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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대사와 자막 없이도 눈물 한 바가지 흘리고 나올 수 있는 기분 좋은, 청설 [영화]
2024년 11월 6일에 개봉한 청설. 2010년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하여 한국 극장에 다시 나타났다! 단순히 청각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아니라 사랑, 차별, 꿈, 행복, 이해 등을 잘 녹여낸 기분 좋은 영화다.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다" 영화 <청설> 대만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고 대만 영화 혹은 드라마 속 풍기는 색감과 분위기에 매료되어 대만 한달살이를 꿈꾸는 사람이다. 10월 말 즈음, 모 웹툰 작가의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영화 <청설> 리메이크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확신이 생겼다. 당장 원작을 보고 개봉 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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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4.11.22
리뷰
공연
[Review] 클라이막스를 향하여 - 한스 짐머 영화 음악 콘서트 [공연]
할리우드 히트 메이커가 별명인 천재 작곡가 한스 짐머. 그의 명곡들만 모아 70인조 풀 편성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영화 음악 아니랄까봐 긴장을 놓칠 수 없이 클라이막스의 연속이었던 공연.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극장 안 불이 꺼지고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이 시선을 모조리 빼앗아 가는 것 같지만, 간과할 수 없는 존재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소리, 즉 음악이다. 범인 검거가 눈앞인 추격전 상황에는 심장을 조이는 음악이, 나른한 주말 여가 시간을 보여줄 때는 어깨를 살랑이게 만드는 음악이, 극의 클라이맥스에는 마음이 웅장해지는 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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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에디터
2024.11.20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3. 숨이 멎기 전에
옅게 들려오는 색의 소리를 따라, 이 메마름의 끝을 향해
[illust by EUNU] '마지막 숨을 내쉬기도 전에, 갈기갈기 찢겨서 나를 잃어버린대도 나는 이 세상의 끝을 보고 말 거야.' 오랜 시간 나를 기다려 온 선인장이 바라던 것은 '포용' 그뿐이었다. 나의 가시를 두려워하지 않고서, 마주하는 것. 그리고 품속으로 반기는 것. 그를 꼭 끌어안자, 온전한 가시만 남은 채 응어리들은 이내 사그라졌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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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은 에디터
2024.11.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의 오래된 혼밥친구, 시트콤 [드라마]
시간이 흘러도 복작복작한 가족의 정감은 영원하다
날이 쌀쌀해지면 유독 시트콤 드라마를 찾게된다. 두꺼운 외투를 찾을 날씨가 되어 올해도 시트콤 정주행을 시작했다. 특히 자주 보는 시리즈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2002)>,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정도가 되겠다. 세 작품 모두 종영한 지 10년은 거뜬하게 넘었는데,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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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11.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삭막한 사회를 위로하는 그들의 연대 – 더 글로리 [드라마]
그럼에도, 선을 권하는 사회가 되기를.
한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나온 지도 1년 넘게 지났다. 아마 그 흥행의 가장 큰 이유는 가해자들을 향한 피해자들의 통쾌한 복수극을 다루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랜만에 ‘더 글로리’를 다시 보면서, 통쾌함보다는 잔잔한 위로를 얻었다. 자신이 지은 죄를 돌려받는 가해자들의 절규와 일그러진 표정을 보는 것도
by
김민성 에디터
2024.11.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동그라미만 그렸더니 600만원이 입금됐습니다 - 사막의 왕 [드라마]
돈 많은 백수의 꿈은 이루어진다?
사회를 경험하며 어떤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보다는 길고 오래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컨대 빌보드 차트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를 도는 팝스타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돈 많은 백수가 간절해진다. 그럼 돈 많이 버는 꿀직장 회사원 정도는 어떨까? 6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 중 1화 ‘모래 위의 춤’ 속 신입사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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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 에디터
2024.1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형도의 마지막 잎새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도서]
한국 시세계의 핵심, 기형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전격 분석
『입 속의 검은 잎』은 1989년 출간된 기형도의 첫 시집이자 유고작이다. 그는 1985년 시 <안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1989년에 사망하였다. 그러나 그의 사후 90년대 들어 '기형도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시는 각광 받았으며, 수많은 시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1. 안개 속 드러나는 희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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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4.11.07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뉴질랜드 여행 기록 - 마지막. 웰링턴, 여행의 시작과 끝 [여행]
언제나 그리울 2024년 여름의 웰링턴.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여행의 시작과 끝, 웰링턴이다. 4개월 간의 교환학생은 이미 4개월 전에 끝났는데도, 여전히 웰링턴이 그립다. 나만의 작은 피난처가 되어 주었던 작은 수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항구도시 웰링턴. 오늘은 웰링턴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앞서 이야기한 대로, 웰링턴은 작다. 웰링턴의 행정구역 규모 자체는 그렇게 작지 않은데
by
박주은 에디터
2024.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사 새옹지마, 매사에 심각하지 마
그래서 더 재밌는 오르막길 내리막길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변수가 많으니 예측하거나 단정하기 어렵다." 이 얼마나 침착한 말인가! 새옹지마란 직역으로 "변방노인의 말"이란 뜻인데, 이 말의 운명이 참 흥미롭다. 어느 날 노인의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의 땅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안타까운 상황에 모두 그를 위로했다. 그러나 수개월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4.11.03
리뷰
공연
[Review] 아직은 잠들기 이른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작곡가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 2024년에 대규모 공연의 시작을 열다
푸치니의 마지막을 극적으로 장식한 작품 천재라는 칭호가 붙는 사람들에게 으레 따라붙는 기대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영재의 두각을 보이며 부모님과 이웃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한다. 실제로 모차르트는 5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미뉴에트와 트리오를 연주했고, 6살이 되자 유럽 전역으로 연주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이야기할 작곡가는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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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10.30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아이유가 내게 들려준 '승리'의 이야기들
결국엔 사랑이 이겨, 너만의 승리를 이뤄
[illust by EUNU] 얼마 전 상암에서 열린 아이유의 'THE WINNING' 앵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내내 아이유와 함께하며 공연에서 얻은 값진 승리와 영감들을 나누고 싶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결국엔 사랑이 이겨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돌아온 아이유는 그들의 '사랑'을 가득 안은 채, 더욱 홀가분한 홀씨가 되어
by
박가은 에디터
2024.10.29
리뷰
전시
[Review] 종이 세상에 사는 종이 인간이 되어보다! -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독창적인 디자인과 그 안에 숨어 있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 줄리앙’이 퍼블릭 가산에 상륙했다. 본 전시는 지난 2월 파리의 ‘르 봉 막셰’ 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인 ‘페이퍼 피플’의 연장선이자 마지막 장이기에 장 줄리앙 전시회의 중요한 단계이다. 장 줄리앙은 본 전시를 통해 대표작인 페이퍼피
by
김은빈 에디터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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