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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 쥐고 있었던 마지막 구원과 신비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랑은 정말, 그 원인이 어디에 있건, 선택할 수 없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신비이자 구원이었다.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짧은 소설임에도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사람이 당도한 질문은 '얼빠지게 하는 사랑의 기원은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따르는 삶은 충만할 것인가' 정도일 것이다. 낭만적 소설로 알려진 이 소설에 대한 감상은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라진다. 이 소설
by
이승주 에디터
2024.07.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의 ‘관크’, 어디까지 용납되어야 하는가 [공연]
‘시체 관극’과 ‘관크’ 사이 - 모두가 즐거운 공연을 위한 최소한의 에티켓.
뮤지컬 < Sister Act >와 < Wicked >의 포스터 ©Dominion Theatre(좌), Apollo Victoria Theatre(우) 얼마 전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 Sister Act >와 < Wicked >를 관람하였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뮤지컬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이곳 런던에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매일 수십 편
by
최민서 에디터
2024.07.30
리뷰
공연
[Review] ‘행복’.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4
나 지금 되게 행복해
지난 7월 20일, 21일 KBS아레나 일대에는 강렬한 여름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실내형 프리미엄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페스타 24’였다. 실내에서 하는 공연이라니, 이렇게 무덥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때 딱 적합하지 않은가? 비를 피해 쾌적하면서도 강렬하게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사운드베리 페스타에서 ‘쾌적하게 놀 수 있다’는
by
곽미란 에디터
2024.07.30
리뷰
전시
[리뷰] 고상하고 어려운 예술에 대한 반론을 누구보다 경쾌하게 풀어내다 - NO ART HERE 하비에르 카예하展
NO ART HERE
현대미술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고 어딘가 난해하다 생각하며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좋아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온전히 이해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처럼 말이다. 이런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전시 <이곳에 예술은 없다 - 하비에르 카예하展>이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2일부터
by
이영진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명화와 스토리텔링의 매력적인 만남 - 무서운 그림들 [도서]
기억에 남는 작품과 이야기가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무서운 걸 찾아보길 좋아하는 나는 항상 마음 한편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런 작품을 만들어낸 창작자의 마음 세계가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계기가 그 창작자에게 그런 작품을 만들게 할 영감을 주었을지 알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생각은 명작과 괴작을 가리지 않고 불쑥불쑥 들곤 한다. 책 <무서운 그림들>은 그런 궁금증을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섬
by
김지현 에디터
2024.07.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짜 소유를 욕망하다 [문화 전반]
'쇼핑 하울', '장바구니 털기' 영상을 보는 행동과 관련한, 소유욕의 간접 해소 심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소유하지 않아도 소유한 기분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만 소유한 사람이 있을까?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우스갯소리의 논리를 반영한 듯, 주위 사람들 가운데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하나만 가진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 그중 하나는 내밀한 욕구를 숨기는, 이른바 ‘비계(비공개 계정
by
서지원 에디터
2024.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방 여행하기
아주 사소한 변화를 오래도록 관찰하고 감상하는 것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숨이 턱 막힐 듯한 더위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햇빛에, 온몸이 끈적해지는 습기에, 갑자기 몰려오는 소나기에 달리 저항하지 못하고 계획해 두었던 여러 여행을 미루게 된 지도 어언 한 달이 되어 간다. 언제쯤 이 여름이 끝날까 하고 남은 여름을 세어보다가 마음을 고쳐먹기로 한다. 여행이 뭐 별거인가. 컴퓨터 화면으로 세상 나들이를 가면 그게 여행 아닌가. 필
by
최지원 에디터
2024.07.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볼 게 너무 많았다, 눈 돌아가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문화 전반]
기상천외 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던 축제의 시작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새벽, 드디어 전 세계인들의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개막식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시작 전부터 센강 수질 문제와 친환경 숙소 등으로 말이 많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술의 도시, 장인의 도시 파리이기에 내심 기대를 품고 중계를 틀었다. 기상
by
김민정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자기암시가 저주가 되어버린, 나이트메어 앨리 [영화]
인간의 자유의지던, 운명론이던 갈래만 다를 뿐 결국 어떠한 ‘믿음’의 문제인 것 아닐까.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전작들에서 주로 보아온 괴랄한 크리쳐들은 없지만, 다른 결의 서늘하고 처참한 기운이 '나이트메어 앨리'에는 있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건 이 영화에는 모순적인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먼저는 ‘자유와 억압의 공존’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 논해 보고 싶다. 주인공 스탠턴이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당도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못난이 농산물은 어디로 향할까 [문화 전반]
지속 가능한 식탁을 만드는 어글리어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람들은 음식의 비주얼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에 예쁘게 차려진 요리 사진을 찍는 인증샷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으며 사람들은 음식의 비주얼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음식의 비주얼을 중시하는 취향이 자리 잡으며 그로 인
by
임채희 에디터
2024.07.27
리뷰
도서
[Review]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우주에서의 단 한 번의 순간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우연과 애매함으로 가득 찬 우주에서 서로를 만나고, 그 서로를 다시 가슴에 묻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낸 아름다운 소설.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말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살면서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감정을 느껴본 순간이 있을까? 나는 미술관에서 잘 만든 작품을 볼 때나, 굉장히
by
윤소영 에디터
2024.07.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라디오를 좋아합니다. [문화 전반]
돌아갈 수 없는 밤들을 채워주고 재워준 모든 연결들에게 마음을 띄워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시간에 공전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사라진 12시 라디오 고등학생 시절, 느리게 살고 싶었다. 스마트폰 세대지만 구태여 폴더폰을 쓰고, MP3로 노래를 듣고, 라디오를 들었다. 시간은 흘러 라디오에 대한 기억을 돌이켜본다. 당시에는 라디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라디오를 자주 들었던 것뿐이었다. 자고 싶지 않은 밤에는 늘 심야 라디오를 들었다. 지역 방송의 심야 라디오는 익숙
by
노현정 에디터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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