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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피니언] 고독을 노래하는, 서늘하고도 아름다운 목소리 [음악]
나의 가을에는 늘 김사월이 있었다. 열여덟 가을에도, 수능을 보던 해에도, 그리고 스무살이 된 이후 맞이한 어른의 시간들에도. 나는 힘이 들 때면 항상 김사월을 꺼내 들었다. 그녀의 노래는 마치 내가 부르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 가사 하나하나, 목소리에 담긴 감정 모든 게 전부 다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았다. 사랑하는 미움들을 멈추고 싶어 - <너
by
임정은 에디터
2018.10.21
리뷰
공연
[Review] 내가 클래식을 듣는 이유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를 보고 난 뒤의 생각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지난 20일. 나는 하프시코드 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것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사실 2부가 시작되기 전까지 하프시코드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피에르 앙타이가 들어와 처음 하프시코드의 선율을 들려줄 땐 ‘이런 느낌이구나’ 알았을 뿐, 그 이후부터는 땡강땡강 쳐지는 소리만 기계적
by
김현지 에디터
2018.09.27
리뷰
도서
[Preview] 이미 아름다운 존재를 더욱 아름답게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고
지난 5월, LATATA란 곡을 들고 (여자)아이들이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세상에 나왔다. 대형기획사든 1인 기획사든 신인이 데뷔 초부터 주목받기는 정말 쉽지 않지만, 이들은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성공적인 데뷔 후 3개월 만인 지난 8월, (여자)아이들은 디지털 싱글 한(一)으로 컴백을
by
강혜수 에디터
2018.09.22
리뷰
공연
[Preview]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여름에 즐기는 바로크 음악 ‘아름다운 목요일’
바로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악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피아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악기는 피아노의 원형인 하프시코드(챔벌로)다. 피아노보다 소리가 높고 날카로운 음색을 가진 하프시코드는 이제 바로크 시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생소한 악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처음 하프시코드를 알
by
장세미 에디터
2018.09.10
리뷰
공연
[Preview] (9/20)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금호아트홀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하프시코디스트 피에르 앙타이와 함께 걷는 정통 바로크 산책 거장이 전하는 진귀한 성찬, 바로크 Signature 9월 금호아트홀에서 떠나는 첫 번째 바로크 시대 여행은 노래하듯 우아한 연주로 정평이 난 하프시코디스트 피에르 앙타이와 함께한다. 2011년 이후 무려 7년만의 내한 독주회를
by
장혜린 에디터
2018.09.07
리뷰
도서
[Review] 한 장의 사진
* I had the hope that the result would look like a photograph rather than fashion photograph 나는 결과물이 패션 사진보다 한 장의 사진으로 보이기 바랐다 - 사울 레이터 - 처음 아무렇게 책을 펼치자마자 본 사울 레이터의 문장은 곧장 다음 장으로 넘기려는 나의 행동을 정지시켰다. 그리
by
오예찬 에디터
2018.09.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완성되지 않아 더 아름다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연예술]
나흘간의 사랑과 그 여운에 관한 이야기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만큼, 첫사랑은 모두의 기억 속에 더 애틋하고 아름다운 여운으로 남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런 첫사랑의 여운 같은 작품이다. 다가오는 가을처럼 천천히 젖어들고, 완성되지 않아 더 아름다운 나흘간의 사랑과 그 여운에 관한 이야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소개한다. 너와 나, 단
by
황혜림 에디터
2018.09.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작가 [도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책.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이별을 한다. 그 이별의 대상은 한때는 연인이었던 사람과, 죽마고우였던 친구와, 나의 가족과도 말이다. 그런 이별은 슬픔이 크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특히, 20대 초반은 그 이별의 무게를 견딜 만큼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 그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그 무게를 성숙하게 견뎌내는 방법을 나 역시도 알지 못한다. 그저
by
권소현 에디터
2018.08.17
리뷰
전시
[Review] 뚱뚱한 여자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전시]
뚱뚱한 여자는 나나만큼 아름답고,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아름다워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그 사진] ‘니키 드 생팔’ 전시장은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신나서 사진을 무지하게 찍었고 핸드폰을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터라 갤러리에는 전시 작품 사진이 가득했다. 내 남자인 친구가 핸드폰을 구경한답시고 갤러리를 봤을 때 걔가 본 건 나나 조형물이었다. 그리고 내게 잊지 못할 한 마디를 남겼다. “너무 야해.” 나나는 사실 이론적으로는 야해
by
서혜민 에디터
2018.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직, 파리다운 파리 [영화]
파리의 모습을 어쩌면 가장 잘 담아낸, 우디 앨런의 <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 그리고 영화가 오직 파리다운, 파리를 그려내는 방식
영화는, 파리의 장면들을 툭툭 던져 놓으며 시작한다. 여유롭다 못해 늘어지는 것 같은 재즈 음악과 함께 영화는 채 4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파리의 모습들을 연이어 보여준다. 에펠 탑이나 독립문 같은 도시의 상징은 물론, 이따금씩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이나 인적 드문 공원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비가 오며 영화의 흐름은 한 층 더 느리게,
by
남윤주 에디터
2018.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나치게 선하고 아름다운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영화]
여름과 어울리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지나치게 착하고 선하다. 지나치게 착하고 선한 것이 사라진 시대에 그건 꽤 매력적이다.” - 김도훈 평론가 바닷마을 가마쿠라에서 펼쳐지는 네 자매의 이야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로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지나치게 아름다워, 너무 이상적인 삶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김도훈 평론가의 평을
by
김민아 에디터
2018.08.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미술관 [시각예술]
'정말 가고 싶은 미술관 리스트' 중 4곳 소개
서울에 거주하면서 여러 미술관을 방문했었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매번 가던 곳만 가게 되는 상황에 다다랐다. 또한 몇몇 전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전시 관람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꽤 많았다. 물론, 서울은 대부분의 중요 전시가 열리는 곳이었지만, 한적한 가운데 자연과 함께 작품을 느끼기에는 갈증의 공간이었다. 그렇다면,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의
by
윤란 에디터
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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