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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단절 [문학]
단편 소설_ 단절
*단편집은 매달 24일에만 기고됩니다.* 1.투수(投手) 택시 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거세다. 떨어지는 비는 창의 경사면을 따라 밑으로 떨어진다. 가만히 경사면의 빗방울을 보다가 차를 돌렸다. 오후 8시. 이 시간이라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중구 쪽이 더욱 손님이 많을 터였다. 신호에 맞춰 우회전을 한 뒤 창문을 열고 바깥으로 침을 뱉었다. 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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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7.05.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주 사적인 편지 : 기록2 [문화 전반]
아주 사적인 나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Y는 유명하지 않은 아역배우였다. 일곱 살의 Y는 예뻤고, 야무진 아이기도 했다. 나는 Y가 가진 그 유쾌함이 부러웠다. Y는 누구의 앞에서도 작아지지 않았고, 누구의 앞에서도 울지 않았다. 당시의 나는 지금으로는 상상도 못할 만큼의 낯을 가리는 소심한 아이였다. 그런 나에게 먼저 다가온 것은 Y였다. 동네의 고만고만한 아이들 틈에서 Y는 어째서인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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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7.05.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트라우마의 세대 : 위로가 필요한 계절 [문화 전반]
트라우마의 세대. 위로가 필요한 우리에게.
봄을 떠올리면 기억은 자연스레 고등학교 시절로 회귀한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느라 살이 찌고, 적당한 운동을 하지 못해 피부가 안 좋아지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있을까 싶다. 그만큼 내게 고등학교의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과 같았다. 다투기도 했지만 주변엔 친구들이 있었고 선생님은 우리를 혼냈지만 언제나 웃어주셨다. 학교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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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7.04.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로망과 희망을 자극하다. 윤식당 [문화전반]
윤식당에 대한 논란과 의견
“크레이티브란 대중에게서 한보, 두보도 아닌 반보 앞선 것이다.” 나영석 강연 中 새로운 예능 윤식당 1박 2일을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신혼일기까지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나영석PD가 윤식당으로 돌아왔다. 윤식당은 17년 3월 24일부터 tvN에서 방영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 해변에서 작은 한식당
by
이종국 에디터
2017.04.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박제(剝製)된 영원 : 사라 바트만 [문화 전반]
인종차별의 상징이자 여성학대, 식민통치 잔혹성의 상징인 사라 바트만과 박제(剝製)에 대하여.
박제(剝製)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떤 이는 영원한 삶이라 이야기 할 것이고, 다른 어떤 이는 육신으로부터의 자유를 앗아간 행위라 이야기 할 것이다. 나 역시 박제(剝製)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날들이 있었다. 고민의 시작은 원시부족의 모습을 한 여성이 부끄러워하며 인터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밑에만 가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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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7.04.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영석PD의 예능, 일상 혹은 판타지 [문화 전반]
3월 25일, tvN의 새로운 예능 <윤식당>이 방영했다. 발리 인근의 섬 길리에서 한식당을 연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의 생활상을 그린 예능이다. 그리고 이 예능의 PD는 그 유명한 나영석 PD였다. 사진출처_나무위키 지난 2016년 1월,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응답하라 1988>의 배우들을 푸켓에서 납치했던 나영석PD. 그런 그를 보며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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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에디터
2017.03.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느 하루, 조제의 앞에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시각예술]
영화『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흉흉한 소문이 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가 있는데, 그 유모차 안에 수상한 것이 있단다. 츠네오는 호기심을 느끼지만 이내 관심을 꺼두기로 한다. 그러다 우연히 유모차 속 소문의 수상한“것”을 마주한다. 유모차 안에 틀어박힌 여자, 조제다. 그녀의 할머니는 장애를 가진 그녀를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움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24
리뷰
도서
[Review] 어떤 사랑을 해야 할까? :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문학]
우리는 어떤 연애를 마주해야 할까? 책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으로 본 연애사.
추상적인 것을 정확하게 정답 지을 수는 없다. 특히나 “사랑”은 더욱 그렇다. 개개인의 입술 모양이 모두 다른 것처럼 “사랑”의 모습도 다르다. 그것은 때로 괴이하고, 순수하며 뜨겁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연애를 다룬 수필은 누군 가에게는 정확한 지침이 되기도 하고, 누군 가에게는 조금도 맞지 않는 틈을 제공한다. 이런 의미에서 내게 박현민 작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선 그 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기록2 [문화전반]
애도와, 1인칭. 공감이 증명하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에 대하여.
* 제목은 김수영 시인의 시제목을 인용했습니다. 1. 날아라 병아리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나설 때면 이상한 설렘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교문 앞을 가득 채운 솜사탕 기계나, 달고나, 갖가지 불량식품을 지나고 나면 끝에는 허름한 박스를 둔 이름 모를 할아버지가 있었다. 할아버지의 앞에 있는 박스를 들여다보면 노랗고 조그마한 병아리들이 한데 엉켜 소리를 질렀다.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봄의 침묵, 푸른 빛의 실종, 우리의 터전 : 『침묵의 봄』 [문화전반]
우리가 파괴한 우리의 터전에 대하여.
1. 인간과 자연 이미지 출처- 다음이미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과거 문명 속에서 인간은 환경에 순응하며 살았으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그 인식이 바뀌었다. 환경을 인간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개발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 섬에서는 전염병인 말라리아를 옮기는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02
리뷰
도서
[Preview] 당신과 나의, 어쩌면 우리의 연애를 위한 :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에 대한 단상
내게는 “당분간”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미성숙한 시기에 만나 성숙한 사람이 되어갈 즈음 이별한 사람이다. 그가 웃을 때면 세상에 있는 모든 소리가 사라진 것 같았다. 웃기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그와의 순간들이 소설의 한 구절 같았다. 어느 이름 모를 소설가가 쓰는 연애소설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와의 마지막은 내게 종말이었다
by
김나영 에디터
2017.02.28
작품기고
[양손잡이의 그림책] 혜람이네 가족여행
오늘의 그림책은 이야기의 주인공인 혜정쓰와 아트인사이트 가족들에게 선물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임나영 에디터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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