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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음악으로 완성되는 나만의 우주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하나의 행성에 모여 서로의 음악과 마음을 공유하는 순간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최정상급 뮤지션부터,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밴드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이번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하며 마치 모든 별들이 모여 은하계를 이룬 듯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다채롭게 구성된 타임테이블 덕분에 나만의 ‘입맛’에 맞춰 여러 스테이지를 오가며 공연을 즐기는 재미는 오직
by
백소현 에디터
2025.09.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진심을 담아 재생한 ‘나’라는 미디어 - 박소은 3rd EP ‘B급 미디어’ [음악]
솔직하게 써 내려간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 문보영, 『일기시대』 中 문보영 작가는 에세이 『일기시대』에서 일기가 가지는 유익함과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구절을 쓴다. 일기를 쓰는 사람은 일기를 쓰는 그 행위만으로 스스로와 멀어지며 타인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올드보이' 속 오대수처럼 갇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문화 전반]
내가 올드보이처럼 갇힌다면, 닭볶음탕을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영화 <트루먼 쇼> 속 주인공이 나라면, 거짓된 세상에서 진실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씨 표류기>처럼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버텼을까? 이런 가정은 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던 중, 최근 <런닝맨>에서 나온 질문이 유난히 눈에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22
리뷰
공연
[Review] 침묵을 듣는 방법 - 맆소녀 The Silent One [공연]
말하지 않은 것을 듣고자 하는 마음
'맆소녀'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떠오른 것은 초록빛의 잎사귀다. 어린 아이는 '맆'처럼 파릇파릇하지, 라고 생각이 드는 제목이다. 다만 내가 생각했던 '잎'이 작중에선 '담뱃잎'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8살 인도 소녀 까이는 담뱃잎을 따며 살아가는 소녀이자,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는 '잎'이다. <맆소녀>는 까이의 실종과 귀환의 이야기 속에서
by
채수빈 에디터
2025.09.21
리뷰
공연
[Review] 연대는 견고한 폭력을 이길 수 있을까 - 맆소녀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가득해지기를
세상에 정당화될 수 있는 폭력은 없지만, 폭력을 정당화하여 행사하는 상황은 있다. 가정의 형태가 그렇다. 이를테면 아이를 교육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아무렇지 않게 폭력이 포함되곤 한다. 모든 가정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종교의 형태도 그렇다. 종교는 가정 폭력보다 체계화, 집단화되어 있다. 신의 가르침과 전통이라 명명되어 폭력이 폭력이라는 걸
by
박수진 에디터
2025.09.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 반가워라, 가수 스텔라장 x 번역가 황석희 [사람]
두 언어 천재의 만남
전할 수 있는 가장 적확한 뜻으로 언어와 언어 사이를 매개해 주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만났다. 언어의 마술사이자 본업 천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가수 스텔라장과 번역가 황석희! 섬세한 감각으로 일상을 노래하며 공감을 일으키는 스텔라장은 불어, 한국어, 영어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싱어송라이터 가수이다. 동화같이 아름다운 음색으로 귀를 황홀하
by
이한별 에디터
2025.09.17
리뷰
공연
[Review] 소리 없이 외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다 – 연극 맆소녀
우리 사회를 아끼는 마음이 전해지는 공연 <맆소녀>
혹자는 묻는다. 콘텐츠가 무엇이냐고, 문화예술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기에 그렇게 힘을 쏟느냐고 말한다. 대답을 바란 질문이 아닌 듯 일방적인 문장이 쏟아진다. 그러한 말 앞에 보이고 싶은 공연을 만났다. 그들이 말하는 ‘필요’를 설명할 수 있는 공연, <맆소녀>를 관람하게 되었다. <맆소녀(The Silent One)>는 한 소녀의 실종과 그 침묵의 기원을
by
박서현 에디터
2025.09.16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가을호박의 회전목마
가을밤, 조용히 빙글빙글 어루만지는 작은 위로
[illust by 움움]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 밤, 호박 회전목마 우산 아래서 포근하게, 빙글빙글 양 세마리가 느리게 돌며 가을 밤의 포근한 꿈이 된다. 그 포근한 꿈이 오늘 밤 너의 잠자리를 어루만진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Review] 글자로 올린 무대, 서른 번의 공연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뮤지컬 애호가와 초심자 모두를 위한 뮤지컬 가이드북
매년 작품 라인업을 찾아보며 기대작을 고르고 캐스트 공개를 기다리는 건 내가 뮤지컬을 보기 시작한 2021년 이후로 생긴 작은 설렘이다. 요즘은 현실의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대학로를 방문하는 빈도가 조금 낮아졌지만, 그래도 지금은 무슨 공연을 하고 있나 귀를 쫑긋 세우고 후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런 나에게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은 소개글을 보자마자
by
장유정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땐, 포켓몬 컨시어지로! [드라마/예능]
포켓몬 컨시어지 시즌 2 공개
포켓몬 컨시어지는 포켓몬스터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9월 4일, 시즌 2 에피소드로 총 4회 분량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포켓몬 컨시어지는 주인공인 하루가 포켓몬을 돌보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사건, 일상을 따숩게 표현해냈다. 하루가 다니던 전 직장과 달리 직원의 자율성, 힐링을 중시하는 컨시어지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에피
by
이윤재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은 어떤 호흡으로 춤추고 있는가 [문화 전반]
「내 마음의 흐름」과 「내림새여」 그리고 한국 무용에 대해서
몸은 늘 말을 건넨다. 다만, 우리는 그 언어를 자주 놓쳐버린다. 눈빛과 손끝, 숨결과 균형 속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는 소리 없이 흘러간다. 한국 무용은 바로 그 잃어버린 언어를 다시 불러내는 작업처럼 보인다. 전통의 기억을 품으면서도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해 내고, 규범을 벗어난 몸짓으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춤추는 순간, 몸은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
by
오수민 에디터
2025.09.12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의 상흔 속에서 희망을 찾다 - 연극 퉁소소리
『최척전』을 각색해 만든 고선웅 연출가의 〈퉁소소리〉를 보다
내 인생의 타임라인에서 빠져 있는 먼 과거의 일을 가슴으로 느껴볼 기회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역사를 공부하며 관련 지식을 충실히 쌓는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닐 테다.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시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 시대를 살아갔던 누군가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
by
윤채원 에디터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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