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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개인의 삶을 통해 풀어나간 역사의 결속, 끝내 해방 - 해방자들
사랑을 나누는 일은 유일하게 익사할 염려 없는 강에 빠져드는 일이었다.
"조금 살고 싶다는 건, 조금은 죽고 싶다는 거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이민자 가족 집단처럼 보이기 쉽다. 그러나 그들이 각자 놓인 처지와 환경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는 그들의 관계 속에서 첨예한 역사의 상흔을 마주할 수 있다. 각 인물을 각각의 세대로 치환하여 생각하면, 우리는 개인의 삶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by
임유진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리뷰] '해방자들'이 전하는 사랑과 치유의 힘 [도서]
역사적 비극이우리를 덮쳐도, 개인의 삶을 무너뜨릴 수 없다
때로는 인생이 거대한 힘에 휩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해도 결국 그 힘에 의해 방향이 정해지는 무력감. 이 거대한 힘이 반드시 세상의 단위일 필요는 없다. 하나의 나라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소설 [해방자들]은 이러한 무력함을 고스란히 전하는 작품이
by
오지영 에디터
2024.09.09
리뷰
공연
[리뷰]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 뿌리, 우리, 거리
너그러워지자. 우리는 같기에 연대하고 다르기에 존중한다.
그나마 날이 선선해지나? 싶던 일요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을 관람하러 갔다. 최근 고민하고 있는 주제인 공동체, 연결, 뿌리와 같은 키워드를 보고 꼭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연극에서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 극은 지난 2022년 공연되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평범
by
한승민 에디터
2024.09.09
리뷰
공연
[리뷰] 연말 파티 같은 순간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그날 그곳에서는 한 해를 축복하는 연말의 소리처럼 기운찬 색소폰 소리가 내내 울려 퍼졌다.
연말의 기운을 아는가? 오랜만에 여럿이 모여 오롯이 한 해를 축하하는 기간. 데블스도어 페스티벌에서는 벌써 연말이 시작되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술잔을 맞부딪히는 소리와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동료, 가족, 연인 등이 모여 회포를 풀기도 하고 지인들끼리 자리를 이동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페스티벌이라기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레스토
by
유민재 에디터
2024.09.08
리뷰
공연
[리뷰] 가을밤의 시작을 재즈와 함께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마치 ‘라라랜드’의 여주인공 미아가 된 듯한 느낌
무더운 여름의 후덥지근한 기운이 한 풀 꺾이고 이제야 가을바람이 선선히 부는 9월의 첫째 주. 끈적끈적한 여름밤을 버티니 시원한 가을 내음이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없다. 초가을의 문을 열었던 새로운 이벤트는 바로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에 다녀온 것. 올해로 3주년을 기념하며 9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진행하는 도심 속 실내형 재즈 페스티벌
by
신지예 에디터
2024.09.07
리뷰
공연
[리뷰] 잠시 보이다 사라지고 말 안개처럼 - 연극 이방인
그가 바라본 세계는 나와, 그리고 우리와 조금 달랐다.
연극 <이방인>이다. 소설을 읽지 않고, 기본적인 줄거리만 파악한 후 관람한 연극 <이방인>은 일반적인 상식과 감정을 가진 인간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지점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이방인>이 오랜 시간 동안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 그리고 연극으로까지 만들어진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사실 그 정확한 이유를 연극을 보는
by
김민지 에디터
2024.09.06
리뷰
공연
[리뷰] 어쩌면 세상에 무감하고 싶었던 - 이방인
소설을 연극으로, 눈 앞에 펼쳐진 <이방인>
리뷰의 시작을 어떤 단어로 시작해야 할지 하루 종일 고민했다. 아니 며칠인가. 이곳저곳, 이 입 저 입에서 극찬받는 작품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것은 꽤 부담스럽다. 스무 살 학교 내 영화 학회원으로서의 소속감이 가득했을 때, <봄날은 간다>에 대한 비평의 탈을 쓴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을 남긴 적 있다. 5년이 겨우 넘은 최근 다시 읽어보니 엉망 그 자체
by
박가연 에디터
2024.09.06
리뷰
공연
[리뷰]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까? - 연극 이방인
연극이 된 고전 <이방인>을 만나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것은 인간이 지닌 축복임을 전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소극장 산울림과 만났다. 프랑스 작가인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정의되기를 거부한다. 터무니없음과 부조리의 문법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해체한 작품 <이방인>. 문학 작품이 된 철학적 질문을 소극장 산울림은 연극으로 어떻게 표현해 냈을까. 여러 번 곱씹으며 읽어도 어려운 이 작품을 생동감
by
신가은 에디터
2024.09.05
리뷰
공연
[리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공연]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개막작을 관람하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가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국제합작, 해외 초청, 국내 초청, 기획 제작 등 다양한 35편의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HBE 무용단 (Human Body Expression) - [몸BODY
by
진세민 에디터
2024.09.04
리뷰
공연
[리뷰] 뫼르소가 관객에게 걸어간다 - 이방인 [연극]
연극이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극단 산울림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소극장 산울림으로 돌아온다. 연극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충실히 구현하되, 원작 속 연극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독백과 대화, 서술과 연극의 공존 속에서 이방인이라는 세계는 뫼르소의 시선으로 재구성된다. 나는 나의 이방이며, ‘이방인’은 프랑스어로 ‘L'Étranger’이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9.02
리뷰
도서
[리뷰] 수사가 그 수사가 아니었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역사추리소설의 매력을 느끼다
탐정이 되고 싶었다 원체 무언가를 파헤치는 콘텐츠를 너무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명탐정 코난이라 답할 것이고 가장 좋아하는 미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CSI라고 답할 것이다. 셜록 홈즈를 읽으며 탐정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작은 단서와 단서를 모아 커다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탐정이 너무도 멋있었다. 대개의 사
by
김규리 에디터
2024.08.29
리뷰
공연
[리뷰] 얼음 위 뮤지컬의 세계가 관객에게 남길 것들 - G-SHOW : THE LUNA
경험의 폭을 확장하게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아이스쇼 리뷰
학생체육관에서 볼 수 있는 뮤지컬 체육관이어야지만 관람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이 있다. 바로 아이스쇼이다.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이 아이스쇼와 뮤지컬이 결합한 공연을 위한 공간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제작한 최초의 아이스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만큼 특별한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뮤지컬이다. 'G-SHOW : THE LUNA'는 2
by
신가은 에디터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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