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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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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것은 모든 상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흐르는 강물처럼 [도서]
인간은 반드시 “상실의 가르침”을 통해 그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내가 산에서 얻은 가르침이 있다면 그건 땅은 지속된다는 것, 필요한 때가 되면 인간의 어리석음을 없애고, 가능할 때 제 모습을 되찾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이었다.”] 빅토리아가 이끄는 내시 가족의 과수원 투어 일지를 마쳤다. 이렇게 요약해 보니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시사하고자 하는 바는 매우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상실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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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4.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가장 내밀한 사랑의 텍스트들을 보여드릴게요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시산문집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읽고 느낀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뭐길래 작년 가을, 폴란드로 떠날 무렵 마지막으로 들른 교보문고에는 유독 새하얀 책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시와 산문을 문학 중 가장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안 살 이유가 없었으나 비행기에서 가볍게 읽어버리겠다는 다짐은 금세 구겨졌다. 나는 폴란드에 있던 1년 동안, 이 책을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돌려봤기 때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의 잔혹성, 그 모습을 드러내다 [도서/문학]
임철우, 아버지의 땅
임철우 작가의 <아버지의 땅>은 전쟁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전쟁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그 전쟁에 참여하든, 참여하지 않았든 누군가는 목숨을 잃고 누군가는 한평생 한 사람만을 기다리게 만든다.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기다리게 만드는 것. 나는 이러한 점이 전쟁의 잔혹성을 잘 드러낸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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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그맣고 수많은, 우리의 삶 [도서/문학]
경험하지 못한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리틀 라이프』
강렬한 『리틀 라이프』의 표지 글을 쓰기 위해 손을 떼기도 무겁다. 글을 쓰기 전 끝도 없이 고민하게 했다. 그 무거움의 주인공은 한야 야나기하라의 『리틀 라이프』다. 『리틀 라이프』는 2015년 출판된 장편소설로 맨부커상과 전미도서상에 공동 최종 후보작에 오르고 많은 출판사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다. 책을 알게 된 경위는 매우 심플하지만 강렬했다. 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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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정 에디터
2024.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글이 누군가의 유서가 된다면 [도서/문학]
당신이 무심코 읽었던 글이 사실 누군가의 마지막 유언이였다면 과연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너의 삶은 하나의 가설이다. 늙어서 죽는 사람들은 과거의 집합체다. 그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한 것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너를 생각할 때는, 네가 될 수 있었던 것들이 따라온다. 너는 가능성의 집합체였고 그렇게 남을 것이다. ["너의 자살은 네 삶에서 네가 던진 가장 중요한 메세지였는데, 너는 그로부터 어떠한 결실도 얻지 못했다."] - p.16 어쩌면
by
안서희 에디터
2024.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교육의 기술자들, 수능이라는 세계관 - 수능 해킹 [도서]
당신이 본 수능을 기억하시나요?
대학 진학률이 70%인 나라. 11월 셋째 주 목요일. 비행기도 날지 않는다는 이날은 한국의 수능 시험 일이다. 수능은 한국에서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이다. 이제는 사라진 성인식의 대체물이며, 스무 살로 넘어가는 1월 1일보다 결정적인 날이다. 누군가에게는 수능이 어떠한 의미도 있지 않다는 것, 그렇기에 수능을 당연히 전제하는 말들이 필연적으로 배제의 논리
by
진세민 에디터
2024.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당신의 후이늠이란 - 2024 서울국제도서전 [도서/문학]
책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몸짓으로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계획이라곤 기차의 간이 테이블을 책상 삼아 끄적여둔 몇몇 개의 출판사와 책 제목이 다였다. 역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와 성심당 빵을 우적이며 급하게 부스의 배치도를 훑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맑은 햇볕이 창문에 내려진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왔다. 서울 국제 도서전이 열리는 첫날이었다. 도서전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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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4.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필자의 숨결 끝을 누리는 순간 [도서/문학]
독립출판.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있다. 모든 독자에게는 필자를 온전히 누리는 순간이 있다.
독립출판.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있다. 이리 맑으면서도 수심이 깊은 예술이 또 있을까? 규격이 없다고 서투르지는 않다. 필자가 예속하지 않고 책의 모든 순간에 참여할 때, 독자는 문장에 실린 숨결을 고스란히 느낀다. 내가 그간 들이마셨던 문장의 분자들을 또 새로운 세상에 퍼트리고자, 그간 읽었던 몇 권의 설렘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파도시집선
by
박시은 에디터
2024.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지만 밀도있는 출판사 in 서울국제도서전 [도서]
서울국제도서전2024 전시회에서 본 작고 단단한 출판사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2024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많은 독자들이 도서전에 방문하여 책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출판사부터 작은 출판사들 가릴 것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부스를 꾸미며, 독자들을 끌어당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출판사는 큰 부스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작은 출판사들은 작은 공
by
오지영 에디터
2024.07.04
문화소식
도서
[도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운명을 뒤흔든 나흘간의 사랑
운명을 뒤흔든 나흘간의 사랑 한국어판 30주년 기념 특별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출판계에서 3년 연속 1위(뉴욕타임스 164주)라는 기록을 세우며 세기의 로맨스로 각광을 받았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 출판되어 50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국내에서도 출간 직후 100만 부가 판매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1995년에는 영화로,
by
박형주 에디터
2024.07.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투명해져도 노래를 부르고 [도서/문학]
황정은, 『百의 그림자』
"거의 십삼년이 흐르는 동안 세상의 폭력은 더 노골적인 쪽으로 그걸 감추는 힘은 더 교묘하게 감추는 쪽으로 움직여왔습니다만, 그간 전야를 생각하는 일과 조심하는 마음을 저는 단념하지 않았습니다." <황정은, 『百의 그림자』, 2022, 창비> 세상에 대한 기대가 자꾸 사라지고 무언가를 쓰는 일에도 무력감이 앞섰다. 생각을 하는 일이 버겁고 또 그것을 버거
by
황수빈 에디터
2024.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 가지 상실과 인간 [도서/문학]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2019)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현실에 맞닿지 못한 허구, 충분히 밀고 나가지 못한 상상에 아쉬워하면서 나는 김초엽의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많이 떠올렸다. 가장 먼저 생각난 이야기는 「관내분실」. 죽은 사람의 재현과 교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설정이 영화 <원더랜
by
이명화 에디터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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