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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소동, 말장난, 패배 선언 - 리얼 뱅크시 [전시]
아이러니가 된 치열한 실천가
뱅크시의 대표작은,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아마 「풍선을 든 소녀」였다가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가 된 작품이다. 2018년 소더비 경매장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그맘때는 대학에서 강의를 듣던 때라, 미술계에 크게 관심을 둔 적이 없음에도 그 흥미롭기 그지없는 사건에 대해 여기저기서 발 빠르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미술 경
by
이명화 에디터
2024.07.24
리뷰
공연
[Review] 눈으로 말하는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조심스럽게 고찰해보는 하비에르 카예하의 작품 세계
하비에르 카예하. 스페인 말리노 출생의 스타작가이며 글로벌 브랜드와도 왕성히 협업하며 활동 영역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다. 세계를 유람중인 그의 이번 목적지는 바로 한국. 7월 1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비에르 카예하의 특별전 '이 곳에 예술은 없다 (No Art here)'가 개최되었다. 예술의전당의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도발적인
by
김한솔 에디터
2024.07.24
리뷰
전시
[Review] 리얼 뱅크시 - REAL BANKSY, BANKSY IS NOWHERE
익명으로 No Where, 언제나 우리의 곁에 Now Here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예술을 정의하겠지만, 나는 예술에서 미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의미가 아무리 좋더라도 미학적이지 않으면, 예술로서는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유로 뱅크시가 유명하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화풍과는 거리가 멀어서, 가는 길에서조차 관람을 망설였었다. 물론 괜한 걱정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by
한재현 에디터
2024.07.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전공생의 피노 컬렉션 첫 방문기 [미술/전시]
미술을 사랑하는 이유가 ‘자유로움’이라면. 형식과 관습을 벗어난 자유로운 작품을, 최소한의 규칙과 통제 속에 자유롭게 관람할 것을 보장하는 피노 컬렉션으로.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예술과 삶을 매개하는 개념미술가 김수자(1957년생). 보따리를 활용한 작업으로 '보따리 작가'라는 별칭을 가졌다. 피노 컬렉션은 김수자 작가를 "꺄트 블랑쉬"로 선정해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 온 그의 작업 세계를 《흐르는 대로의 세상(Le monde comme il va)》으로 선보인다. "꺄트
by
김예화 에디터
2024.07.13
리뷰
전시
[Review] ‘색의 해방’이라는 새로운 지평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크루즈 디에즈의 '색'이 새로운 이유
전시를 보고 와서 ‘색’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색이 두드러지는 노랫말들을 떠올려봤다. 사랑에 대해 말하기 마련인 대중가요의 노랫말에서 색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 미묘한 차이를 전달하는 효과적이고도 아름다운 표현 수단으로 기능한다. 예를 들어 이문세의 ‘붉은 노을’에서 붉은색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애타는 마음을 상징한다. 강수지의 ‘보라빛향기’에서
by
이명화 에디터
2024.06.18
리뷰
전시
[Review] 크루즈 디에즈 -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빛과 색채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
"내 작품에서 색은 공간과 현실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 Carlos Cruz-Diez 빛과 색채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 디에즈(Carols Cruz-Diez)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가 9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by
정선민 에디터
2024.06.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바늘로 피워낸 황홀경, 국현미 자수전 [미술/전시]
이들의 목소리가 궁금하다면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서 눈을 울여 보자
조그만 바늘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한의사들은 손가락보다도 가는 침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실 만한 굵기의 빳빳한 바늘의 사람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급소에 잘못 꽂았다가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실수로 손에 찔렸다가 파상풍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도구다. 이처럼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바늘이지만 실생활
by
이지연 에디터
2024.06.02
리뷰
전시
[Review]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것
내가 예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예술은 그 어떠한 것도 미학적으로 표현한다. 평범하다 못해 초라한 누군가의 모습도, 예술 안에서만큼은 ‘잠재성이 있는,’ ‘멋있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직은’ 평범하고 초라할 뿐이다. 내가 울면 추하지만 원빈이 울면 멜로인 것처럼, 이쁘지도 뛰어나지 않은 ‘나’ 또한 작품 안에서는 ‘원빈’이 될 수 있다. 논란
by
한재현 에디터
2024.04.24
리뷰
전시
[Review] 미술을 몰라도 그림은 즐거워 -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을 관람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그림 감상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림 전시가 두려운 여러분에게 우리는 미술 전시회를 예매해두고 참 많은 것을 고민하게 되지요. 어떤 옷을 차려입어야 격식에 맞을까? 전시회 중간에 배가 고파지면 난감할 테니 미리 식사를 해두는 편이 좋을까? 이러한 질문 가운데 무엇보다 쫄깃하게 심장을 옥죄는 순간은 매표소에 놓여있는 안내 책자를 꺼내 들어 읽을 때일 것입니다. 전시 제목과 포스터, 대표
by
서지원 에디터
2024.04.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술을 진심으로 말한다는 것 - 도슨트 정우철 [사람]
정우철 도슨트의 이야기를 조명해보다
‘도슨트’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한 용어인데, 교육을 받은 후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작품과 작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이로써 관람객들이 더욱 전시물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2022년. 학술 전시회 내 도슨트로 상
by
박정빈 에디터
2024.04.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선 예술가들의 자취를 따라서 - 독일 미술가와 걷다 [도서]
구름처럼 다양한 그들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
독일 미술가와 걷다 독일인은 구름을 사랑하며, 선명하지 않고 생성하는 중이며 어렴풋하고 촉촉하며 가려진 모든 것을 사랑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중 어느 한 국가의 이름을 들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그곳의 풍경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또는 그 나라의 전반적인 역사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 국가가 가장 번
by
강지예 에디터
2023.11.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체성이 뚜렷한 삶과 다채로운 삶 [미술/철학]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을 다녀온 후, 고민해보는 삶의 방향성
Raoul Dufy, The Melody of Happiness 전시 마감 5일을 남겨두고, 여의도 더현대에서 진행되는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을 다녀왔다. ‘얼마 전 유럽에서 각종 미술관을 질리도록 다녔는데 과연 감흥이 있을까?’ 의심이 들어, 예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시장 초입에 걸려있는 첫 점, 뒤피의 자화상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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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에디터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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