페인팅부터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까지 뻗어 있는데,
by
황지은 에디터
2024.10.23
리뷰
도서
[Review] 유구한 패러독스의 역사, 해부학자의 세계 [도서]
오늘만 해도 몸이 아파 병원에 다녀왔다.
오늘만 해도 몸이 아파 병원에 다녀왔다. 어제부터 부어오른 목과 코에서 연신 기침과 콧물, 재채기가 쏟아져나왔다. 또 다시 독감, 코로나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다가도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을 만나면 그에 맞는 처방을 해주시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놀란 마음을 금방 쓸어내렸다.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참 당연한 이야기다.
by
차소연 에디터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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