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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 고해상도 프로젝트, 물성을 가진 지적 유산은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그가 없는 자리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죽음 이후의 소유권에 대해 생각한다.
엄마, 내가 만약에 바퀴벌레로 변하면 어떻게 할 거야? 한동안 인터넷을 휩쓸었던 질문이다. 주로 딸들이 이런 질문을 하고, 어머니(혹은 아버지)가 부모 세대 특유의 유머를 활용하거나 너무나 사랑이 넘치는 답변을 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사람이 벌레로 변한다’라는 도식을 성립한 것이 문학사 내 가정불화의 대명사 카프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질문의
by
김지민 에디터
2024.07.07
리뷰
도서
[리뷰] 주인공이 카프카였다면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카프카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프란츠 카프카. 소설 <변신>으로 유명한 그의 이름을,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만났다. 그의 이름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한 번 들으면 쉬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이름이기에. 다만 그의 다른 작품을 탐닉할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에게 카프카는 딱 그 정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던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카프카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의
by
김규리 에디터
2024.07.06
리뷰
도서
[Review] 문화유산과 법적체계의 미묘한 관계를 다룬 책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도서]
프란츠 카프카, 문학사, 또는 예술과 이를 보존하는 법적 체계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실존주의 문학에 깊이 빠져 있을 때, 프란츠 카프카는 나에게 영웅과 같은 존재였다. 그의 저서를 탐독하며, 그의 사상을 통해 내 삶을 되돌아보는 값진 경험을 이어갔다. 카프카가 한 말 중 가장 유명한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는 문구처럼, 그의 책들은 내 굳어 있던 사고를 깨부수는 도끼와도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
by
노세민 에디터
2024.07.06
리뷰
도서
[Review]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카프카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영원히 그 어디에도 귀속되지 않은 채 상징으로만 남을 카프카.
카프카와 나의 만남은 6년 전에 수강한 한 교양 수업에서 이뤄졌다. 판타지 문학을 공부하는 수업이었는데, 그 수업을 통해 여러 고전 문학을 접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단연 카프카의 <변신>이었다. 강의 이름에 ‘판타지’가 들어가지만, 인간이 갑충으로 변했다는 설정 말고는 지독하리만치 현실적인 소설이었다.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했는데도 출근을
by
진금미 에디터
2024.07.05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적 상황의 현실적 재현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나는 누군가의 되살아난 기억이다
카프카에 관해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할 때 이 책-카프카의 마지막 소송-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그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로 표상되는 것들 앞에서 끝없는 자기 비난과 심리적 위축에 고통스러워했다는 것뿐이었고, 소설 '변신'이 그러한 우화 중 하나라는 정도였다. 다른 한 때에 카프카를 인용문으로 들은 적 있다. 그는 "나의 몸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4.07.04
리뷰
도서
[Review] 소송은 진행 중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도서]
자기혐오, 무국적성, 불완전의 유해 속에서
어느 여름날 '변신'이 남긴 기억 카프카가 남긴 유산이 얼마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소송을 불러일으켰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전에. 카프카의 ‘변신’을 마주했던 첫 기억을 먼저 더듬어본다. 진을 빼놓던 입시 공부 틈으로, 공식적 딴짓의 장이었던 달콤한 주말의 인문학 동아리 시간. 별일 없으면 문과를 선택하겠지 싶었던 고1 여름 어느날, 그의 ‘변신’을
by
차소연 에디터
2024.07.04
리뷰
도서
[Review] 주인 잃은 것의 안부를 묻다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글을 쓰는 것은 완전한 고독이며 자신의 차가운 심연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프란츠 카프카를 알게 된 건 <변신>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였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꽤나 예전에 읽어서 줄거리만 기억하고, 세부적으로 담겨 있는 이야기는 잊어버렸지만 '프란츠 카프카'라는 사람이 경외의 대상임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한 이유로 최
by
박수진 에디터
2024.07.03
리뷰
도서
[리뷰] 길 잃을 권리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첫 번째로 소송(燒送)하며.
카프카의 활자들은 천재적이다. 그렇게 평(評)해졌다. 천재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뛰어남을 타고났다는 것,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내재한 것. 그것을 천재성이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는 천재적인 것이 맞다. 카프카는 그만이 선천적으로 가진 것을 활자로 담아냈다. 문학사에서 그의 등장은, 아니, 예술사에서 그의 등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by
유서인 에디터
2024.07.02
리뷰
PRESS
[PRESS] 장총과 작가의 뜨거운 만남 '빵야', 성황리에 개막
역사를 소비하는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낡은 장총 한 자루의 지워진 이야기
연극 <빵야>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빵야>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에 초연 당시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신∙구 조화가 더해지
by
주영지 에디터
2024.07.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너의 영화! 되어줄게 마지막 [문화 전반]
여기,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돌이 있다
여기,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돌이 있다. 버추얼 아이돌인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이’. 출근길에 정규 앨범과 커버곡을 듣고, 점심 먹으면서 편집된 영상을 보고, 퇴근해서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거나 X(구 트위터)의 파도에서 팬들이 정성스레 올린 게시물을 구경한다. 그래서인지 나의 아이돌의 스케줄이 늘어난 만큼 본인까지 분주해졌다. 독자들과
by
지소형 에디터
2024.07.01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의 사후생이 예술과 세계 사이에 던지는 질문 - 베냐민 발린트,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
문학을 포함한 예술작품들은 세상 밖으로 나온 순간 오롯이 창작자의 것이 될 수는 없다. 물론 작품에 대한 법적인 권리는 당연히 창작자에게 있지만, 그 작품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그 작품의 행방을 결정하는 일은 결국 그 작품을 향유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의 몫이 된다.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소비자의 이해(利害)와 의견이 달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오랜
by
김효중 에디터
2024.07.01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창공
구름에 오늘의 해가 가려도 내일은 내일의 별이 뜰 테니
[illust by EUNU] 구름에 오늘의 해가 가려도 내일은 내일의 별이 뜰 테니 * 장마로 흐린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입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도, 단단히 낀 구름 탓에 탁 트인 별들을 눈에 담아본 지 오래된 것 같아요. 구름에 해도, 별도 가려 잔뜩 헤져버린 하늘이지만, 빛이 영원히 저문 것은 아닙니다. 별들이 구름 뒤에 잠시 숨
by
박가은 에디터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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