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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사각지대] 에필로그. 사각지대에 대한 변명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불행이 아닌, 그들이 직면한 불평등함이다.
우울감과 무력감에 잠 못 드는 날이 있다. 흉흉한 세상을 전하는 뉴스를 접했을 때, 유독 그랬던 것 같다. 계속되는 혐오와 싸움, 살인까지. 분명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진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리고 나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내 이상에 불과했을 뿐이라는 생각 들 때, 괜히 우울감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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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에디터
2018.12.31
칼럼/에세이
칼럼
[사각지대] 07. 차별을 지우는 방법, '용기'와 '연대'
차별을 지우는 방법, '용기'와 '연대'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는 무겁게 다가온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멀게 느껴진다. '차별'이란 둘 이상의 대상을 차이를 두어서 구별하는 것으로,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사회에는 수많은 차별이 있지만 유독 내게 인종차별은 먼 과거의 일만 같다. 만일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인종차별을 떠올렸을 때 흑인에 대한 차별이 가장 먼저 생각나기
by
조수경 에디터
2018.12.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변해가는 상황 속 변해가는 관계를 고민하며 [기타]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변치 않는 사랑이란 처음 사랑에 빠진 순간과 똑같이 유지되는 사랑이 아니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두 사람에게 맞춰서 모습을 바꿔가는 사랑만이 변치 않을 수 있다. 변해야만 변치 않을 수 있다니.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늘 어려울 것 같다, 사랑은. 칼럼 ‘변해야 변치 않는 게 사랑이라니’, 전아론 ‘변해야 변치 않는 게 사랑이라니’, 대학생
by
심지은 에디터
2018.12.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환상적인 세계, <USS 칼리스터>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
오늘은 내가 넷플릭스를 통틀어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 ‘블랙 미러’를 소개하고 싶다. 이 드라마를 접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나의 취향을 저격한 작품이다. 최근 시즌 4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USS 칼리스터 (USS Callister)>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TV 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음향효
by
김초원 에디터
2018.10.30
칼럼/에세이
출판저널이 선정한 편집자 기획노트 Vol.7
편집자가 직접 들려주는 책의 기획의도, 제작 후일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출판저널이 선정한 편집자 기획노트 Vol.7 선정 및 정보 제공 - 출판저널 <출판저널>이 선정한 [편집자 기획노트]는 편집자가 직접 들려주는 '기획노트'를 통해 책 기획 의도와 제작 후일담을 전합니다.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예민함이라는 무기 숲 사용 설명서 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 욕망의 발견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 칼리의 프랑스 학
by
윤재연 에디터
2018.10.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문장들 [영화]
살며시 찾아온 우연은 나를 강렬하게 이끌고
<리스본행 야간열차> 빌 어거스트 감독 파스칼 메르시어 원작 ※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 리스본의 봄, 카네이션 혁명 줄거리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by
심지은 에디터
2018.10.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 '기획된 가족' [도서]
책 <기획된 가족>은 맞벌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의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철저히 기획되고 관리되어지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경제력을 기반으로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위치하고 있는 중산층 여성들의 일상에서 나는 가족제도 내의 젠더적 평등의식과 함께 가사・보살핌 노동의 남성화를 조금이나마 기대했지만, 그것은 나의 아주 큰 오산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그녀들의 현실을 통해 기획된 가족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책 <기획된 가족>은 맞벌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의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철저히 기획되고 관리되어지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경제력을 기반으로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위치하고 있는 중산층 여성들의 일상에서 나는 가족제도 내의 젠더적 평등의식과 함께 가사・보살핌 노동의 남성화를 조금이나마 기대했지만, 그것은 나의 아주
by
차소정 에디터
2018.10.04
칼럼/에세이
칼럼
[사각지대] 04. 사각지대에서 '나'를 외치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영국의 뉴웨이브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북부 공장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뉴웨이브 작품들은 노동자들의 생활공간과 일상을 묘사하는 것을 통해 그들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접근했다. 또한 이들은 물질적 풍요가 만든 개인주의의 팽배와 사회적 책임감의 약화 등 다양한 모순점을 파헤치는 것에 집중한다. 뉴웨이브 영화의
by
조수경 에디터
2018.08.29
칼럼/에세이
칼럼
[사각지대] 03. 그들의 '숨'에 귀를 기울이려면
'다름'에 대한 시선 비틀기
네이버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는 청각장애인 작가의 일상과 더불어 장애인으로서 우리나라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는 이 웹툰을 퍽 사랑하는데, 간결하지만 힘이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너무도 좋고, 작가의 일상 자체에서 여러모로 배워갈 점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
by
조수경 에디터
2018.08.17
칼럼/에세이
칼럼
[사각지대] 02. 스크린 속 여성 그리고 위스키와 담배
스크린 속 여성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맞다. 영화는 현실과 맞닿아있다. 하지만 그 프레임 속에는 보고 싶은 또는 보여주고 싶은 현실만 들어있기도 하다. 영화는 줄곧 대중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화는 본격적으로 선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됐고 대중문화라는 포장 아래 이데올로기를 고착시켰다. 영화는 현실을 바탕으로 두고 있지만 어쩌면
by
조수경 에디터
2018.08.0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IKEA [문화공간]
이야기가 있는 문화 공간. 이케아 디자이너들은 틀림없이 글과 가사도 기가 막히게 쓸 것이다.
IKEA 이야기의 문화공간 Opinion 민현 이야기 이케아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한 건 꽤 오래 전이었다. 커다란 나무를 조립하기 위해 상다리가 될 나무 판자를 붙들고 뚝딱뚝딱하고 나니, 나만의 책상이 완성되었다. 할머니 댁에 자리 잡고 있는 그 책상을 이따금씩 볼 때마다 나는 내가 나사를 박은 흔적과 방향을 잘못 돌려 넣어 어딘가 어색한 부분을 만져보곤
by
손민현 에디터
2018.07.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섭식장애가 바라보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문화 전반]
맛있게, 적당히 먹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열량덩어리가 아니다.
나는 섭식장애를 갖고 있다. 음식을 먹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남들이 하루에 먹는 양을 단시간에 몰아서 먹는 편이고 그런 식사를 종일 반복해서 음식에서 벗어날 틈이 별로 없다. 내 섭식장애가 시작된 원인은 혹독한 다이어트 때문이다. 원래의 나는 종일 얼마 먹지 않는 사람이었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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