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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 까마귀 클럽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사람이 남는다.
중학교 시절, 아주 짧게 연극부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친구 따라 가입한 거긴 하지만, 그때는 다니던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나를 포함한 학생부 전체가 단막극을 도맡기도 했으니 거기에 영향이 있던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나는 그다지 연기에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무대 위에 오른 친구들의 새롭고 어색한 모습을 구경하는데
by 양은정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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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모든 게 내 탓이 될 줄도 모르고
작고 조용한 삶을 집에 들였다
적당함을 몰라버린 탓에 결국 잘 자라던 아이 하나가 영영 시들고 말았다. 낭창하게 뻗은 줄기가 천장까지 솟을 기세로 자랐었는데 삽시간에 초록별로 떠나버렸다. 분명 새잎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났고, 꽃대가 올라오고 나서는 창가에 두지도 못할 정도로 높이가 자랐었다. 정말 활력이 가득한 애였는데. 그랬는데. 사건은 꿈틀거리는 흙 때문이었다. 근 반년
by 이주연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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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랑은 건강에 좋다 [사(私)랑에 대하여]
사랑이 건강에 좋은 이유에 대하여
'私(사사로울 사)랑에 대하여' 필자의 첫 에세이자 총 6편으로 구성될 예정인 <私랑에 대하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사랑에 관련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스스로 잃어버린 사랑 감도를 찾기 위한 여정이자, 사랑에 관한 저의 고민을 나누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싶은 바람이 담긴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타자를 치는 기
by 강윤화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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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돌고래 별 파도 맛 젤리
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한 계절과 시간의 일기장. 모든 글 자체가 나를 말해주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매번 내 글에서 나를 알아간다.
취향을 모아두고 보면 종종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파악이 되기도 무언가를 보면 자연스레 좋아할 그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을 알아 갈 수 있는 취향은 참 재밌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에게는 먼저 말을 잘 안 거는 나도 선뜻 말을 걸어 볼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호기심에서 모든 관계는 시작됐다. 맑고 투명한 하늘색 개구리알 내가 어렸을 때에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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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맛있는 것을 만듭니다, 유잉무이 유빈의 세계
그 모든 곳에서 음식이라는 것은 먹음직스러워보인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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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의 정신 나간 사랑에게
너 아직도 아이돌 좋아해?
스탠딩 존에서 소녀들이 무 뽑히듯 뽑혀 나간다. 누구는 탈진한 듯 축 늘어진 채로, 또 다른 누구의 손에는 거대한 카메라가 들려 있다. 하지만 그녀들에게 내 시선을 오래 뺏길 순 없다. 무대 위 최애를 눈에 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니까. 방금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곡이란다. 이대로 최애와 헤어지기 싫어 앵콜을 연신 외쳐 보지만 도무지 나오지 않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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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나온 것을 그리워한다는 건 - 레이디 버드 [영화]
어느 곳에 내가 있는 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다. 어쩌면 조금 더 나중에야 알게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새크라멘토에 사는, 빛바랜 붉은 색 머리를 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곧잘 소리를 지르는, 싸울 줄 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솔직한, 그렇기에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줄 아는, 스스로에게 이름을 부여한, 10대 소녀. 그 어느 것도 지금의 나와는 닮은 부분이 없는 인간이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에 이토록 마음이 동하는 이유는 뭘까. 어
by 차수민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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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연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문화 전반]
우연을 가장하여 당신에게 다가온 행운
'우연'이라는 단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상황들을 한 번에 정리해 주는 아주 유용한 표현입니다. 우연히 그날 그 장소에 가서,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난 것. 혹은 우연히 한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배우를 꿈꾸게 된 것 등등 사람의 인생 속에 빠트릴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우연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런 우연들의 연속입니다. 우연한 상황을 배제한다면
by 김민지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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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멀티버스 말고는 소재가 없나요?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데드풀과 울버린>
<데드풀과 울버린> 인트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의 인트로 같은 느낌에 다른 히어로라면 꿈도 못 꿨을 미친놈 같은 모멘트가 더해져 기대치를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인트로가 제일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또 또 그놈의 멀티버스다. 이제 멀티버스가 아니면 다룰 소재가 없나 싶을 정도로 최근에 나온 마블 영화 몇 개만 떠올려 봐도
by 신민정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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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애 첫 뮤지컬을 런던에서 [공연]
프로즌으로 뮤지컬에 입문하다
나는 아쉽게도 한국에서 뮤지컬을 본 경험이 없다. 뮤덕(뮤지컬 덕후)들은 이 글을 읽는다면 깜짝 놀라기도 할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뮤지컬을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케이팝과 밴드 음악으로 이루어진 플레이리스트를 마음속에 늘 쥐고 다니며 살았기에 수많은 문화 예술적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선호하는 장르를 우선적으로 고르게 되었던
by 안윤진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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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운명적 사랑에 대한 고찰,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흘 동안, 그는 내게 인생을, 우주를 주었고, 조각난 내 부분들을 온전한 하나로 만들어 주었어.
읽는 내내 환상과 현실 사이를 왔다 갔다, 깊이 몰입했다가 또 정신차리다가를 반복한 책이 있다. 바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이다. 단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준 이들은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이다. 킨케이드는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진기사, 프란체스카는 남편을 따라 시골에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를 키우는
by 고지희 에디터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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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 뒤에 사람 있어요 - 무서운 그림들 [도서]
책을 읽으며 붓질을 할 때마다 화가가 곱씹었을 생각을, 그리고 내 안에 새롭게 떠오르는 생각을 천천히 따라 걷는다.
화면 뒤에 사람 있어요.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듣는 이가 저와 같은 "사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날선 말을 내뱉는 이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한 마디이다. 눈 앞에 보이는 건 감정 없는 평평한 화면이지만, 그 뒤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섣불리 막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은 이
by 장유정 에디터 2024.08.0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