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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따로 떨어져있는, 또 연결되어 있는 방들의 이야기 [공연]
세상 모든 이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연극
7월 24일 한여름날의 초저녁, 설렘을 안고 찾아 간 달빛극장에서 연극 ‘이방연애’를 보고 왔다. 그리고 연극이 끝난 후 나는 왠지 조금은 부끄러웠다. 다르지 않다 처음에 내가 이 연극이 기대됐던 이유를 곰곰이 떠올려보면 결국 ‘그들의 삶은 나와 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호기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연극 ‘이방연애’를 보는 내내 이런 나의 호
by
김초원 에디터
2018.07.30
리뷰
공연
[Preview] 수많은 나들의 연애 이야기, 연극 이방연애 [공연]
대학에 와서 처음 여성학 수업을 들었을 때 제출했었던 레포트 주제는 ‘연애’였다. 여성학적 관점에서 연애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고 이성 간의 사랑에 국한되어 있는 주류적인 연애관에 대해 고민해 보는 내용이었다. 주류적인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영화와 같은 콘텐츠 속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이성애적인 로맨스와 갈등, 감정들이다. 우리는 이성 간
by
최은별 에디터
2018.07.11
리뷰
공연
[Preview] 페미니스트로 연애하기
국내 최초 페미니즘 연극제, 퀴어 연애를 다루다
페미니스트이자 이성애자로서, 이 사회에서 연애하기란 상당히 피곤한 일인 것 같다. 나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스스로 여성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인식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니다. 어릴 적부터 학창시절까지 내게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비교적 옅은 편이었다. 여자니까 어때야 한다든가, 여자는 원래 어떻다든가 하는 식의 말은 들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by
김해랑 에디터
2018.07.10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이방연애'
존재를 증언하려 세상에 나오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여기 이런 가게가 있었나?’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가게는 오래전부터 거기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처럼 내가 인지하지 않는 대상은 나에게 없는 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그건 그곳에 늘 존재했다. 이 연극도 우리 주변에 늘 존재했지만 미처 잘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방연애’는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에서
by
김초원 에디터
2018.07.08
리뷰
공연
[Preview] 소수자 속의 소수자를 이야기하는 연극 이방연애
우리는 결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그 누군가의 위치는 어딘가도 아닌 그 어딘가의 사이에만 머물러 있다.
방과 방도 아닌, 문지방 위에 있는 이방연애 페미니즘에 대한 나의 짧은 단상 내 노트북에는 동생이 준 스티커가 붙어 있다. “We should all be feminist”. 나는 사실 이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망설였다. 소프트웨어학과 수업을 듣기에 학교에 노트북을 거의 매일 들고 가야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스티커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by
서혜민 에디터
2018.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Call Me by Your Name - 늦은 후기 [영화]
Call me by your name. Then, I'll call you by mine.
사랑, 그리고 이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by
이영진 에디터
2018.04.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첫사랑은 어땠나요?, 'Call me by your name' [영화]
뜨거운 여름, 이탈리아 속에서의 특별한 사랑! 'Call me by your name'
1983년, 이탈리아의 청량한 여름 하늘 아래 엘리오라는 17살의 소년은 아버지의 연구 보조로 오게된 올리버를 만나게 된다. 푸른 하늘 아래 심심하면 수영을 하고,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가든 파티를 여는 그들의 휴일. 엘리오의 매번 똑같았던 휴일은 열일곱 번째 휴일에서 올리버를 만남으로써 완전히 다른 휴일을 보내게 된다. 그는 그의 첫사랑이었다.
by
김지현 에디터
2018.04.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첫사랑은 블루 [문학]
사이먼은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는 누나와 여동생이 있고, 오레오 샌드를 좋아한다. 그런 사이먼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실은 자신이 '게이(동성애자)'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사이먼은 우연히 '블루'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같은 학교의 또 다른 게이 학생을 알게 되고, 그와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그들은 평범한 친구처럼, 평범한 연인처럼 메일을 나눈다. 시
by
정욱진 에디터
2018.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7. for Short-①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여덟 번째 이야기, ‘우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Pourquoi mon fils(2015)' 'Love is all you need(2011)' 성탄의 빛은 세상을 온화하게 감싼다. 거리는 손을 맞잡은 사람들로 가득 메워지고 성탄의 노래는 틈 없이 그 사이를 채운다. 가로수마다 걸린 꼬마전구는 다색으로 황황히 빛난다. 축하의 기쁨과 환송의 아쉬움이 뒤섞인 미묘한 감정이 루돌프의 마법 가루처럼 사방에 흩
by
강범석 에디터
2017.1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6. for Lover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일곱 번째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더 듀크 오브 버건디(The Duke of Burgundy, 2014)' _피터 스트릭랜드 作 나비는 애초에 애벌레였다. 퉁퉁하고 겉이 매끄러운, 작은 괴물체. 그것은 자기가 까고 나온 알을 먹어치우고 잎을 먹으며 몸집을 키운다. 이주 정도 성장을 거치면 표피를 벗어 번데기가 된다. 단단한 피부를 입고 나뭇잎 아래로 숨어든다. 그 안에서 애벌레는 스스로를
by
강범석 에디터
2017.1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5. for Women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여섯 번째 이야기, 여성을 위한 기도.
'썸머타임: 아름다운 계절(La Belle Saison, 2015)' _카트린 코르시니 作 서양미술사에서 여성의 누드화는 철저히 남성의 시각에서 다루어졌다. 고대 회화 및 조각에서부터 중세의 인물화까지 여성의 육체는 거푸집을 짜내듯 일정하게 주조되었다. 이상적인 비례를 가진 아름다운 신체와 일부터 형태를 지운 샅은 일종의 규격으로 고착되었다. 여성의 몸이란
by
강범석 에디터
2017.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4. for Harmony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다섯 번째 이야기, 화합을 위한 기도.
'우정의 조건(Handsome Devil, 2016)'_존 버틀러 作 대부분의 명사는 그것과 명확히 상응하는 동사를 가진다. ‘믿음’은 신뢰하다, ‘희망’은 바라다, ‘사랑’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좋아한다, 로 치환이 가능하다. 이 공식을 따를 때 우정은 친하다 혹은 가깝다, 라고 읽힌다. 관계 형성에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과정은 가까워지는 것이다
by
강범석 에디터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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