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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춘을 가로질러 날리는 연
아직도 그림에 꿈을 가지고 단청을 하며 잘 된다면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는 엄마와 시골에서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며 소소하게 살고 싶은 아빠. 그리고 청춘의 한가운데 있는 나. 청춘은 봄바람과도 같아서 그 봄바람 위에 사뿐히 뜬 연처럼 나도 청춘에 가볍게 올라타 날았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동안 참 많이 변했다. 세상도 나도. 외장하드를 정리하려다 오래전 묶어 둔 사진 파일을 발견했다. 이건 아빠가 소중히 여겨 꼭 옮겨 달라고 했던 사진들이다. 그때의 나는 "컴퓨터에도 있고 사진첩에도 있는데 내 외장 하드에까지 옮겨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빠는 언제라도 사라지지 않게 나중에 볼 수 있게 꼭 옮겨달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본 사
by
황수빈 에디터
2024.08.29
문화소식
도서
[도서] 그림값 미술사
반 고흐에서 데이미언 허스트까지,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그림값의 비밀
부자들은 어떤 그림을 살까 반 고흐에서 데이미언 허스트까지,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그림값의 비밀 2017년 이후 방송, 기업, 도서관 등 1000회 이상 강연을 진행한 인문예술 분야의 인기 강연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산책방] 추천도서 [사랑의 쓸모] 저자. [반 고흐 인생수업], [다빈치 인생수업],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등의 저서를 통해 미
by
박형주 에디터
2024.08.28
작품기고
The Writer
[여름함] 편지. 활공하는 마음
그토록 가벼운 몸으로 세상을 가로지르는 삶은 어떠한지요.
● [앞선 이야기 : 환상통과 후일담] 저는 종종 궁금합니다. 허공에서 널따란 곡선을 그리다가 땅 위로 착지하는 새의 마음은 어떠한지요. 어디서 왔을까. 왜 여기까지 날아왔을까. 무엇을 위해 저리 느긋하게 활공할까. 길고 넓은 물가에서 왜 꼭 저 자리에 착지했을까. 아마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테고, 각자에게 도래한 우연이 있을 테지요. 저도 당신도. 저에
by
오예찬 에디터
2024.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연한 취향에 대해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향.
취향은 우연에서 발현된다. 그래서 날마다 취향을 찾아 살아가는 순간은 삶을 재밌게 만들어준다.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향
by
황수빈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한여름에, 오빠에게
어릴 적 나의 산타에게, 8월에
소란스럽고 축축한 날들이야. 이런 날씨에 편지를 쓰려니 영 성가시네. 오랜만이야, 오빠. 거긴 날씨가 어떤지 궁금하네. 이 한여름에 7cm 폭설이라니, 참으로 무섭기도 하지. 우리가 엄청 좋아했던 <투모로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땐 책을 땔감으로 쓰는 장면에 조금 마음이 아팠는데, 이젠 살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태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
by
이주연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있을 때 잘할게
문화예술의 힘을 빌려 소중한 존재들에게 말한다.
“있을 때 잘해” 누구나 살면서, 이 말을 적어도 한번 쯤 들어본다. 기원을 알 순 없으나, 동명의 노래와 드라마 작품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문장이다. 가벼운 농담처럼 쓰이는 이 구절이, 난 속담처럼 느껴진다. 듣는 순간, 필름처럼 지난 과오들이 스쳐지나가기 때문이다. 겨우 스물 다섯에도 성찰할 거리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시간이 흘러 뒤를
by
임지우 에디터
2024.08.28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투명한 당신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 몸의표정의 세계
일상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아름답고, 더 오래 쓰일 수 있는 디자인하고 있어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만할 때 됐잖아.
찾아서 조심히 잘 들고 와라. 그럼, 그날의 내가 너에게 인사할 거다.
오랜만에 쓰는 편지다 보니 두서없이 떠들어도 이해해 주면 좋겠다. 내용이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해도 잘 알아들을 거라고 믿는다.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평생을 알고 지냈지만, 아직도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으면서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시작을 해보자. 그래야 너도나도 애써 담담하게 들을 수 있을 테
by
김상준 에디터
2024.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후회 없는 삶이란
왠지 후회와 함께 한 발 내딛고 싶어지는 날이다.
생애 끝자락에서 눈을 감을 때, 후회없이 살았다며 미소짓고 싶다. 교복을 벗기 전부터 슬며시 들었던 이 생각은 어느덧 내 모든 순간에 은연 중으로 스며들었다.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과거를 끝까지 되짚어보면, 어릴 적 가면라이더의 말이 기억난다. 가면라이더가 삶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악당에게 했던 한 마디. '더는 후회하지 않아. 내게 후회라는
by
유민재 에디터
2024.08.28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안녕, 나는 너의 걱정인형이야
네 별은 닿을수록 빛나는 별이야
[illust by EUNU] 어서 나를 네 품 안에 담아 이 별은 닿을수록 빛나는 별이야 금갈수록 더 빛나는 별이야 너의 밤을 담으면 나는 더 어두워지겠지만 괜찮아, 내 품속의 넌 더 빛나게 될 거야 *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에서 유래되어,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털어놓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잠을 자는 동안 걱정을 사라지게 해준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
by
박가은 에디터
2024.08.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의 삶을 축하드려요 [서간문]
우리가 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하루를 놓쳐버렸습니다. 고모와 눈을 맞추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하루였을 텐데요. 그 일요일에 우리 가족은 조금 분주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트에 들러 조금 비싸지만 달콤한 냄새가 진하게 나는 과일을 여러 종류 사왔습니다. 한가득 사온 과일을 깨끗하게 씻고 깎아 손질했습니다. 묵직한 수박은 빨간 속살만 깍둑깍둑 썰어서 한 통 가득 담아놨고
by
차승환 에디터
2024.08.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죽도록 노력하지 않는 내가 밉다
애매한 노력은 사소한 선택을 일생일대의 전환점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여기 적당히 노력하는 것에 도가 트이고 인이 박힌 사람이 있다. 잘못된 자세로 스쿼트를 100개, 200개 하고 있다고나 할까. 힘이 안드는 것은 아니나 운동효과는 그닥인. 얼마나 오래된 습관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지레 그렇듯 수험 생활이 적당한 노력의 딜레마가 극으로 치달을 때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나의 노력 달란트는 결코 적은 편이 아니
by
임지영 에디터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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