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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한(?) 여성의 시험관 시술 후기 - 내가 물에서 본 것
뒷걸음친다. 발끝이 선다. 흘러내린다. 다른 몸과 붙는다. 붙으며 동시에 밀어낸다.
난자 냉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나로서, 이번 공연은 꼭 보고싶었던 것이였다. 평일 저녁 퇴근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철도를 타고 LG 아트센터로 향했다. 시작부터 평소에 보던 무용과는 다르다. 음악스러운게 있나 싶더니 10명 가까이 되는 무용수들이 무대의 비닐을 벗기기 시작하자 모든 소리가 묻힌다. 유리창이나 아크릴판, 칠판, 그 외에 그 비슷한
by
한승민 에디터
2024.10.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역행하는 무용계 패러다임 [예능]
엠넷에서 방영 중인 ‘스테이지 파이터’는 무용계의 패러다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스테이지 파이터’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댄스 서바이벌이다. ‘스테이지 파이터’가 앞으로 무용의 대중화에 미칠 영향,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무용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엠넷에서 방영 중인 ‘스테이지 파이터’는 무용계의 패러다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스테파(스테이지 파이터)’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댄스 서바이벌이다. 그간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엠넷의 ‘스우파’, ‘스맨파’ 등을 댄스 시리즈를 잇는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 내면의 악마, 감정 응어리, 본능, 감정의 실태 [공연]
‘죽여버리기’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어둡고 복잡한 감정과 충동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 인정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며, 함께 살아가는지에 대한 작품이다.’(작품 설명중)
배진호 안무 <죽여버리기>는 무용인지, 무용수인지, 내가 지금 보고 있고 듣고 있는 게 무엇인지에 질문을 던진다 눈 앞에서 움직이는 형체가 사람인지, 그 사람이 소리치는 목소리가 언어가 맞는지. ‘뭐라는 거야?’가 머릿속을 빙빙 맴돈다. 나는 이러한 작품은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완전한 물음표를 제시하거나, 애매한 물음표를 제시하거나, 둘 중 하나다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06
리뷰
공연
[Review] 커튼 뒤 욕망과 무의식 - 서울세계무용축제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SAL)의 [2122.21222]
비성적(非性的) 관계를 순수로 포장하며 육체적 관계를 폄하하는 일은 자칫 자아와 신체 사이에 괴리감만 심을지 모른다.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느낀다면 ‘사랑’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타액을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믿음과 결단의 행위다. 작품은 무의식의 신체가 보여주는 미묘한 찰나의 역동
by
윤희지 에디터
2024.09.17
리뷰
공연
[Review] 가장 강력한 맨몸의 움직임 - Polish Dance Theatre, 서울세계무용축제
Polish Dance Theatre의 공연 '45'를 보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강력한 맨몸의 움직임 춤으로써 나를 처음으로 표현했던 시간을 기억한다. 그다지 넓지는 않았던 무대, 옆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관중석, 그리고 조그맣고 잘게 떨리던 나의 발걸음과 관중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게 내리쬐던 조명. 11살이 되는 해 학교에서 댄스부가 창설되었다. 무대에 올라갈 때만큼은 온 사람들이 나에게 온 관심을 쏟는 게 발끝부터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16
리뷰
공연
[Review] 무용의 세계, 서울세계무용축제 - 거대 구조 & 댄스있송 일렁일렁
추후에 또 무용 공연이 열리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관람하고 싶다.
9월 가을. 가을이라고 하기엔 습하고 너무 더운 날씨 속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공연 2개를 보고 왔다.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본 '거대구조'와 '댄스있송-일렁일렁'이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 보고 나서 물음표가 끊임없이 생기는 공연에서 느낀 감정들을 글로 풀어헤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번 공연이 나에게 그랬다. 하지만 무용에 대해 잘 모르기 때
by
김지연 에디터
2024.09.14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대화의 장을 가능케 하는 문화예술의 힘 - 듀이 델, 봄의 제전 / 서울세계무용축제
이탈리아에서 온 삼 남매가 펼치는 현대 무용,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서울은 되려 너무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어서, 놓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이게 괜찮을지, 저게 괜찮을지 비교하다 결국 선택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이를 조금 해결하고자 한다면, 적절한 방법이 있다. 바로 “축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 축제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적극 환영하는 자리이다. 진입장벽이 낮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골라
by
민지연 에디터
2024.09.13
리뷰
공연
[Review] 현대무용 입문자가 본 몸의 언어 - 서울세계무용축제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 <2122.21222>
현대무용 공연을 처음 관람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현대무용은 Sia의 Chandelier 공식 뮤비에 나오는 무용수의 춤 정도였다. 그만큼 현대무용은 직접 접하기 어려운 장르였다. 그러던 중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울세계무용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올해는 현대무용을 어려워하는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대부분을 전체
by
이소희 에디터
2024.09.12
리뷰
공연
[Review] 격정적인 신체의 언어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공연]
이번 공연을 통해 현대무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확실히 낮아졌다.
현대무용이라는 장르는 내게 매우 이질적이고 낯선 분야다. ‘춤’과 ‘무용’은 나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영역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무용을 접할 기회도 거의 없고, 솔직히 말하면 관심을 가져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에게 춤이라는 것은 그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연예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나 유튜브 영상에서 보게 되는 대형 군무 정도로만 인식되
by
노세민 에디터
2024.09.06
리뷰
공연
[리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공연]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개막작을 관람하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가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국제합작, 해외 초청, 국내 초청, 기획 제작 등 다양한 35편의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HBE 무용단 (Human Body Expression) - [몸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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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추락이라고 착각한 활강 - 라이즈 [영화]
발레리나는 추락이 아니라 활강했다
모두에게 높이 비행하는 시기가 있다. 영화의 주인공 '엘리즈'도 그랬다. 파리 무용단의 수석 무용수인 그녀는 한 번도 좌절해 본 적이 없었다. 쉽게 아름다움을 표현할 줄 알았고, 그래서 쉽게 유수 무용단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그녀의 꿈은 환상같이 완벽했다. 하지만 공연 중 발목에 입은 부상 탓에 의사는 수술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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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매년 이어지는 예술가들의 고충 - 거의 새로운 춤 [공연]
<거의 새로운 춤>은 3년 동안 계속되어 온 작품이다. 이는 ‘발제 안무’라고 하는 것부터 알 수 있듯이 심포지엄 발제 형식으로 4명의 발제 안무가 진행된다.‘새로운’이라는 단어를 달고, 미래라는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는 네 명의 안무가의 시각이 다양하게 담겨있는 일종의 토론 형식을 관람할 수 있다.
Part 1. ‘거의’ ‘새로운’ ‘춤’ 세 가지의 단어가 머릿속에 맴돈다. <거의 새로운 춤>은 3년 동안 계속되어 온 작품이다. 이는 ‘발제 안무’라고 하는 것부터 알 수 있듯이 심포지엄 발제 형식으로 4명의 발제 안무가 진행된다. ‘새로운’이라는 단어를 달고, 미래라는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는 네 명의 안무가의 시각이 다양하게 담겨있는 일종의 토론 형
by
이다연 에디터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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