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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미술/전시]
냉정하고 욕망으로 뒤덮힌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배워야할 삶의 태도를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이었다.
인디언이라는 이름은 착각에서 시작한다. 1492년 콜롬버스가 북미 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곳을 인도로 생각했기에, 북미 토착민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이후 인디언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겨났고 그들은 흔히 갈색 피부톤에 큰 깃털 머리장식을 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넓은 북미 대륙에는 다양한 원주민이 분포해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광활한 대지만큼 각양각색
by
전다희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죽어 마땅한 자는 죽어야 하는가 - 살인자ㅇ난감 [드라마/만화]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알아보는 생명의 논의
살인자ㅇ난감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아저씨 뭔가 죽어 마땅한 짓 한 적 있지 않아요? 분명 있을거에요." - 원작 프롤로그 중 이탕이 지검사에게 들어가며 살인자ㅇ난감. 발음하기 애매한 형태의 제목이다. 살인자이응난감. 살인자오난감. 살인장난감. 등 사람마다 읽는 방식이 가지각색이다. 작가도 발음의 형식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나는 독자가
by
김한솔 에디터
2024.09.28
리뷰
도서
[Review] '억' 소리 나는 그림의 비밀 - 그림값 미술사 [도서]
미술 시장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미술사
이거 얼마짜리 그림이야? 어떤 물건의 가치를 확인하기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그림이 얼마나 인정받는 작품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 역시 마찬가지일 테다. 그 그림의 값이 얼마나 나가는지를 알려주는 것. 하지만 예술 작품의 가치를 돈으로 설명하려는 행위는 어쩐지 조심스럽다. 그림의 색채가 얼마나 아름답고, 그림
by
장유정 에디터
2024.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전을 통해 장애인권의 현주소를 묻다 [도서/문학]
[심청전]을 통해 엿보는 전근대의 장애인권과 함의된 가치를 알아보는 글
복잡한 현대의 사회문제, 고전에서 원인을 찾다 “하여튼 날 때부터 장님은 아니었다. 그 말씀이지요?” “그렇다니까.” - 화주승과 심학규의 대화 中 [심청전]은 현대의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한 장애혐오 텍스트이다. 왕비가 된 심청이와 재회한 심학규가 눈을 뜨며 결말을 맺는데, 이는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채워 넣어야 할 결핍 요소로 본
by
김한솔 에디터
2024.09.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알 수 없는 마음을 위로하는 건 [문화 전반]
책방 산책에서 만난 마음을 위로하는 시집 두 권
생각에 잡아먹힐 것 같아도 생각하기를 멈출 수 없을 때,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내가 꼭 찾는 곳이 있다. 나의 아지트는 바로 광화문에 위치한 커다란 지하서점이다. 생각이 많을 땐 책방으로 작은 방 안에 앉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질 때면, 그 결론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 세상에서 나란 존재가 가장 쓸모 없고, 내가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by
장유정 에디터
2024.09.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경로에서 이탈해 보기 [사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필요하다.
몇 년 전, 어느 여름 방학에 도예를 배웠었다. 대학생의 여름방학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가 주어지는 그 제한적인 기간에 나는 흙을 만지며 물레를 돌렸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은 점토의 모양을 본격적으로 잡기에 앞서, 긴 가래떡처럼 뽑아져 나온 점토 덩어리를 물레에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두 손으로 최대한 둥글게 다듬어 반구
by
조유진 에디터
2024.09.13
리뷰
공연
[Review] 가장 멀어짐으로써 가장 가까워지려 한 이방인 - 이방인
죽기 전에 목격한 그 생생한 증오만이 자신이 가장 멀어짐으로써 가장 가까워진 '이방인'이었단 걸 증언할 수 있으니까.
* 제목은 폴 발레리가 뫼르소를 묘사했던 문장인 "가장 적게 말함으로써 가장 많이 말한다"에서 인용함. 소설 「이방인」을 읽은 건 연극 <이방인>을 관람하기 사흘 전이었다. 원작을 향한 오래된 호기심이 타올라 부랴부랴 책을 꺼내 든 것이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선 두 감정이 바로 떠올랐는데, 하나는 카뮈가 그려내는 세계를 향한 애정과 경외감이고 또 하나는
by
정해영 에디터
2024.09.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베이스의 매력을 알리는, 뮤지션 유튜버 스노전
베이스의 대중화를 꿈꾸는, 음악 하는 크리에이터 스노전을 만나다.
"저의 유튜브나 SNS 플랫폼은 '책장'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정성 들여 만들어 놓은 책을 카테고리별로 많이 꽂아두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꺼내 볼 수 있게끔 하는 거죠." 스노전(Snozern) 인터뷰 中 콘텐츠가 무한히 생산되고 소비되는 이 시대에서, 추천 알고리즘은 나의 관심사로만 가득 찬 세계로 안내해 준다. 눈앞의 작은 것을 크게 보기 위한
by
김유진 에디터
2024.09.06
리뷰
공연
[리뷰] 잠시 보이다 사라지고 말 안개처럼 - 연극 이방인
그가 바라본 세계는 나와, 그리고 우리와 조금 달랐다.
연극 <이방인>이다. 소설을 읽지 않고, 기본적인 줄거리만 파악한 후 관람한 연극 <이방인>은 일반적인 상식과 감정을 가진 인간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지점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이방인>이 오랜 시간 동안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 그리고 연극으로까지 만들어진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사실 그 정확한 이유를 연극을 보는
by
김민지 에디터
2024.09.06
리뷰
공연
[Review] 세 번째 만난 이방인, 무의미한 해석 - 이방인
해석이 무의미한 이방인을 해석하는 부조리한 행동
어쩌다 보니 202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비슷한 시기에 <이방인>을 접하게 되었다. <시시포스 신화>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 알베르 카뮈의 팬을 자처하면서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 <이방인>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읽었을 땐 뫼르소가 마냥 무기력하게 부조리에 순응한 인간처럼 보였고, 두 번째 읽었을 땐 뜨거운 태양 아래 지독하리만치 거짓말을 안
by
진금미 에디터
2024.09.05
리뷰
공연
[Review] 전대미문의 태양 살인범, 이방인 뫼르소를 연극으로 만나다 [공연]
난 여전히, 죽을 때까지, 뫼르소가 본인이 속한 사회와 시대 속의 규정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뫼르소가 가진 異人의 세계가 닫히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결만 되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집요한 과정 자체를 즐긴다. 어떠한 것보다도 복잡한 것은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끈질긴 과정이 나에겐 궁극의 도착지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어려운, 어느 누구에도 이해받지 못할 ‘이방인’에 대해서 나는 굉장한 흥
by
권수현 에디터
2024.09.05
리뷰
공연
[리뷰]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까? - 연극 이방인
연극이 된 고전 <이방인>을 만나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것은 인간이 지닌 축복임을 전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소극장 산울림과 만났다. 프랑스 작가인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정의되기를 거부한다. 터무니없음과 부조리의 문법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해체한 작품 <이방인>. 문학 작품이 된 철학적 질문을 소극장 산울림은 연극으로 어떻게 표현해 냈을까. 여러 번 곱씹으며 읽어도 어려운 이 작품을 생동감
by
신가은 에디터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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