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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그림에마음을놓다] 140416_나는 천개의 바람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 140416 세월호 2주기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밤에는 어둠 속에 별
by
지예슬 에디터
2016.04.16
작품기고
[그림에마음을놓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_초속5cm
"역과 역 사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멀었고 열차는 역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래 정차했다."
"초속 5센티미터래." "뭐가?"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섬세하고 미학적인 묘사 빛과 색이 아름다운 영화 타카키와 아카리의 물리적 거리 메울 수 없는 시간의 거리 벚꽃과 폭설 기차와 편지 그리움의 존재 . . . 역과 역 사이 열차의 오랜 정차는 타카키의 기억속에 머물러 있는 사랑 즉, 정체된 사랑을 의미한다. 두 존재의 거리로 부터 오는 안타까움 사
by
지예슬 에디터
2016.04.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찰나의 '선'들로 성립되는 그림들 - 작가 '성립' [시각예술]
최근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그림이 있다. 작가 성립의 그림들이다. 그의 그림은 형태의 아웃라인도 없이, 면을 채우는 색도 없이,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는 선들과 선을 긋지 않은 여백이 합쳐져 하나의 그림이 된다.
최근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그림들이 있다. 작가 성립의 그림들이다. 내가 그림을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이런 식의 ‘선’을 써서 이런 식의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상상해보지 못했다. 그의 그림은 형태의 아웃라인도 없이, 면을 채우는 색도 없이,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
by
이다현 에디터
2016.04.07
작품기고
[그림에마음을놓다] 중경삼림_重慶森林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 있다면, 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꼭 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적어야지."
: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금발킬러 경찰223 사랑의 상처를 입은 결핍된 존재들파편화되는 존재로서의 청춘 감각에 의존하는 영화 중경삼림 사복경찰 223그에게 5월 1일은 중요한 날이다.223의 생일이자, 옛 애인과 헤어진 지 딱 한 달이 되는 날. 그리고금발 마약 밀매업자가 배신한 중개인을제거하기로 맘먹은 날이기도 하다. illust b
by
지예슬 에디터
2016.04.02
문화소식
전시
(~4.24) 생각의 그림 • 그림의 생각 [아트스페이스 풀]
생각의 그림, 이라. 이 말에서 작가의 자부와 착잡이 느껴진다. 그 자부는 물론, 생각을 하고 산다는 데 있지는 않다. 생각을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없을 테니. 그의 자부는 나는 이 세계의 문제에 언제나 성실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는 데 있을 것이다. 그의 그림은 이 기괴한 세상, 특히 통칭 ‘대한민국’이라고 불리는 국가에서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는 목불인견의 사태에 대한 질문이자, 이것이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이고 온 몸으로 캔버스 위에 비벼댄 답변이다. 그가 꿈꾸는 세계에 대한 전망이고. 김정헌의 그림은 공, 적이다. 공公적이고 공共적이다. 그러니까 그의 그림은 공공의 의제가 어떻게 개인-한 작가에 의해 개별적 육체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그의 그림은 대체로 이 과제-실험에 성공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는 어떤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사회적 제 문제에 대한 동시대인으로서의 책임감이 그를 개인적 도취에, 예술적, 예술가적 황홀에 몰두할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의 그림, 이라는 명명에서 느껴지는 착잡함이다.
생각의 그림 • 그림의 생각 - 불편한, 불온한, 불후의, 불륜의, ...그냥 명작 - 생각의 그림 • 그림의 생각 - 불편한, 불온한, 불후의, 불륜의, ...그냥 명작 - 일자 : 2016년 3월 17일(목) ~ 4월 24일(일)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장소 : 아트스페이스 풀 티켓가격 : 무료 주최 : 아트스페이스 풀 문의
by
나유리 에디터
2016.03.31
작품기고
[그림에마음을놓다] 날카로운 달빛_달과 6펜스
"나는 과거를 생각하지 않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다만 영원한 현재뿐이오."
: The Moon and Six pence 1919년 발표된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장편소설 달빛에 비친 유리창도이렇게 반짝이지는 않지 너의 눈물 맺힌 눈검은 하늘에 아플 만큼간절한 빛을 내던 별빛도 함께 맞던 아침도너를 안고 있어도 넌 여기 없고그을음과 타고난 재만 있잖아아무래도 좋을 결말 따위내
by
지예슬 에디터
2016.03.30
작품기고
[JONGDI] 아무생각 없이 그려 본 그림입니다.
붓과 마카의 움직임을 따라 그린 프리드로잉입니다. 정말 아무생각이 없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요?
illust by JONGDI 정말 아무생각이 없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요? 평소 본인이 그림을 그릴 때 자주쓰는 선과 저절로 손이가는 색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절로 그려지는 그림은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아요!
by
JONGDI 에디터
2016.03.26
작품기고
[그림에마음을놓다] 음악이 사랑을 만들어내는 시간_Once
: Glen Hansard & Marketa Irglova / 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순간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사랑이였음을
: Glen Hansard & Marketa Irglova 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순간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사랑이였음을 When your mind's made up When your mind's made up There's no point trying to change it 천천히 떨어지듯 천천히 젖어든다. 동화같은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더 반짝이는 진한
by
지예슬 에디터
2016.03.22
문화소식
전시
(~03.28) 러블리 레테 [시각예술,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백화점은 올해 첫 아트마케팅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나탈리 레테 특별전을 기획했다
러블리 레테 lovely Lété 나탈리 레테 특별전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내용을 배경으로 친근하면서도 위트 있는 주변의 사물을 담아내는 나탈리 레테(Nathalie Lété, 1964~)의 작품은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미술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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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16.03.17
작품기고
[그림에마음을놓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_동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 절망 가운데 부르는 비탄의 노래. 거대한 슬픔과 절망 속에서 구원을 바라는 역설적 간구. 윤동주와 송몽규몽규는 동주에게 말한다.'너는 여기 남아야지.''동주, 너는 시를 계속 써라. 총은 내가 들 거니까.'몽규에게 동주의 시는소중하게 지켜주어야 할 그 무언가였다. illust by....elaine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by
지예슬 에디터
2016.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토닥토닥, 그림이 나를 위로하다 - '그림의 힘' [문학]
일과 삶이 자신의 리듬에 알맞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은 누구에게 위로받기 쉽지 않다. 그런데 고단한 우리 일상에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잊게 해줄 고마운 책 한 권이 등장했다.
맘껏 그림의 힘을 느끼고 책을 덮은 뒤에는, 여러분께도 새로운 변화의 맥박이 뛰고 있길 기대합니다. '그림의 힘' 현대인은 늘 병들어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기도 한다. 악기를 배워볼까, 운동을 해볼까, 혼자 여행이라도 가볼까 이리저리 생각해보지만 막상 내 눈앞에 놓인 미션들을 수행하려면 그마저도 쉽지 않다. 이렇
by
우정연 에디터
2016.03.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 '동주'와 출판사 소와다리의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문화 전반]
2016년 2월 개봉한 영화 '동주'와 출판사 소와다리에서 출간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을 통해 윤동주 시인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그의 스승 정지용 시인과 형제와도 같았던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흔적까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영화 <동주>, 그리고 1인 출판사 소와다리의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지난 달, 친구의 소개로 1인 출판사 소와다리를 알게 되었다. 소와다리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초판본으로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리고 몇일 후 책을 샀다. 사실 문학에는 관심이 없던 나였는데, 작년 생일에 시집을 선물받은 후 우연히 읽게된
by
황서영 에디터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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