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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김사월, 내 비관의 수호자 [음악]
자신의 취약함에 몰두하고 더욱 세공하는 사람. 불안을 어떻게 불안으로 그려낼지 고뇌하는 사람.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사랑을 이야기 하게 되는 사람.
모난 부분은 은폐하고 잘난 모습은 더 빛나게 가공하여 전시하는 시대다. 하여 남들의 구린 모습은 도무지 발견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렵다. 나는 내 육체와 정신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여과 없이 그것들의 비루함을 마주해야 하는데도. 화려함이 점령한 세계 속에서 습관적인 비교와 결핍감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세상이 주목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보면 또 다른
by
정해영 에디터
2024.08.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걱정들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걱정거리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 걱정의 크기와 중압감에 눌려 힘들게 살아가지 않아야 한다.
어릴 적 나는 20대의 나는 아주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랐던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교생 선생님이 오셔서 약 한 학기 동안 같이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교생 선생님들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붙어서인지
by
조수인 에디터
2024.08.16
문화소식
공연
[공연] 수림뉴웨이브 2024 - 獨波(독파)
수림문화재단과 예술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자연음향 음악회
자신만의 음악으로 '독파(獨波)'하는 20명의 예술가 수림문화재단과 예술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자연음향 음악회 전통음악계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는 공연예술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4 - 독파(獨波)'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이 주관하는 '수림뉴웨이브 2024'는 호평을 받은 상반기에 이어, 8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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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4.08.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맑고 반짝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
여느 현대인처럼 나 역시도 유튜브를 즐겨 시청한다. 유튜브에 들어가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나의 유튜브 시청 기록을 살펴보자면, 플레이리스트 채널, 다큐멘터리, 브이로그, 예능 하이라이트, 영화 리뷰, 공연 영상, 뉴스 정도가 있다. 여기서 브이로그, 뉴스 등을 제외하면, 주 시청 영상들의 호흡이 길다. 숏폼과 도파민의 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짧은 영
by
최서영 에디터
2024.08.13
리뷰
영화
[Review] 여성과 어머니, 그리고 수감자 -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말께리다스", 어머니이기를 박탈당한 여성 수감자의 이야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현장에 방문했다. 새로운 형식과 주제의 뉴미디어아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4)은 ‘박제된 데이터, 떠도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와 서울아트시네마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by
윤채원 에디터
2024.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랑스는 여름의 풍미를 머금고 [영화]
제76회 칸 감독상 수상작, <프렌치 수프>가 정성스레 대변하는 프랑스 식문화
함께 요리하는 외제니(왼쪽)과 도댕. 사진 출처 : 영화 공식 포토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군 두 가지가 있다. 타는 듯한 더위와, 폐막을 목전에 앞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다. 더위가 정점에 다다를 시기에 개막한 올림픽은 입추를 지나 어느새 조금씩 가을을 준비하는 늦여름을 장식해 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요소는 여러 시도들이 함축된 개막식
by
김서현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귀신도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 나는 죽어 버렸다! [드라마]
사랑을 회복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생존을 위해 살면서 잊어버린건 없는지, 받아들여지지 못해서 체념한 내 모습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매번 다른 방식으로 몇 번이나 피할 수 없는 상실과 이별을 겪는다. 죽음을 동반한 이별은 언제나 무겁고 두렵게 다가온다. 죽음 또한 모든 살아있는 존재가 피할 수 없기에. 귀신이라 불리는 존재는 한때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귀신 이야기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항상 흥미로운 법이다. 때로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때로는 아련하고 쓸쓸한 존재로,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수수한 것은 곱씹을수록 달다 [드라마]
수수하다는 건 볼품 없는 것이 아닌, 마음을 끌어당기는 은은한 감칠맛 같은 것
나는 화려한 세계를 동경한다. 즐비한 옷과 액세사리들, 조명이 내리쬐는 호리존에 울리는 리드미컬한 셔터 소리는 먼지 쌓인 심장을 뛰게 한다. 그 공간에 내가 있어야만 하겠다는 일념으로 현장 스태프가 되었다. 하지만 이내 개인적인 사정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그만둔 경험이 있다. 그리고 생각난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이하 교열걸)
by
김영원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발견의 미학 [문화 전반]
2024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운명 같은 우연의 발견을 공개해보았다.
Prologue. 모르는 것 투성이 초등학생 때부터 글쓰는 걸 좋아했다. 그저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로 미디어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 하나 때문에 인생의 방향을 고민한다. 글을 쓰거나 방송의 구성을 만드는 사람이 과연 내가 되어도 될지, 다른 일을 해야할 지. 다른 일을 한다면 무슨 일을 하는 게 좋을지. 전에는 카페에서, 요즘에는 도서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평범함을 사랑하기 [사람]
평범한 것이 어렵다. 그것을 사랑해 보자.
몇 달 전과 며칠 전에 영화 두 편을 봤다. 하나(A)는 특별한 것 하나 없이 평범하고,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이 특별한 일을 맡게 되며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하나(B)는 자신을 평범하게 봐 주는, 그리고 그 평범함까지 있는 그대로 보며 사랑을 주는 상대를 더 없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의 영화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by
박수진 에디터
2024.08.09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다시, 수영 [운동/건강]
수영을 통해 배우는 삶을 대하는 법
10년 전 수영을 배운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시절 나는 물속에서의 마치 물고기가 된 듯 자유로웠고, 수영을 통해 많은 즐거움을 얻었다. 그리고 최근 나는 다시 수영을 시작하며 새롭게 수영복과 수영 가방을 준비했다. 그렇게 설렘으로 잔뜩 무장한 나는 그 옛날의 기억을 찾아가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진짜 수영으로 돌아가다 10년 전 수영을 배웠을
by
조하은 에디터
2024.08.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수필이 되려다 만 것들 [사람]
방대한 분량의 글만이 완성작은 아니다.
짧게 쓰는 일은 어렵다. 호흡이 짧은 글을 쓸 때는 오랜 시간을 머금어서는 안 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긴 글보다 더 깊은 고뇌를 거쳤을지도 모를 나의 조각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오래 꺼내보게 되는 단편의 목소리들을 모아봤다. 1 늦은 시간 학교를 나서다가 등굣길보다 하굣길의 풍경이 더 예쁘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
by
박시은 에디터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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