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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느 여름날, 시네마테크와의 인연
어느 여름날 생긴 새로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
시대가 변해도 푸르른 나무와 매미 울음소리는 그대로여서일까. 무더운 여름이면 시골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요즘처럼 카페나 오락실이 있던 동네도, 그런 시대도 아니었던 터라 친구들과 만나면 알아서 놀 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내가 살던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을 나가면 시내가 나왔다. 사실 ‘시내’라는 표현은 행정구역 상 시 이상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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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4.08.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처서 매직을 기다리며
그리 나쁘지 않은 여름이 지나고 있다
입추 매직에 속지 말자, 진짜는 처서 매직이라고 했지만 입추가 되자 사람들 사이에서 덜 더워진 것 같단 말이 나왔다. 모든 사무실에서 그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친구들 단톡방에서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 기준이 이상해졌다는 이야를 나눴다. 입추 매직을 믿기 위해 애를 쓰며 아침 기온 29도면 떨어진 거 아니냐고 하던 사람들... 그러나 열대야가 지속되고 낮
by
장미 에디터
2024.08.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한여름에 찾아온 지독했던 감기처럼 - O'PENing(오프닝) 2023, 여름감기 [드라마]
여름감기를 지독하게 앓고 있는 당신에게.
‘한여름에 찾아온 감기는 유난히 더 서럽습니다. 꼭 나만 아픈 것 같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여름감기는 더 지독하게 앓고서야 끝이 나곤 하죠.’ 인주는 장성자 밑에서 평생을 불법 추심 일을 하고 있다. 곁에 사람들은 모두 떠나가고, 불행만이 그녀를 지배했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잊은 채 살아가는 그녀의 앞에 진도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이 남자는 인주보다 나이
by
고다현 에디터
2024.08.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랑스는 여름의 풍미를 머금고 [영화]
제76회 칸 감독상 수상작, <프렌치 수프>가 정성스레 대변하는 프랑스 식문화
함께 요리하는 외제니(왼쪽)과 도댕. 사진 출처 : 영화 공식 포토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군 두 가지가 있다. 타는 듯한 더위와, 폐막을 목전에 앞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다. 더위가 정점에 다다를 시기에 개막한 올림픽은 입추를 지나 어느새 조금씩 가을을 준비하는 늦여름을 장식해 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요소는 여러 시도들이 함축된 개막식
by
김서현 에디터
2024.08.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 밤의 낭만, 산책
눅눅하지만 시원한 공기, 끈적하지만 상쾌한 땀방울, 그리고 여름 밤
날씨가 푹푹 찐다. 너무 더워서 가만히 있기도 힘들다. 에어컨과 내가 N과 S극이 된 것처럼 착 달라붙게 된다. 방학이라 학교 갈 일이 없으니, 약속이 있는 날이 아니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해볼까 생각을 해보다 가도 용두사미로 끝났던 헬스장과 필라테스가 떠오른다. 그러다가, 문득 지난 학기 콘텐츠
by
김유정 에디터
2024.08.11
리뷰
도서
[리뷰] 무더운 여름밤을 함께할 그림 속 이야기들 - 무서운 그림들 [도서]
뵈클린의 위로 덕에 단잠을 잤던 어젯밤처럼, 잠들기 힘든 밤, 이 <무서운 그림들>이 나를 지켜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도 문득 떠오르는 그림이 있으신지요? 저에게는 있답니다. 늘 이리저리 튀는 생각 탓에 길가의 풀이 언젠가 보거나 들었던 무언가로 이어지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거든요. 오늘의 주제인 그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들었던 노래나 영화의 한 장면은 불현듯 제 머릿속에서 깜빡거립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노을 위를 떠다니는 구름을 볼 때는 뭉
by
박주은 에디터
2024.08.06
리뷰
도서
[Review] 신비하면서 기이한, 무서운 그림에 담긴 예술가의 사연 - 무서운 그림들
무더운 한여름, 색다른 ‘무서움’을 경험하고 싶은 당신에게
공포물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사실 공포 장르에 강한 편은 아니다. 낮에 아무리 무서운 영화를 봐도 밤에 잠만 잘 잔다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가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SNS 피드에 뜬 공포 썰 같은 것들을 본 날에는 속수무책으로 잠을 설치곤 한다. 하지만 날이 몹시 무더운 요즘, 한여름에 제격인 공포물에 구미가 당기는 건 어쩔 도리가 없
by
김소형 에디터
2024.08.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도 천천히 뭉근하게 나아가고 있어요 [도서/문학]
안미옥 시인의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를 읽고 이야기합니다.
여름이 왔어, 시를 읽자 시를 음독(音讀)하는 것은 내 오랜 여름 습관이다. 음독하게 되면 글을 체화하는 기분이 든다. 앞을 똑바로 보거나 숨을 깊게 들이쉬기 불편할 만큼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 더위를 피하고자 빠른 걸음으로 날 지나치는 사람들. 그리고 항상 동반되는 어떤 것들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을 곁에 두고 지나치게 선명한 이 여름을 보내려면 뭉근하고
by
황지은 에디터
2024.08.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돌고래 별 파도 맛 젤리
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한 계절과 시간의 일기장. 모든 글 자체가 나를 말해주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매번 내 글에서 나를 알아간다.
취향을 모아두고 보면 종종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파악이 되기도 무언가를 보면 자연스레 좋아할 그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을 알아 갈 수 있는 취향은 참 재밌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에게는 먼저 말을 잘 안 거는 나도 선뜻 말을 걸어 볼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호기심에서 모든 관계는 시작됐다. 맑고 투명한 하늘색 개구리알 내가 어렸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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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8.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축축한 여름날 보내는 인사 [문화 전반]
도서관을 떠나기 전 털어놓는 소회
나는 오늘 도서관을 떠난다. 기분 좋게 선선한 5월부터 장마를 지나 후덥지근한 7월까지 약 2개월간의 근무였다. 처음부터 도서관에 지원한 것은 아니었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청년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사업에 합격한 뒤 배치된 곳이 이곳이었다. 내가 사는 곳도 서울의 북쪽인데, 지하철 6호선에서 1호선으로 한 번 환승을 거쳐 경기도와 가깝게 더 위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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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형 에디터
2024.07.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음에 성실함을 부여하는 여름 [사람]
무더운 날씨 가운데 나를 살게 하는 것들.
무더운 날씨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것들이 있다. 여름의 수확물들은 퍽 기특하다. 기상으로 내내 무기력해진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들. 내가 여름을 건강히 지나게 하는 몇 가지 순간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1. 초록 눈 너머 마음까지 평화롭게 하는 초록빛이 있다. 이 색으로 비로소 한여름의 도래를 마주한다. 사진에 기온은 제대로 담기지 않으니 그저 만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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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에디터
2024.07.30
리뷰
공연
[Review] 여름의 낭만 페스티벌 - Soundberry Festa' 24
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실내 페스티벌
대학생이 된 후 넓은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며 페스티벌을 즐겼던 적이 종종 있었다. 비가 조금씩 내렸던 봄, 여름같이 뜨거웠던 봄, 따스한 햇살을 느꼈던 가을. 하지만 올해 봄에 갔던 페스티벌은 비가 엄청 왔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좋았던 시간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극기훈련처럼 비로 인해 무거워진 짐들, 움직이기 어려운 순간 등을 생각
by
김지연 에디터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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