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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웃음'과 다큐멘터리 영화의 힘 [영화]
이번 시우프(siwff)에서 '웃음의 쓸모'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무슨 이야기를 하건 유머와 재치를 잃지 않는 영화들을 만났다. 자신의 이야기 또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두려움과 헤매는 과정까지 모두 담아 표현한 다큐멘터리가 가지는 힘은 엄청나다.
영화제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OTT 서비스를 통해 각자 영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진 시대에 한날한시에 모여 같은 영화를 보기 때문이다. 같은 장면에서 웃기도 하고 눈물을 닦기도 하며 우리는 각자의 시간을 함께 경험한다.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영화제의 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부러 영화제 기간에 특정 영화를 선택한
by
안소정 에디터
2024.09.01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그림 한 장 과정 함께 보기_1
그림의 과정을 간략하게 올려드립니다.
가을을 맞아 최근 그림을 한 장 완성하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작품을 그려 올린 적은 없는 것 같아,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감이 있지만, 날것의 과정도 올려보면 좋을 것 같아 간단히 설명을 덧붙여 게시해봅니다. 스케치를 색연필로 간단히 한 후, 그 위로는 얇은 붓을 이용해서 러프하게 밑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과정을 나누어서 진행하면 체계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01
리뷰
공연
[Review] 부정당한 이가 행하는 마지막 적선 - 연극 '이방인'
신을 거부한 사형수 뫼르소는 마치 예수처럼 자신이 얻은 최고의 가치를 남에게 나누고자 했던 게 아닐까?
작품 '이방인'의 도발적 전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낸다. 나도 시기별로 이 작품을 감상한 느낌이 다르다. 이전의 나에게는 '이방인'은 사상적 우화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좀 더 뫼르소의 떠돌이 같은 삶에 대한 고찰로 받아들여진다. 카뮈가 이 소설을 발표했을 때 나와 비슷한 나이였다고 한다. 실제 정치에 깊게 관여한 그의 삶의 행적을 고려할 때
by
이승주 에디터
2024.08.31
문화소식
공연
[공연] 아레나 디 베로나 '투란도트' 톺아보기 ①
<투란도트> 보기 위한 준비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관객을 찾는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아레나 디 베로나의 첫 내한 공연으로, 한국 오페라 공연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예정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공연이지만 오페라의 진입장벽 때문에 관람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밀의 역사학 - 누구나 아는 비밀 [영화]
비밀이 태어났다.
누구나 아는 비밀 Everybody knows, 2019 감독 : 아쉬가르 파라디 배우 :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라우라.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모여 떠들썩한 결혼식 파티를 즐기던 중 사랑하는 딸 ‘
by
이중민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 소설가로 생존하기 - SF 연극 '거의 인간' ① [공연]
여성-인간-예술가-존재 되기
SF 연극 〈거의 인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하는 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 레지던시에 선정되어 낭독공연을 올렸고, ACC와 국립정동극장 공동 주최로 올해 8월 ACC 극장 1에서 공연되었다. 이 극은 AI 예술가와 인공자궁 기술이 상용화된 근미래 2033년을 배경으로, 예술가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아마추어
by
양자연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잘것없는 인생little life이지만 [도서/문학]
주드, 너한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너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될 거야.
태어나고 죽는다.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삶의 사건이다. 탄생과 죽음 사이를 채우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다르다. 시작부터 끝이 그려지는 삶이 존재할까? 때론 나의 삶이 다른 사람들보다 불행한 여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그를 멀리서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순간이 있다. 그의 화목한 가족을 보았을 때,
by
정서영 에디터
2024.08.30
리뷰
도서
[Review] 19세기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중세시대엔 캐드펠 수사가 있다 - 도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추리 소설의 매력은 하나씩 퍼즐처럼 맞춰지는 사건의 진상에 있다. 어느날 발생한 의문의 사건,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던 거대한 어둠의 베일이 점차 벗겨질 때. 그리고 결국 그 모든 자초지종이 밝혀질 때의 카타르시스가 대단하다. 때론 아주 작은 단서가 모든 사건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삶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기고, 채 완결되
by
박주연 에디터
2024.08.30
리뷰
도서
[Review] 이 세상에 없던 신박한 추리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소설가 정세랑의 추천사 중 이런 말이 나온다. “어떻게 21세기 한국의 고등학생이 12세기 영국의 수도사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무척 공감되는 말이다.
필자는 추리 장르를 꽤나 좋아한다. 비단 추리 소설 뿐만 아니라, ‘크라임씬’과 같은 추리 방송도 매우 흥미롭게 찾아 보는 편이다. 이러한 ‘추리’라는 장르 안에서 단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크라임씬’이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바로 사람들도 몰입하여 함께 참여하게 하기 때문이다. 각 등장인물들에 몰입하게 되고, 그 스토리 안에 빠져
by
윤영서 에디터
2024.08.30
리뷰
PRESS
[PRESS]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도서]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8월에 말하는 시인의 이야기
["8월의, 8월에 의한, 8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하루 한 편, 한 달 한 권, 1년 365일의 읽을거리를 쌓아가는 ‘시의적절’ 시리즈, 한정원 시인의 8월을 만난다. 마냥 사랑할 수만은 없는 무더운 여름, 어쩐지 미심쩍고도 미진한 이 마음을 두고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이라 말하는 시인. 한껏 미움을 대신해 조금의 사랑을 말하는 시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29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여름이었다
무엇이기에 우리는 같은 눈빛으로 거기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고 있었나
안녕 친구들(그리고 누나), 오늘이 우리 마지막 공식 모임이었네. 비록 우리 말 놓지 않았지만, 내 영감이 짚어 겨누는 바 어떤 서간의 무드를 위해 부러 반말로 진행하겠습니다. 아직 빨간 버스 안에 앉아 먼 길 정처 없을 여러분보다 먼저, 나는 고민을 시작하니다. 무엇으로 추억할지를 나는 생각한다. 오늘 모임 내내 이야기했지만, 이 기억의 책갈피를 무엇으
by
서상덕 에디터
2024.08.29
리뷰
도서
[Review] 하드보일드하지 않은 현명한 수사와 현실적인 죄인들을 만나보십쇼 - 도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캐드펠이 죄를 대하는 대전제, 다섯 권을 기준으로 사건의 척추를 맡는 메시지를 하나 정하라고 한다면 "모든 죄는 철저하게 현실적이다."
책을 오락으로 즐길 수 있을까? 솔직히 이야기해보자. 셜록홈즈보다는 드라마 셜록이 더 장벽이 낮고, 캐드펠 수사 시리즈 보다 드라마 캐드펠이 더 기대된다. 독서는 즐겁지만 다른 매체와 비교해서 기본적으로 골머리를 앓아야 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나는 그런 가성비를 계산해서 오락적 즐거움을 목적으로는 다른 매체를 선택해왔다. 같은 추리 장르의 오락
by
이승주 에디터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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