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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하트 모양 초콜릿은 이제 촌스럽다 : 2026 Valentine Report [문화전반]
가장 달콤한 사랑은 결국 나 자신으로부터
매해 돌아오는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다. 그러나 이제는 편의점 앞에 줄지어 선 핑크빛 바구니들이 그닥 설레지 않는다. 이런 것에 설레 하기에는 나이를 조금 더 먹은 탓도 있지만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부류의 기념일들이 기업의 상술이란 걸 알기 시작한 날로부터는 이러한 날들이 마냥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초콜릿이라 믿고 샀던 것의 상표명 뒤에서 ‘
by
하상은 에디터
2026.0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무너져야 한다면, 예쁘게 무너질래 [음악]
Chelsea Collins의 < 07 Britney >, 모두가 한 번씩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 날 위해 예쁘게 망가질 자유를 주는 것.
Chelsea Collins의 〈07 Britney〉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삶을 인정하고, 그 붕괴의 형태만큼은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다. “If I’m gonna break down, I’ma break down pretty” 이 문장은 체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며 무너지겠다는
by
임가은 에디터
2026.02.13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중요한 건 오래 사랑하는 마음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브랜딩과 인간관계는 서로 다른 영역 같지만 사실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을 기획할 수 있다면 브랜딩도 따놓은 당상이다.
이 책은 <기획>의 사전적 정의에서 시작된다. 기획은 '일을 꾀하여 계획한다'라는 뜻의 명사로 사실 기획은 회사/직무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다. 저자 편은지 PD는 미래의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도모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이 기획이라고 설명한다.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계획에는 사람이 빠질 수 없다. 결국 미래는 사람이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책의
by
이도형 에디터
2026.02.12
리뷰
공연
[Review] 꿈보다도 꿈 같은 이야기 - 몽유도원
환상 공간 속 사랑, 그리고 욕망
살다 보면 무언가를 지나치게 욕망하게 되곤 한다. 누군가는 돈이, 누군가는 사람이, 또 누군가는 음식이 그렇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랬다고. 욕망 또한 과하면 무언가를 파괴하게 되기 마련이다. 황금알을 많이 가지고 싶었던 부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잃고, 욕심쟁이 나무꾼이 모든 도끼를 잃고,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었던 놀부가 도깨비를 만나 된통 얻어맞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6.0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따스한 시선으로 건네는 마음 [영화]
가족을 떠난다는 건 배신일까, 아니면 성장일까.
<코다>는 소리 속에서 고립되는 인물의 이야기다. 주인공 루비는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이다. 이 설정은 흔히 특별함으로 소비되기 쉽지만, 영화는 이러한 부분을 소통의 이점이 아닌 고독의 기원으로 다룬다. 루비에게 소리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다. 가족의 말을 세상에 전달하는 도구이자, 세상의 언어를 가족에게 번역하는 매개가 된다. 루비의 귀는 늘 바깥과 안쪽
by
손가은 에디터
2026.02.11
리뷰
도서
[리뷰] 사람을 기획하는 일 - 우리는 결국 사람들과 사랑에 빠진다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기획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지금 기획자로 일하고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획을 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때가 있다. 당장 내일의 스케줄을 짜는 일도 기획이 필요하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도 엄연한 기획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 우리가 기획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쓰는 순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보통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순간에 이 단
by
김규리 에디터
2026.02.11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을 좋아하는 기획자를 위한 지침서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법
글을 쓰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나만의 기준을 차근차근 세워온 지도 어느덧 5년이 되었다. 화려하고 잘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내가 주목하는 기조는 바로 사람 냄새다. 잘나고 화려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쉽게 이목을 끈다. 멋지고 화려한 콘텐츠 속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잘나야 하고, 더 화려해야만 한다. 어쩐지 경쟁만
by
장유정 에디터
2026.02.11
리뷰
공연
[Review] 사랑하고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 뮤지컬 '몽유도원' [공연]
이토록 보편적이고 현대적인 비극
이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생이별을 당하는 연인의 이야기 앞에서 나는 속수무책으로 눈물이 난다. 그래서 지난 주말, 뮤지컬 〈몽유도원〉을 보는 내내 울 수밖에 없었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한 번쯤 들어봤을지 모른다. 백제의 개루왕이 도미의 아내를 취하기 위해 그의 눈을 멀게 했으나 도미의 아내는 끝내 도망쳐 남편과 다시 만나 객지를 떠돌며 살았다
by
윤하원 에디터
2026.02.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 아니면 죽음을 달라!' 셰익스피어냐고요? 아뇨, 저희... 밴드인데요. [음악]
밴드만이 내 심장을 뛰게 만들어요.
터질 듯한 밴드 사운드가 오직 사랑만을 외치는 그 노래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마치 음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모조리 다 끌어다가 "사랑!"을 목 터져라 부르는 것 같은 밴드의 사랑 노래는 솔직하고, 절절하며, 날것이다. 죽음마저 두렵지 않는 사랑이란 건 무엇일까. 나는 이제부터 밴드가 사랑하는 법에 대해 살펴볼 작정이다. 모든 걸 초월해 버
by
손현진 에디터
2026.02.10
리뷰
도서
[Review] 오늘부터 난 그 사람을 귀여워해보기로 했다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생각을 다시 해보면 이 세상엔 귀여움들이 참 많다!
사실, 요즘 들어 SNS 속 댓글 창을 열기가 더 무서워졌다. 그 이유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자비한 비난, 무분별한 혐오 그리고 익명의 어두운 질책들까지. 나를 향한 말들이 아님에도 내 연약한 살 속에 콕콕 박히는 말들이 지배적이다. 그중 들어온 한 댓글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이게 다 ~ 우리 사회에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by
임주은 에디터
2026.02.1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음악이 흐르는 장소 [공간]
사랑을 기념하는 또 다른 방법
이번 주 토요일은 이번 주 토요일은 연인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날 중 하나인 밸런타인데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 지정하기 시작하였으며, 언제부터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과 같은 간식을 건네기 시작했을까? 밸런타인데이 유래는 3세기 로마 시대에서 발견할 수 있다. 3세기 로마 시대 당시에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황제 클라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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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에디터
2026.02.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도 아닌 ‘날’ - 이 時代의 사랑 [도서/문학]
아무도 아닌 날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창밖으로 보이는 서늘한 회색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승강장에서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굳어 있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손마디가 유독 하얗게 보인다. 그들 틈에 끼어, 오늘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며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흐르기 때문일까 이런 날엔 괜히 마음이
by
임주은 에디터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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