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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조금의 여유가 주어지길 바란다. 최소한 하루 중 반의 반나절만큼이라도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당연해지길 바란다. 세상천지에 어둠이 켜켜이 쌓여갈 때 내 집 하나만이라도 온기로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삶이 소박한 즐거움들로, 꽃망울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그래도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말이다
저녁을 위하여 나희덕 “엄마, 천천히 가요.” 아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칭얼거린다. 그 팔을 끌어당기면서 아침부터 나는 아이에게 저녁을 가르친다. 기다림을, 참으라는 것을 가르친다. “자, 착하지? 조금만 가면 돼. 이따 저녁에 만나려면 가서 잘 놀아야지“ 마음이 급한 내 팔에 끌려올 때마다 아이의 팔이 조금씩 늘어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를 남에
by
반채은 에디터
2016.11.29
작품기고
The Artist
[白記] 손톱
나를 스스로 다치게 하거나, 혹은 예쁘게 다듬어지거나.
ILLUST BY 白 ----------------------- 마음은, 손톱과 닮았다. 문득 길어진 손톱에 상처가 생겨, 깎아내다 기록하다. 이야기하다. 지금 우리 손톱은 어떤 모습일까.
by
白 에디터
2016.11.28
작품기고
The Artist
[白記] 퍼즐
마음의 조각들을 억지로 구겨넣다.
ILLUST BY 白 ------------- 퍼즐 ; 어려운 문제 또는 생각하게 하는 문제. 종종, 맞지 않는 조각을 억지로 끼워 넣어서 아플 때가 있다. 작은 틈에 꾸역꾸역, 맞물리고 짓이겨지고.
by
白 에디터
2016.11.21
작품기고
The Artist
[白記] 방
방, 이면의 공간.
ILLUST BY 白 房 방 ; 1. 사람이 살거나 일을 하기 위하여 벽 따위로 막아 만든 칸 사람들은 각자의 방을 가지고 있다. 물질적인 그 공간을 여러 개, 혹은 하나. 다양한 모습과 크기. "집이 최고야." 한 번쯤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고, 듣게 된다. 타지에 나가서 문득 깨닫는 경우가 많다. "집이 너무 싫어." 반대의 경우도 있다. 방, 그 공
by
白 에디터
2016.11.16
작품기고
[양손잡이의 그림책] 배 군의 일기
세상의 모든 '배 군'들에게 오늘의 그림책을 선물합니다! :)
by
임나영 에디터
2016.11.12
작품기고
The Artist
[白] 누적되다.
나도 모르게 쌓이고, 불어나는 보이지 않는 '괴물' 이야기.
ILLUST BY 白---------------피로함, 괴로움과 같은 것들은제때 손 쓰지 않으면 점차 불어난다.처음에는 괜찮지 않을까? 나중에는 고개를 들지 못할 만큼그 감정, 피로, 생각에 짓눌려버린다.증식하는 바이러스처럼, 방치하는 시간에비례해 커지고 또 커진다.요즘은 피로 예컨대, 스트레스라고 불리는 것들을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흔하다.이유는 다
by
김세옥 에디터
2016.11.03
문화소식
공연
(09.06~10.30) 가족의 탄생 [ 연극,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
나와 당신, 혹은 옆집 또는 그 옆집의 이야기
가족의 탄생 우리 가족의 이야기 가족의 탄생 우리 가족의 이야기 연극 <가족의 탄생>은 누구나 겪었을 법한 가족의 갈등과 해결의 과정을 무대의 과장이나 꾸밈없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일상적인 언어와, 자유로운 무대 구성, 그리고 유쾌한 캐릭터의 만남은 극을 지루하지도, 어둡게 만들지 않고 마치 따뜻한 봄날의 따사로운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리고 공연
by
신희규 에디터
2016.10.24
작품기고
[ART&Pic.] 당신은 어떤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멋진 배우다.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가 주인공인 영화에 출연하는 멋진 배우들이다. 물론 장르는 시시각각 바뀔 수 있다. 달콤한 로맨스, 마음 따뜻한 휴먼드라마, 유쾌한 코미디, 혹은 스릴러나 미스테리까지. 운 좋게도, 장르의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다는 있다는 사실! 당신은 오늘 어떤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나요?
by
김다영 에디터
2016.10.2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생명을 따스히 그려내는 도자기손그림 작가, 박슬기
소중한 생명을 도자기에 그려내는 박슬기 작가를 만나보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정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 등을 애완동물이라 했지만, 최근에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반려동물의 수가 100만에 이르는 이때, 특별히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 작가가 있다. 포슬린 페인팅이라는 이름으로 도자기 위
by
이소연 에디터
2016.10.17
작품기고
[ART&Pic.] 독백의 가치
말이란 것이 타인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 아닐 때 더욱 아름다와지게 마련이라는 것을 그는 깨닫게 된다.
그는 자기가 고생한 얘기를 즐겨 하게 되는데 말의 표현이 아름다우면 스스로 위안이 된다. 고생한 얘기를 함으로써 슬픔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말이란 것이 타인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 아닐 때 더욱 아름다와지게 마련이라는 것을 그는 깨닫게 된다. -유종호, 『문학이란 무엇인가』 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한 후 그
by
김다영 에디터
2016.10.15
작품기고
#15 혼자만의 생각정리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photo by . 혜진 한 번 어떤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하루종일 머리를 지끈거리게 한다. 그 생각들의 타래들을 한 올 한올 풀어나갈때면 훌쩍 커버린 나를 발견하게 된다.
by
강혜진 에디터
2016.10.1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생동감이 넘치는 펜화작가, 김아롬새미
살아있는 존재의 아름다움과 강함을 그려내는 김아롬새미 작가를 만나보자.
높고 푸르른 하늘을 자랑하는 가을이 찾아왔지만, 생명력이 가득했던 푸르른 잎들은 색을 달리하고, 열매를 맺고 난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린다. 한 해의 끝으로 갈수록 생동감이 줄어드는 것이 이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생동감 넘치는 그려내는 작가가 있다. 강렬하게 그러나 세심하게 펜으로 표현하는, 김아롬새미 작가이다.
by
이소연 에디터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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