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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제니 세빌(Jenny Savile), 살- 추와 혐오의 미학 [예술철학]
제니 세빌(Jenny Savile) 살- 추와 혐오의 미학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철저히 관리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매시간 어디에서나 미디어를 통해 여성들에게 주입된다. 여성들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시선 앞에서 평가를 받으며 날씬함, 아름다움, 젋음의 압제하에 비만해져서는 안 되고 시간의 흐름(노화)이나 경험(임신과
by
김다예 에디터
2016.08.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학을 품은 예술, 예술을 낳는 미학 [예술철학]
예술과 미, 작품과 관념을 별개로 구분하여 연구하는 것은 오류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미학이 추구하는 미적인 것은 자연미와 같은 내용 없는 형식적인 것이고, 예술학이 추구하는 예술적인 것이 내용을 가진 예술미라고 단적으로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글을 기고하면서 제목 끝에 [예술철학]이라고 꼬리표를 붙였다. 그러면서 정작 예술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그리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예술과 관련하여 그저 어렵게, 복잡하게, 형이상학적으로 토로하면서, 유명한 학자들의 이름이나 누구나 알만한 작가들, 작품들을 거론한다고 해서 모두 [예술 철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예술 철학의 본질에 가까운 오
by
최연준 에디터
2016.08.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말을 못하냐는 이에게 [예술철학]
우리의 언어로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을 남자와 남자를 마주한 남자로, 다른 주체로서 구분하는 것조차 번거로움을 느끼게 된다
한 쌍의 연인이 벤치에 앉아있다. 남자가 옆에 앉은 남자에게 지그시 속삭인다. 사랑해. 옆에 앉은 남자는 빙긋 웃으며 짓궂은 질문으로 답한다. 얼만큼? 남자는 고민한다. 남자가 아는 범위 내에서, 지금의 마음 상태를 설명할 수 있을 법한 언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상황을 바꿔본다. 한 연인이 벤치에 앉아있다.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옆에 앉은 남자에게 화를
by
최연준 에디터
2016.07.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와서 [예술철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와서... 율리어스 포프 그리고 니키 리 율리어스 포프 (Julius Popp)의 설치작품인 <비트. 폴 펄스 (bit. fall pulse)>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윤보선길을 따라 그 주변을 배회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에 도착하였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꽤나 분비었다. 표를 끊고, 전시장 입구쪽으로 들어가자 마자 내 눈을
by
김다예 에디터
2016.07.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on] "대충 살자~" [문화 전반]
"좋은 수가 보인다면 더 좋은 수를 찾아보라."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임마누엘 라스커의 격언이다. 한창 체스에 빠져있던 어린 나에게 이 말은 마치 모든 체스게임에서의 법칙처럼 여겨져왔다. 이후 나는 체스판을 벗어난 일상 속 선택 상황에서도 '더 좋은 수'를 찾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더 고민하는 성격을 갖게 되었다. 오늘의 점심메뉴부터 오피니언 소재까지 무
by
최태혁 에디터
2016.07.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난해하고 지루한 것들을 위하여 [예술철학]
질문이 ‘예술적이야?’ 라거나 ‘시간을 들여 느낄만한 가치가 있어?’라는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고려는 불가피하다. 위와 같은 논의에 따르면, 비록 어렵고, 복잡하고, 지루할 지라도 시간을 들여 느끼고, 곱씹어볼만한 작품들도 있다.
주변에서 가끔 ‘이 영화 어때?’라거나 ‘이 책 어때?’라고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그 영화보단 이 영화가 좋아’라거나, ‘그 책도 좋지만, 이 책을 읽어봐’라고 대답한다. 얼마 뒤,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 그런 난해하고 지루한 것을 추천해줬냐’며 불평한다. 꽤 오랜 시간동안 ‘그런 난해하고 지루한 것’들이야 말로 예술이 지켜야 할 자존심이라고, 다소
by
최연준 에디터
2016.07.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WELL-DYING [예술철학]
*웰 다잉 전문서적들 몇년 전만 해도 한국에 well-being(웰빙)열풍이 한창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웰빙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동시에 상업적 키워드도 같이 떠오른다. '웰빙음식' '웰빙화장품' 부터 시작해서 '웰빙가구' '웰빙기구'등을 간판으로 내걸어 음이온, 원적외선과 같은 성분들이 나와 건강을 지켜준다는, 이른바 '웰빙'이면 다 통하던 시절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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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민 에디터
2016.06.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직 예술하는 세상만이 지속 가능하다 [예술철학]
예술은 어떤 위치에 있나 영화를 보거나 문학을 읽을 때, 제목만으로 마음을 설레게끔 하는 작품들이 있다. 이제는 미국 인디 영화의 고전이 되어버린 '천국보다 낯선'으로 유명한 짐 자무쉬(Jim Jarmusch)가 감독을 맡은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Only Lovers Left Alive, 2013)가 개인적으로 그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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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에디터
2016.06.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흑인 헤르미온느? 안 될 이유가 있나 [예술철학]
이마에는 번개모양의 흉터가 있고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으며 검은머리와 비쩍 마른 몸매를 가진 소년.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해리포터'라는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1997년 조앤.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이 소년은 전 세계를 자신의 모험에 끌어당기며 수 많은 사람들을 '해리포터 덕후'로 만들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원작
by
최태혁 에디터
2016.06.24
문화소식
전시
(~08.31)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 KT&G 상상마당 갤러리]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가볍게 흩날리는 펜 터치와 색채를 통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삶의 철학을 담아내는 상뻬의 그림들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KT&G 상상마당은 20C 거장 시르즈 세 번째 기획 전시로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을 개최한다. 『꼬마 니콜라』,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장 자끄 상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데생 작가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가볍게 흩날리는 펜 터치와 색채를 통해 보여주는 상뻬의 그림들
by
정이지 에디터
2016.05.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글의 고갈 [예술철학]
글을 쓰는 것이 세계의 고갈이 아니라 세계의 축적이 될 수 있다. 입력이 있어야 출력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제아무리 출력을 많이 해대도, 입력이 부족하면 좋은 출력이 나올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새로이 받아들이고 배우는 게 없으면 좋은 창작을 하기가 어렵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어쩌면 입력과 출력은 딱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출력을 하면서, 입력의 습관이 붙는 걸지도 모르고, 또 출력 그 자체가 입력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세계다.
나를 찾아오는 글들이 있다.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 순간들이 있고, 문장들이 목구멍까지 꾸역꾸역 밀고 올라와서 종이 위에든 컴퓨터 타자 위에든 뱉어놓아야만 하는 지점들이 있다. 나는 여태까지 그런 글들을 써 왔고, 그런 글일수록 글쓰기는 쉬웠다. 글들은 주로 상처들에 뿌리를 두고 내가 아플 때마다 불청객인 듯 구세주인 듯 찾아왔다. 그런데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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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에디터
2016.05.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미학 #1 [예술철학]
프랑크푸르트 학파? 그게 뭐지? 부터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까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미학 #1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 철학 책을 읽다 보면 ‘프랑크푸르트 학파’라는 단어가 책장 사이서 고개를 들이밀 때가 있다. 이름도 복잡해서 자꾸만 후랑크 소시지 같은 게 눈 앞에 왔다갔다 하면서 주의를 흐트러뜨린다. 자주 나오긴 하는데, 뭐 하는 학파인지도 모르겠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어떤 걸 주장했니”라고 물어봐도 “음, 뭐,
by
이단아 에디터
20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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