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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태희에게. [도서]
세상의 수많은 '태희'에게 이 편지를 부칩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이며, 내가 되는 건 무엇이길래 이 둘의 개념을 ‘아니’라는 말로 명확하게 갈라놓은 걸까. 책을 집어 들고는 잠시 생각했다. 어른이 되는 주체는 ‘나’이고, 내가 자라서 결국 어른이 되는 것인데, 둘이 같은 개념 아닐까, 하며 잠시 감성 없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랬다. 책을 다 읽어갈 때 즈음엔, 마지막 장을
by
최유정 에디터
2021.11.2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구와 담이 사랑하는 법 [도서/문학]
네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사랑이란 뭘까.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사는 것일까. 함께 죽는 것일까. 삶과 죽음을 함께 하게 된 구와 담은 행복했을까. 그들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죽음이 더 많이 등장하는 책. 구의 증명을 읽었다. 제 1장. 나는 너를 먹을 거야. 그리고 우리는 하나가 되겠지 삶의 대부분을 함께 살아온 구와 담. 그들은 서로의 모든 것을 알
by
고연주 에디터
2021.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은 연인을 먹었다 [도서/문학]
구가 증명한 삶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19p “너를 먹고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을 거야. ··· 죽은 너와 내가 끝까지 살아남아 내가 죽어야 너도 죽게 만들 거야. 너를 따라 죽는 게 아니라 나를 따라 죽게 만들 거야.” -20p 너를 먹을 거라는 말, 책 소개 글에 이런 문장이 적혀있다면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책에 대한 추측성의 말풍선이 어
by
지은정 에디터
2021.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메워질 수 없는 구멍 [도서]
끔찍한 것은, 잘근잘근 씹혀 너덜거리는 몸이 아니라, 알고도 기웃거리는 미련함이다.
최진영,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20년 후에도 살아남을 작품이 있을까. 시대는 빠르게 변해가고, 작품은 그런 시대를 잘 반영한다. 시대에 맞추지 못한 작품은 사람들의 손을 덜 타게 된다. 그렇다면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을 주제로 다루면 되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자아 성찰’ 혹은 그저 ‘성찰’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은 자아 성찰을 한다.
by
김승윤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말하다 [도서]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사랑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하다
지난여름, 한국에 대대적인 폭염이 찾아왔다는 기사를 봤다. 사막 한가운데서 고국의 더위를 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몽골을 여행한 지 이레쯤 되는 날이었다. 고비사막에는 하늘과 땅이 철썩 달라붙어 있어서, 모래로 이어진 지평선이 세상의 끝까지 돌진할 것 같았다. 자연과 자신밖에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 앉아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다. 사막처럼
by
권령현 에디터
20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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