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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하늘에서 걷다 - 화가가 말하는 법 [책]
그녀가 남긴 여러 편의 수필을 찬찬히 읽어본다. 그녀의 글과 그림들은 서로 묘하게 닮아있다. 아이 같이 솔직하면서 어이없고 그만큼 자유분방하다. 그림도 좋지만 나는 특히 그녀가 쓴 글을 읽으면서 정체불명의 희열을 느낀다.
그 날에도 도서관에 가서 아무 책이나 들쳐보았는데, 하필 '죽었다'는 말이 여러 번 보이기에 나도 모르게 읽어버렸다. 수필치곤 또 짧아서 그야말로 단숨이었다. 읽고 나니 글의 주인이 예전보다 더욱 궁금했다. 화가 김점선.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글에서 말하길, 자기는 전생에 말 등 위에서 죽었단다. 한 번도 아니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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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랑 에디터
2018.03.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냥'의 가치 : 그림책 노란 우산 [도서]
'그냥'도 괜찮다. 무언가에 이유를 붙일 필요는 없다.
0. 그림 - 책 집에는 언제나 책이 많았다. 키가 제멋대로인 책꽂이들이 사방에 널려있었고, 그 안에는 키가 제멋대로인 책들이 제 몸을 뺐다 넣었다 해댔다. 동화도, 과학 책도, 백과사전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어린 딸의 손에 그림책을 쥐어주셨다. 그림과 글이 함께하는 책이 아니라, 그림만 있는 책을. 가장 먼저, 가장 자주. 단지 글보다 그림이 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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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18.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코끼리만큼 떨어지지 않았다. [문학]
매일 나무에 오르고, 매일 떨어지는 코끼리의 이유는 '그냥'이었다.
매일 나무에 올라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코끼리를 보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말한다. 해는 “그래,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넘어지지 않고 잘 견뎠을 거야.” 참새는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우선 나무에 오르고 떨어지는 법을 배울 거야.” 하루살이는 “나는 보기만 할 거야, 춤도 추지 않고, 비틀거리지도 떨어지지도 않을 거야.” 진딧물은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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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에디터
2018.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충분히 아파할 시간이 필요하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문학]
아파하기도 어려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파할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은 단 한번, 오색찬란한 사람을 만나지.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단다. Flipped, 2010 오래전, 우연히 보고 인생 영화가 된 <플립>의 대사이다. 사랑을 모르는 어린 손자에게 전하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막연히 오색찬란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이 영화를 친구에게 추천해주다 이야기
by
이영진 에디터
2018.03.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책]
그는 여러모로 ‘특별한’ 사람이지만 사람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잊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보통 사람들도 자신의 고뇌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자폐증과 상관없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오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퇴사를 앞두고 고민이 많던 친구였다. 결국 일을 그만두었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겸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모토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 어쩐지 즐거운 것 같은 친구의 목소리가 내심 반가웠다. 친구는 평소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친구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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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랑 에디터
2018.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른 사람이 아닌 나였기에, [문학]
선택의 자유는 있지만 선택하지 않을 자유는 없는 삶 속에서 한 번쯤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하고 후회해 본 사람들을 위한 책.
책을 읽을 때면 큰 기대를 했던 책이 생각보다 별로일 때도 있는 반면, 무심코 집어 들었는데 딱 필요로 하던 책인 경우도 있다. 눈에 띄는 표지와 ‘선택’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펼쳐본 김운하 작가의 <선택, 선택의 재발견>. 필자에게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마주한다. 최근, SNS나 TV를 볼 때면 ‘선택 장애’ 혹은 ‘결정
by
이영진 에디터
2018.03.06
칼럼/에세이
칼럼
[취향대책소] Episode4.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취향대책소 네 번째 에피소드
[취향대책소] Episode4.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취향대책소 취향 ; 대상을 책임지고 소개함 우리의 주제는 ‘시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파리를 배경으로 주인공 길의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다. N 이번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야. 처음 봤을 때 이 영화는
by
양나래 에디터
2018.03.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 - 타이탄의 도구들 [문학]
타이탄의 도구들 < 타이탄의 도구들 >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를 다룬다. 여기에 반의 반도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자잘한 팁부터 인생에 새겨야 할 큰 조언까지 두루 담겨있어 여러 번 읽어 새겨둘만한 내용들이 많다. 심지어 부록에는 세계 최고들의 추천 운동 비법이 나와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내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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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8.03.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른이들을 위한 위로 [문학]
어른이라 위로받고 싶으세요? 요즘 서점 베스트셀러 항목엔 어른이들을 위한 책들로 가득하다. 팍팍한 사회 속에서 생각이 많아진 어른들은 스스로가 위로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어서일까. 필자 또한 위로받고 싶기에 이 책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평범한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당신께 추천한다.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다 보면
by
정소진 에디터
2018.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봄이 오는 소리, 울림이 있는 책들 [문학]
봄은 울림이 있는 계절이다. 맑고 푸른 신록이 그려지는 계절이다. 겨우내 봄을 기다리며 읽었던, 나의 마음을 달래주던 울림이 있는 책들을 소개해보고 싶다.
봄이 오는 소리, 울림이 있는 책들 유난히도 지독하고 길었던 추위가 지나가고, 이제는 제법 따뜻해진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 보인다. 나 역시 겨우내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롱 패딩을 고이 접어둔 채, 겨울 코트가 봄 코트 사이를 오가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와 가벼워진 옷차림처럼 나의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요즘이다. 나에게 이번 겨울은 참으로 지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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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영원한 회귀 속 무거운 감정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제목부터 심오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단 하나였다.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다.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존재가 존재하는데, 그 존재의 가벼움을 왜 참을 수 없는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영원한 회귀성, 그 가벼움은 허무만을 남기는가 이 책의 저자, 밀란 쿤데라는 첫 장부터 ‘영원한 회귀성’을 말한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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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희 에디터
2018.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질문하고 싶어지는 문장들, 박준 산문집 [문학]
대학원서 접수를 앞두고 어느 학과에 진학할 지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나는 국어국문학과에 가고 싶었다. 수업들 중 국어, 문학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고 매년 돌아오는 새 학기의 낯선 환경에 마음이 적응을 못하고 힘들었을 때 유일하게 편안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시를 비롯한 문학작품을 읽고 분석하는 일이 조건 없이 즐거웠다. 괴로운 수능 공부도 국어 과
by
최은별 에디터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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