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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언어 중심의 연극성을 다시금 불러오다, 연극 붉은 매미
이제 연극에서 언어는, 그다지 중심은 아니게 된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연극 붉은 매미는 언어가 가지는 연극성을 다시 불러오려 한다.
- Preview 지난 해 겨울, 아트인사이트를 처음 만난 후 접했던 문화초대가 문득 생각난다.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 올랐던, 해외초청작 연극 '수업'. 당시 공연은 해외초청작인 만큼 일본어로 진행되었으나, 사실상 대본 내에서 대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피지컬 시어터' 형식의 공연이었다. 연극 붉은 매미를 보니 그 때 공연에서 내가 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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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6.2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수색과 상암, ‘춘몽’ 속 경계 [문화 공간]
영화의 한 장면을 걷고 있는 그 순간순간, 수색과 상암 사이 숨어있는 무언가, 그 ‘무언가’가 내 걸음걸음을 멈칫하게 만든다.
<수색> <수색-상암 터널> <상암> 수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 편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이 낮고 좁게 달려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치안 센터에서 꺾으면, 작은 터널이 하나 나오는데,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다. 알록달록 칠해져 있는 터널을 지나면, 수색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상암이 자릴 지키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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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6.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변화와 안정에 대하여 [문화 전반]
우리네 인생은 연속적인 매일이기에 더 불규칙하다.
내가 그동안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 변화와 안정에 대한 단상.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은, 겨울에서 봤을 땐 너무나 까마득해보였지만 이렇게나 금방이다. 앙상한 가지들은 푸른 잎으로 채워지고, 눈으로 미끄럽던 아스팔트 도로는 금세 뜨거워졌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오는 동안, 나는 머리를 길렀다. 머리카락은 드러나 있던 뒷목을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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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5.24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기회, 창작 뮤지컬 '라스트 챈스'
아쉬움 속에서도 이들의 노력과 땀방울은 변함없이 가치있다.
시놉시스 사채 빚에 시달리다 죽음의 문턱에 선 최가연, 하지만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으니 대섭의 방해로 기절한 채 <라스트챈스카페>로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치매노인 대섭, 경상도 아줌마 순자, 카페사장 재욱까지.. 가연은 그들을 이상하게 여겨 카운터에 놓여있던 저금통을 훔쳐 차비를 마련하고 카페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가연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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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5.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웅 파랑과 감염된 사람 -윤이형 ‘큰 늑대 파랑’- [문학]
내 파랑은 어디? 어떻게 찾지? 희망을 아직 품고 있는 나의 내면은 파랑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당 오피니언은 감상문 형식으로 쓰였으므로 매우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편소설 ‘큰늑대 파랑’을 읽으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기고합니다.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영웅 파랑과 감염된 사람 -윤이형 ‘큰 늑대 파랑’- 사라, 재혁, 정희, 아영. 그리고 파랑. 그들의 모습 사이에서 나는 우리를 보았다. 늑대의 이름은 파랑이다. 파랑은 우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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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5.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4월, 봄의 마지막을 함께할 일본 영화 [영화]
다가오는 봄의 마지막을 이 영화들과 함께 보내며, 벚꽃의 만개와 로맨틱하게 헤어져보자.
어느 새 벚꽃이 만개하고, 초록빛의 잎들이 돋아나고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꽃잎들은, 봄이 ‘순간’임을 의미하듯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간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계절인 봄이, 빠르게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다. 5월이 되면 봄은 초여름이라는 이름의 장난꾸러기에게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5월은 5월대로 좋은 일이 많지만, 봄의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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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4.17
리뷰
공연
[Preview] 다시 시작할 용기, 창작 뮤지컬 '라스트 챈스'
고단한 세상 속에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용기, 뮤지컬로 구현하다
시놉시스 사채 빚에 시달리다 죽음의 문턱에 선 최가연, 하지만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으니 대섭의 방해로 기절한 채 <라스트챈스카페>로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치매노인 대섭, 경상도 아줌마 순자, 카페사장 재욱까지.. 가연은 그들을 이상하게 여겨 카운터에 놓여있던 저금통을 훔쳐 차비를 마련하고 카페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가연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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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4.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신명 나게 놀아보자, 창작 뮤지컬 ‘판’ [공연예술]
뮤지컬 ‘판’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숨은 재미를 낱낱이 공유해보았다.
신명 나게 놀아보자, 창작 뮤지컬 ‘판’ 본 오피니언은 스포일러가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 탄생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다녀왔다. 이게 웬걸. 과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짜릿함과 전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뮤지컬이었다. 바로 뮤지컬 ‘판’이다. 이 뮤지컬의 주인공은 조선시대 이야기책을 맛깔나게 읽어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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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4.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시각예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보기 전, 그리고 본 후, 읽게 된다면 영화를 두 배로 느낄 수 있을 이야기들
0. 영화가 다루고 있는 커다란 범위 내에서, ‘가족’이라는 키워드는 제법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각박한 세상 속, 언젠가부터 가족을 소홀히 하기 시작한 현대 개개인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것이 ‘가족’ 키워드의 주 핵심이다. 다큐멘터리 PD에서 영화 감독이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성장’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이 키워드를 빈번히 사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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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3.24
리뷰
전시
[Review] 헤몽페네가 말하는 사랑이란? 헤몽페네 Amor ; 사랑展
글로도 풀어 쓰기 어렵고, 말로도 말하기 어려운데, 마음을 전하기가 이렇게 힘든데! 사랑과 꿈을 그림에 담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 Review > 헤몽페네 사랑전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어릴 적엔 자주 소풍으로 왔던 것 같은데. 너무 훌쩍 커버려 기분이 남달랐다.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전쟁 '기념'관 이라는 말은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디 아트 갤러리를 찾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전쟁기념관 전체 맵에는 어디인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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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3.1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수로가 그리는 낭만, 베네치아 [여행]
작년 7월과 8월, 나는 더위로 녹아가던 서울이 아닌 유럽에 있었다.
수로가 그리는 낭만, 베네치아 작년 7월과 8월, 나는 더위로 녹아가던 서울이 아닌 유럽에 있었다. 단기해외연수는 가본 적 있어도 해외여행은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던 내가, 첫 해외여행으로 유럽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탈리아에 있었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기억 저 너머에, 중학생인 나는 세계 지리 수행평가로 이탈리아 여행 루트를 야심차게 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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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3.10
리뷰
공연
[Review] 섬세한 묘사와 매력적인 사운드, 이강백의 '심청'
철학적이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고 재치있게 풀어내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Review 눈을 잠시 감고 생각해봅시다.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뛰어 들기 직전, 심청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그 지극한 효를 원망했을까요? 혹은 왕비가 될 미래를 예감하고 기뻐했을까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공양미 삼백석을 주고 산 뱃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이강백의 '심청'은 오직 '효'에만 집중되었던 심청전이 다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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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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