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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세월은 막을수 없는거야, 너를 기다려주지 않을거고 - [연극] 쪽빛 황혼
연극 족빛 황혼 속 노인들과, 현재의 우리들에 대한 생각들
“아버지, 지금 내려가야 돼요. 기차는 9시 30분인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서 계단으로 내려가셔야 돼요. 아버지 다리 안 좋으시잖아요. 그 다리로는 지금 내려가야 시간에 맞출 수 있어요.” 서울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기다리는 나는, 조금이라도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동그란 의자 위에 앉아있었다. 내 옆에 좁은 자리가 나자, 한 여자와 아들 그리고 할아버지
by
김아현 에디터
2018.08.16
리뷰
공연
[Review] 이보게 젊은이들 너도 내일은 늙는다 - 쪽빛황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이보게 젊은이들 너도 내일은 늙는다" 쪽빛황혼 - 마당극패 우금치 - Intro. 내용에 앞서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된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을 모두 보게 되었다. 먼저 보게 된 <천강에 뜬달>은 전달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했던 것에 비해 <쪽빛 황혼>은 노인 문제를 백년해로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풀어내 중장년 관객들에게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았
by
장혜린 에디터
2018.08.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절의 너] 내게 무해한 사람, 은 없다.
#008~011
#008. 처음 만나는 사람 하루에 세 명을 한꺼번에 인터뷰했다. 정확히 말하면 한 자리에서 세 명을 다같이 만난 게 아니라,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한 명씩 세 번.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인터뷰에 무엇이라 대답했는지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인터뷰이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천천히 감이 온다. 너무 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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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에디터
2018.08.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유를 갈망하는, 밴드 ‘The 1975’ [음악]
'The 1975'의 노래는 듣는 순간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매력이 있다
이번 글에선 내가 요즘 푹 빠져있는 밴드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바로 영국의 록 밴드 “The 1975”이다. 이들은 2002년에 결성되었지만 10년 동안 내공을 쌓으며 자신들만의 색채를 만들어 세상에 나오게 된 밴드이다. 평소에 인디 밴드 음악과 얼터너티브 록 음악을 즐겨 듣는데, 특히 7,80년 대의 무드를 풍기는 밴드 음악들을 정말 좋아한다. ‘Th
by
김초원 에디터
2018.08.10
리뷰
전시
[Review] 존재함은 에너지이다 : 삶의 예술가 니키 드 생팔展
살아있음은, 존재함은 곧 에너지이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건 단 한 사람의 에너지였다. 그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도 불리고, 그의 어두운 유년시절과 개인적인 상처로도 많이 회자되는 작가이지만, 내가 본 그는 무엇보다도 살아있음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작가였다. 지난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에는 그의 ‘살아있음’이 온전히 담겨있었다. 니키 드 생팔은 이미 많
by
김해랑 에디터
2018.08.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서로에게 영원히 빛나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다시 보았습니다.
너와는 한 해를 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어느 드라마 속 대사처럼 나도 모든 시간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그건 서로에게 너무 큰 거짓말이니 그러지 않기로 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며 편해진 만큼, 서로의 부주의로(주로 나의) 크고 작은 생채기를 가슴에 남겼으니.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맞은 너의 생일날. 애써 서운한 마
by
백광열 에디터
2018.08.10
리뷰
도서
[Preview] Saul Leiter - 유리창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 [도서]
사울 레이터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사진을 찍다. =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찍는다. 네모난 창에 담긴 이미지에 셔터를 누른다. 네모난 창에는 무엇이든지 넣을 수 있다. 구름, 사람, 그림자 등 무엇을 담을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담은 것은 한순간에 특별해진다. 시선이 닿은 물건은 나만의 것으로 재탄생된다. 우리 집 책장 맨 밑에는 액자 10개가 꽂혀있다. 이 액자는 나의 성장기록과도 같다.
by
백지원 에디터
2018.08.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작가 알아가는 시간 - 김금희] 미숙했던 나를 용서하는 것 [도서]
사랑하죠. 오늘도 - 책 "너무 한낮의 연애"
‘아주 없음’이 아니라 ‘있지 않음’의 상태로 잠겨 있는 기억들 그로부터 흘러나온 미세한 파장이 건드리는 ‘보통의 시절’ _ 출판사 서평 나의 : 첫 연애 “나를 사랑하긴 해?” 진부하고 징그러운 말이지만, 나도 이 말을 뱉어봤다. 나의 첫 연애. 내 생각보다는 남의 경험을 믿고 그게 맞는 줄 알았던 연애. 그때의 날 되짚어 보면 왜 그랬나 싶은 게 한둘이
by
김현지 에디터
2018.08.04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You are a wizard, Harry"
"You are a wizard, Harry" 지난 화요일, 그러니까 7월 31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사 소년, 해리 포터의 생일이었다. 어렸을 때는 해리 포터 책을 끝까지 다 읽고 자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작은 스탠드를 이불 속에 숨기고 몰래 페이지를 넘기곤 했다. 해리 포터 책의 첫 장을 넘기자마자 놀라운 마법 세계에 빠져들었고, 내게도 호그와트
by
박예린 에디터
2018.08.04
리뷰
공연
[Review] 페리둥절.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공연]
페미니즘아, 너의 진가를 몰라봐 미안하다.
연극이 끝난 직후 나의 느낌은 제목 그대로였다. 페리둥절? 이게 왜 페미니즘이지? 지금껏 내가 생각했던 페미니즘에는 무조건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었다. 낮은 위치에 떨어져 있는 여성의 인권을 남성의 것과 동등하게 올려놓는 것.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게 페미니즘이었다. 그런데 이 연극은 ‘여성’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한국사회 속 경제적/사회적 약자에
by
박민재 에디터
2018.08.01
리뷰
공연
[Review-Pic.] 노라이즘-노라야, 너 행복해?
연극<노라이즘>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많은 폭력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총 70분의 연극에서 정리되지 않은 채로 많은 메세지들이 전달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만큼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했다. 이 수많은 메세지 중 내가 특히 주목했던 점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 폭력'이었다. 극중 '노라'는 사랑한다는 이
by
정수연 에디터
2018.08.01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도서]
디자인 매거진 CA #239 2018년 07-08월호 여름과 디자인 전시보다는 ‘작업 공간’으로의 초대 예술을 마주할 때, 특히 전시회에서 짤막한 설명만으론 그 작품을 전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론 작품 앞에서의 내 직관적인 느낌이나 영감도 중요하지만, 예술가의 의도나 메시지가 궁금해지는 건 분명하다. 작품의 설명 없이도 유추해낼 수 있는
by
남윤주 에디터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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